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고광필 학생

“고전과 동양사에 대한 관심, 한의학도를 꿈꾸게 했죠”

피옥희 리포터 2019-01-17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으로 한의예과(인문계열 모집 단위)에 합격한 고광필 학생(중대부속고 3, 졸업 예정)은 동양철학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학생부 곳곳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고1부터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도 있게 진로 탐색을 한 결과다.
특별했던 고교 3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탐색 ①> 어릴 때부터 고전과 역사책 즐겨 읽어
삼국지는 중국 대서사를 다룬 소설로 100여 권이나 되니, 웬만큼 좋아하지 않으면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고광필 학생은 삼국지 전권을 수십 번 읽었고, 조선왕조실록도 즐겨봤다.
“고대사나 동양사, 고구려사,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책과 위인전을 즐겨 읽었습니다. 특히 삼국지는 지금까지 70~80번이나 읽을 만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동양 고서를 많이 읽다 보니 중국 신화에 관심이 생겼어요. 중국 신화는 <주역>에서 출발했다는 걸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동양철학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고광필 학생의 집에는 고전과 동양철학과 관련한 책이 유독 많아서, 우연히 집에 있던 ‘음양(陰陽])’ 관련 책을 통해 ‘오행(五行)’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책 속에서 우주의 만물을 이룬다는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의 오행을 접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동양철학을 아우르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진로 탐색 ②> 한의학 관심, 고1~고3 독서 계획 수립
고교 진학 후 본격적인 진로 탐색을 위해 희망 분야의 진로 방향 설정과 진로 계획을 제일 먼저 수립했다. 고1 때 한의예과로 진로 목표를 잡은 뒤 고교 3년 진로 로드맵을 세웠던 것. 틈 날 때마다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모집 전형을 분석하고, 전공 소개와 교육과정을 살피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기록해나갔다. 또한 경희대 한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 독서 목록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고1 때 한의학 입문 과정으로 동양철학과 고전을 주로 읽었습니다. 고2 때는 조금 심화해 쉽게 풀어쓴 <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을 읽었죠. <동의수세보원>은 쉽게 풀어서 쓴 책이 없어서 어렵긴 했지만, 읽다보면 한두 가지 정도는 머릿속에 남더라고요. 3학년 때는 전공 심화에 초점을 맞춰서 철학과 관련지은 <동의보감>을 비롯해 철학, 의학을 아우르는 전공 책을 읽었습니다.”

<학종 준비 ①> 공부는 양보다 질, 집중력이 관건  
강남지역 내신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광필 학생은 학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자기주도 학습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졌다. 학원 숙제가 곧 공부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데, 스스로 공부할 때 실력이 는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저는 중1 때 수학 도형 단원을 어려워했는데, 홀로 자습을 하면서 어느 순간 도형의 맥이 보였습니다. 그때 이후 수동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자기 주도적으로 집중해서 재미있게 하는 게 공부 효율을 높이는 길임을 깨달았어요. 저는 반에서 국어 괴물, 수학 괴물로 불리는 친구들의 공부 방식을 유심히 관찰해보고 저에게 맞는 부분만 취해서 공부했습니다. 또, 수능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자습 시간을 이용해 지문을 분석하거나 한 문제라도 끈질기게 집중에서 완벽하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익혀나갔습니다.”
매일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교과 선생님과 질의응답을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고광필 학생이 수업 시간에 초집중하는 것을 내신 관리의 첫걸음으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학종 준비 ②> 학교 활동 안에서 한의학 연결고리 찾아
현실적으로 한의학과 관련한 학교 활동 프로그램은 거의 없기에, 고광필 학생은 한의학 연결고리로 윤리‧철학과 연계해 학생부를 풍성하게 채워나갔다.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축구부 활동은 소통을 기반으로 한 한의학적 접근으로 눈길을 끈다.
“축구도 즐겼지만 선수들을 위한 한의사 역할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팀마다 전술이 다르고 선수마다 약점과 강점이 다 다른데요. 예를 들면 음양오행과 체질에 따른 분석으로 최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 전략을 세우는 방식입니다. 학생부 세부능력 특기사항도 발표와 탐구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국어 수업시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언급하며 ‘모든 사물은 음양오행과 관련 있다’는 구절을 인용해 발표했습니다. 세계사는 동‧서양의 철학이 비슷한 세계관에서 출발했다는 내용으로, 영어는 봄(spring)과 관련된 지문을 예로 들어 봄은 목(木)의 기운이 발생하는 시기라는 것을 접목해서 발표했죠.”
고광필 학생의 학생부는 ‘정말 한의학이 좋아서 그 궁금증을 탐닉해가는 과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기계적인 스펙 쌓기가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 본연의 취지에 걸 맞는 ‘학종 본보기’임에 틀림없다.

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교내수상 : 수학경시대회, 한국사경시대회, 국어 어휘어법경시대회, 논술 경시대회, 논리력 대회, 가온누리상 등등
●주요 교내활동 : 자율동아리(꿈꾸는 자들의 나눔터), 탐구보고서(국어, 세계사, 중국어 등)
●주요 독서활동 : <음양이 뭐지>, <오행은 뭘까>,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등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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