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 경인교대 합격한 강인해 학생(한빛고)]

교직전공적합성 자문하며 ‘예스’라는 답과 ‘추진력’을 얻었어요!

지역내일 2019-02-13

대학 입시에서 수시전형 선발 비율이 전체 선발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고교 생활동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입학 전략을 짜서 적극 실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교직잠재능력우수자 전형으로 경인교대에 합격한 한빛고 강인해입니다. 순수하면서 틀에 박혀 있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어 초등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했고, 교사라는 직업의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며 늘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2. 본인이 생각하는 합격 비결은?

저는 과학과 수학을 좋아해 이과를 선택했는데 문과와 이과, 예체능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경험을 쌓아온 것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초등교사는 모든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만큼 여러 과목을 두루 잘 해야 하고, 내신과 수능성적뿐 아니라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교직전공적합성을 꼼꼼히 따져서 나에게 교사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자문해보는 것도 비교과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나는 왜 교사가 되고 싶은가?’, ‘교사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교사로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고 나는 그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면서 저 스스로 답을 찾고자 했고 그런 고민을 통해 얻은 답이 자소서와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3. 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과(전형 포함)와 합격 여부는?

경인교대와 중앙대 응용통계학과(교과전형)에 합격했고 서울교대와 부산교대, 진주교대, 이대 통계학과(학교장 추천전형)에는 불합격했습니다. 교대끼리 면접일이 겹쳤고 이대 통계학과는 교과전형이지만 생기부 기반 면접이 있어서 전공과 맞지 않은 점 때문에 불합격한 것 같습니다. 


4. 고교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은?

1학년은 1.2등급, 2학년은 1.48등급, 3학년은 1.46등급, 통합내신은 경인교대 기준 1.41등급이고 중앙대 기준 1.33등급입니다. 중앙대와 이대, 서울교대에 수능최저가 있어서 수능시험을 봤고 언어 3등급,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입니다. 평소 언어영역을 잘 보는 편인데 화법과 작문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해 평소 실력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5. 교과 수상 내역과 교내 수상 내역은?

3학년 1학기까지 교과우수상은 20개 이상 받았고, 비교과에서는 과학탐구토론대회, 사회적 쟁점토론대회, 탐구실험대회, 또래멘토링 우수상 등 30개 이상을 수상했습니다. 저는 모든 분야의 활동에 참가했기 때문에 때론 학업에 방해가 될 정도로 준비과정이 많은 대회에 참가할 때는 불안하고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활동일수록 남는 것도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배우고 성장한 활동이 많을수록 자소서의 내용도 풍부해집니다. 생기부 기재를 위해 활동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기보다는, 폭넓은 경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학교 대회에 적극 참여하길 권합니다. 진로에 맞는 활동을 찾아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활동에 임하는 자신의 태도에 따라 결과와 상관없이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6.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나요?

저는 1,2학년 때 생명과학 동아리를 했고 자율동아리로 1~3학년까지 독서토론동아리를 창설해 활동했습니다. 제가 특히 애착을 가졌던 독서토론동아리에서는 소설과 사회,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투표로 정해 매월 1회 이상 발제하고 토론했습니다. 저는 교육동아리 활동을 하는 대신 지역아동센터에서 중학생과 초등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교육봉사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교육동아리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합격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7. 내신과 수능은 어떻게 병행하며 준비했는지?

수학은 1~2학년 때 내신 공부를 탄탄히 해두었고 3학년 때는 교대 입시 준비로 수학 나형을 선택하면서 남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쉬운 기본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병행해서 풀면서 감을 유지했습니다. 국어는 1학년 때부터 학교 방과후 수업을 듣고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는 많은 회차를 풀기보다 각 지문과 문제를 꼼꼼히 읽고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2학년 국어 내신은 문법인데, 이때 문법 공부를 탄탄히 해둘 것을 권합니다. 3학년이 되면 문법 공부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영어는 기출문제와 연계교재로 독해공부를 꾸준히 했습니다. 3학년 때는 인강을 통해 문제 푸는 방식을 익히고 평가원 모의고사를 주2회 이상 풀었습니다. 


8. 나만의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내신공부는 교과서와 학교 프린트물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학교 교재의 모든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겠다는 생각으로 큰 틀부터 세세한 내용까지 반복해서 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읽으면서 생기는 질문거리들은 인덱스를 붙여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질문했고, 교재를 여러 번 회독할 때마다 새로운 질문들이 계속 생겨났는데 그런 질문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을 때까지 공부했습니다.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 그 내용을 응용해 보면서 읽게 됩니다. 


9.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

후배님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성적 때문에 포기하지 않도록 내신과 수능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진로선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일찍 진로를 결정한 친구들 중에 나중에 꿈이 바뀌더라도 생기부 때문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길에 도전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새로운 길에 도전하면서 깊이 고민해온 과정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계획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이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지금의 실패는 내가 선생님이 됐을 때 학생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거야’라고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실패의 경험이 나중에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힘을 냈으면 합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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