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와인카페]

입에서 풍기는 향긋함, 오늘 와인 한 잔 어때?

지역내일 2018-07-13 (수정 2018-07-13 오후 5:42:31)

와인은 흔히 빛깔과 향, 맛, 분위기에 취하는 술이라는 말이 있다. 무엇보다 와인의 특별한 성분이 건강에도 좋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술이다. 가볍게 한두 잔 주문할 수 있는 하우스 와인부터 와인과 잘 어울리는 산뜻한 안주 역시 와인이 줄 수 있는 매력 중 하나. 우리 동네 와인카페에서 개성 넘치는 술, 와인 한 잔으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즐겨보자. 


목동 ‘비스트로 406’
풍미 깊은 이탈리아 요리와 함께 와인 즐겨

오목교역 인근의 ‘비스트로 406’은 이탈리아 요리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 와인바이다. 작은 골목길에 자리 잡은 매장은 와인을 마시기에 다소 의외의 장소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와인과 잘 어울리는 가게 분위기에 금세 마음을 빼앗긴다. 실내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넓다. 적당히 어두워 아늑한 느낌을 더하는 조명부터 벽에 붙은 고흐의 작품들, 주방 앞에 눕혀 보관해 놓은 와인 병, 테이블마다 은은하게 흔들려 분위기를 살려주는 램프와 듣기 좋은 음악까지. 와인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비스트로 406에서는 이탈리아, 칠레, 호주, 스페인, 아르헨티나,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와인은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등 3가지이며 가격은 2만 원 대부터 시작한다.  하우스 와인은 한잔 6,000원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와인뿐 아니라 이탈리아 생맥주와 커피 등의 음료도 준비돼 있다. 이 집은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이탈리아 요리로 인기.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셰프의 뛰어난 요리 솜씨를 경험할 수 있다. 색감 좋은 피클부터 피자도우, 소스까지 가게에서 직접 정통방식으로 만들며 모든 요리에 천연 조미료만 사용한다. 

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26
문의: 02-2644-9406
운영시간: 오후 5시~새벽 1시, 일요일 휴무


양평동 ‘루타 99’
멋진 풍광, 루프탑에서 맛보는 와인 한 잔

‘루타 99’는 양평역과 가까운 곳에 새롭게 문을 연 공장형 카페다. 루타 99는 이 집의 번지수 99길을 뜻한다. 이곳은 한때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열처리 공장이었다고 한다. 옛날 모습을 그대로 살린 건물은 주위의 다른 건물들과 자연스레 어우러져 무심히 지나치기 쉽다. 철문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개방된 공간과 독립된 공간이 절묘하게 뒤섞인 독특한 구조와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는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높은 천장에 얼기설기 매달린 목재를 비롯해 숨김없이 드러난 철 구조물, 잠수함에 사용된 조명등, 직접 제작한 테이블과 의자 등,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인테리어에 큰 공을 들인 공간이라 하나하나 탐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페 마당으로 나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대형 파라솔을 설치한 루프탑이 나온다. 날이 좋은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와인이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와인의 종류는 총 4가지로 그중 상그리아만 글라스로 판매한다. 파스타와 감바스, 모둠 치즈 등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요리를 선보이며 스페셜티 커피도 준비돼 있다.

위치: 영등포구 선유서로 99길
문의: 02-2632-4991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밤 12시


마곡동 ‘멜랑말랑 와인카페’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의 대중화 선언

재미있는 이름의 ‘멜랑말랑 와인카페’는 발산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와인의 대중화, 와인의 캐주얼화를 선언, 누구라도 쉽게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부담 없는 가격의 와인을 제공하는 곳. 와인 한 잔에 2,900원부터 시작하니 자주 와인을 즐기거나 와인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이 방문하기에 좋은 매장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맞은편 주방 뒤쪽 벽 진열장에 일렬로 줄을 맞춘 와인 병들이 눈에 들어온다. 다양한 모양의 아기자기한 조명등은 공간을 부드럽고 따듯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 집의 메뉴판에는 이름 아래에 와인의 맛과 향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다. 와인을 주문하면 와인에 대한 설명서도 따로 나온다. 내가 마시는 와인이 어떤 종류인지 자세히 적혀 있고 소장할 수 있는 작은 카드 크기라 다음에 방문할 때 참고하기 좋다. 와인 칵테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 만든 수제 건 과일을 비롯한 가볍고 산뜻한 안주요리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수제 맥주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과일청을 첨가한 수제 과일 맥주, 수제 에이드, 주스 등이 있으며 술을 즐기시지 않는 이들을 위한 무알코올칵테일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돼 있다. 

위치: 강서구 마곡동로4길 23
문의: 02-2692-3355
운영시간: 오후 4시~새벽 3시


문래동 ‘비바리움’
인상 깊은 인테리어의 아늑한 와인카페

‘비바리움’은 문래동 예술촌 좁은 골목길 한쪽에 자리 잡은 와인바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다락방이 있는 복층구조의 아담한 공간과 자유롭고 편안함이 돋보이는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비바리움(Vivarium)은 관찰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동물이나 식물을 사육하는 공간으로 특정한 생물이 살아가는 환경 조건을 마치 작은 생태계처럼 보이게 만든 것을 말한다. 비바리움이라는 이 집의 상호처럼 입구 맞은편에는 거북이가 유유히 헤엄치는 커다란 수족관과 테이블 야자 등의 공기정화식물을 심어둔 유리관이 배치돼 있다. 이 집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거북이들의 정체는 비바리움의 주인장 김종철 대표가 집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것들이라고. 손님들과 함께 거북이를 관찰하는 재미를 공유하고 싶어 가게로 수족관을 옮겼다.
이 집에서 제공하는 와인은 모두 김 대표가 직접 마셔보고 골랐다고 한다. 와인의 가격은 2만 원대부터 5만 원대까지이며 글라스 와인은 한잔 5,000원이다. 품평이 좋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누구나 부담 없이 질 좋은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늑한 2층 다락방은 주말에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영등포구 도림로131길 13-1
문의: 010-4910-8959
운영시간: 매일 오후 7시~밤 12시


마곡동 ‘올드바인’
스페인 와인과 안주가 있는 캐주얼 와인바

송정역 인근에 있는 ‘올드바인’은 스페인 와인과 맛깔스러운 스페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와인바이다. 건물 입구에는 와인과 맥주에 관련된 입간판 및 포스터들이 많이 붙어있어 기대를 하게 만든다. 2층에 위치한 가게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유리창 너머로 고스란히 보이는 도시의 야경과 함께 커다란 와인셀러, 가운데가 불룩하게 나온 오크통, 주인장과 대화를 나누며 와인 잔을 기울일 수 있는 바 테이블 등이 멋스럽다. 올드바인에서 제공하는 와인은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디저트 와인 등이 있으며 종류가 다양해 쉽게 고르기가 힘들다. 와인을 처음 접하거나 어떤 와인을 마셔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17년 동안 뉴욕에 거주하면서 와인을 전공한 올드바인의 주인장에게 질문하면 된다. 이 집은 스페인산 와인과 잘 어울리는 타파스, 하몬이베리코, 감바스 알 아히요 등의 안주 요리도 유명한데 맛은 물론이고 먹음직스러운 플레이팅에 눈이 먼저 즐겁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맥주 중 하나인 산미구엘 생맥주도 판매하며 체코, 스페인, 독일,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의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위치: 강서구 공항대로 42, 2층
문의: 010-3880-1714
운영시간: 매일 오후 5시~새벽 1시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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