2019 수능시험이 150여일 남은 가운데 6월 7일 첫 모의평가가 실시되었다. 올해 수능의 경향을 예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수학영역을 분석해보고 남은 기간을 알차게 대비하는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가형 – 비킬러의 강화, 기출은 기본 & 낯선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해야
수학 가형은 1등급 컷이 84점으로 예상될 정도로 최근의 모의고사 중 가장 어려웠다. 수학영역 30문항 중 등급을 가르는 4점 문항은 총 13문제이며 킬러문제(가장 어려운 문제), 준킬러문제(킬러문제만큼은 아니나 변별력이 있는 문제), 비킬러문제(그 외 4점 문항)로 구분된다. 이번 시험은 특히 비킬러와 준킬러의 난이도가 다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만한 부분을 정리해보면 첫째,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교훈이 충분히 정리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은 근거 없는 소모적인 풀이만을 시도 했을 것이다. (14, 18, 20번) 둘째, 충분히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 가능한 문항이지만 낯선 상황이라는 이유로 접근을 못했을 것이다. (15, 17, 19, 28번) 셋째, 기초개념과 계산능력을 측정하는 2, 3점 문항들에서 조금이라도 망설였다거나 시간낭비가 있어 4점 문항을 제대로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다. (8, 10, 11, 12, 13번) 킬러문제 역시 만만치 않았다. 29, 30번이 기출 소재를 큰 변화 없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쉬웠으나 21번은 절댓값함수의 미분가능성이라는 친숙한 소재에 무리함수 합성을 결합하여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수능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가형을 끝까지 놓지 않을 학생들의 수준은 더욱 상향평준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경쟁력을 위해서라면 다음을 꼭 명심하자. 첫째,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답만 맞추지 말고 바탕이 되는 아이디어 및 교훈을 꼼꼼히 정리하자. 둘째, 기출 소재는 반복되지만 진화됨을 꼭 명심하자. 셋째, 기존의 출제 소재에서 벗어난(참신하며 교과과정에 합당한) 문제들을 거부감 없이 다뤄봐야 한다.
나형 – 소소한 준킬러에 킬러의 무게감 여전, 킬러를 반드시 잡아야 명문대가 보인다.
나형은 킬러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이 평이하였고, 이러한 스타일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학을 포기하지 말고 적정시간을 투자하면서 기출문제를 통한 수능개념정리와 유형별 접근법을 잘 정리하면 충분히 80점 이상의 점수를 만들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킬러 3문제 중 적어도 1개를 맞추어야 안정적인 1등급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미적분Ⅰ의 중요성이 크므로 다항함수관련 출제된 기출 포인트는 반드시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또한 개수세기유형이 사라지고 등장한 수학 Ⅱ 킬러문항은 기존의 기출소재로 대비가 어려운 만큼 함수의 교과개념과 일반적이지 않은 반례의 상황들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목동 열강학원 장경민 대표강사
문의 02-265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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