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실시 이후, 내신 출제 경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목동권의 경우 과거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하향 조절되었다는 것. 중1 학생들의 경우, 진로·적성 탐색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성적에 대한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매 시험마다 등장하는 고난이도 문항의 성격도 달라졌다. 보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심화 문제보다는, 배운 내용을 잘만 활용한다면 풀 수 있는 사고력 문제가 등장한다. 즉, 현행 과정을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이 출제되는 추세이다.
학교 시험, 과연 수월해졌을까
최근 기출 흐름만 놓고 본다면 예전보다 성적 받기가 편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시각을 달리해보자. 시험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낮아진 만큼 학생의 사소한 실수는 곧 점수로 이어진다. 문제 독해력과 시간 분배 능력이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이다. 특히 고난이도 문항으로 사고력 문제가 출제된 경우, 그 문제가 실제로 학생 본인에게 어려운 문제인지 아닌지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풀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한 문제에 시간을 오래 빼앗기는 순간 최악의 경우 텅 빈 서술형 답안지라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확실한 ‘A’를 위한 ‘최고의 효율’
각 학교별 기출에는 특징적인 것들이 항상 존재한다. 기출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 ‘족보’는 학교의 유인물일 수도 있고, 교과서 문제일 수도 있다. 따라서 해당 학교의 기출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내신 대비 과정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시험이란 내 능력 안에서 ‘최선의 점수’를 얻는 싸움이기 때문에 지식의 정도도 중요하지만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험 보는 ‘스킬’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 유형을 다뤄보면서 문제의 난이도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고난이도 문항까지 노려볼 만한 실력이라면 공식의 원리, 증명까지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확실한 ‘A’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목동 열강학원 수학과 차민지 팀장
문의 02-2655-0603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