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1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수시 합격자 인터뷰 - 동국대 한의예과 이건우(일산대진고 졸) 학생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이건우 학생(일산대진고 졸)은 이 명대사를 품고 고3 수험생활을 묵묵히 보낸 끝에 동국대 한의예과에 최초합했다. 슬럼프가 왔을 때도 이 말을 새기며 마음을 다잡고 수능이 끝나는 순간까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는 그의 수시 합격기를 정리해 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고교 3년, 지난 시간을 정리해 본다면일산대진고에는 ‘뮤턴츠’라는 의생명동아리가 있어서 그 안에서 다양한 실험 및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저희 동아리는 조마다 하고 싶은 실험을 정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실험을 하고 개인 보고서를 선생님께 제출하면 생기부에 반영해 주셔서 특별한 학생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나는 교내 활동으로는 2학년 때 반장을 하면서 분리수거 당번을 했었는데, 일반쓰레기통에 우유갑을 버려 우유 썩는 냄새가 교실 전체에서 나는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교육을 직접 하고 친구들과 분리수거 스티커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활동은 반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리더십 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독서는 완독해야 할 경우는 공부 시간을 비워서 읽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발췌독을 했습니다. 책은 자신의 진로 및 지망하는 학과와 접점이 많은 주제의 책 읽기를 추천합니다. 제 생기부 같은 경우에도 수학, 철학, 생명과학, 의학, 한의학, 화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다만, 한의예과 면접 시엔 면접관분들(가천대, 동국대)이 관심 있게 질문하셨던 책은 한의학이 주제인 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만약 한의예과를 지망한다면 ‘화한진료학’과 ‘한방 암 치료의 기적’ 등의 책을 추천합니다.세특 및 수행평가 준비는 어떻게 했나세특을 위해서는 수업을 성실히 들어야 합니다. 결국 생기부는 선생님들께서 적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기부와 관련 있는 수행평가는 수행평가 공지를 받았을 때부터 주제를 고민하고 2~3일 전에 준비를 끝냈습니다. 2학년 독서 과목에서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이때 화한진료학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한 뒤 일본 한방의학과 한국 한의학의 차이점에 대한 심화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생기부에 기록된 이 내용을 보고 가천대, 동국대 면접관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셨습니다. 수행평가는 정답을 맞히는 수행평가가 아닌 이상 반드시 세특에 적힐 것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세요. 추가 보고서나 심화 보고서보다 수행평가 내용이 세특에 적히는 게 더 자연스럽고 내용이 풍부합니다.내신 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공부법-국어 : 문학 작품에 대한 학교 필기와 학원 필기를 단권화해 전부 암기하고 작품 관련 문제를 풀면서 감을 잡았습니다. 내신 기출 문제를 풀면서 알게 되는 새로운 것들도 단권화 필기에 추가해서 시험 전날에 마지막으로 외우고 시험을 보면 새로운 외부지문 문제 제외하고는 다 잘 풀 수 있었습니다. 외부지문 문제는 경기, 서울권 학교들의 내신 기출 문제를 풀면서 대비했습니다.-수학 : 자이스토리나 마더텅 같은 기출 문제집을 풀고 서울이나 경기권 고등학교들의 내신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영어 : 약점 과목인 영어는 문제 풀이의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고3 때 깨달았습니다. 다른 과목은 1~2등급이 뜨는데 영어만 2~4등급을 왔다 갔다 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습니다. 결국 2학년 1학기부터 4→3→2로 등급을 올렸습니다.나만의 수능 공부법, 내신과 수능 공부 병행하는 노하우내신을 공부할 때는 내신을 최우선으로 공부했습니다. 수능 공부는 고3 1~2월에 열심히 하고 내신 기간에는 최소한의 감만 유지했습니다. 3학년 1학기 생기부를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수능 국어 : 메가스터디 강민철 선생님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비문학 지문은 기존 내용을 기반으로 계속 추가되기 때문에 앞 지문과 뒤에 오는 지문을 붙여 읽는 습관을 들였습니다.-수능 수학 : 보통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데 그전에 반드시 5~6개년 기출이 완벽하게 끝나 있어야 합니다. 기출을 끝내고 사설을 풀기 시작하면 기출을 또 잊어버리므로 틀린 문제나 풀이를 기억해야 하는 문제는 별도로 정리해 인쇄한 후 파일 집에 꽂아두고 매일 20분 동안 정독했습니다. 그러면서 풀이법이 각인된 문제는 파일 집에서 빼고 새롭게 정리한 문제를 넣었습니다.-수능 영어 : 영어는 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5시간 정도만 투자해서 단어 암기, 문제 풀이를 꾸준히 하면서 감을 유지하면 효과적입니다.-탐구 과목 : 유형별로 스킬을 정리하고 모의고사를 많이 풀었습니다.나만의 생활 관리법원래 게임을 하거나 웹툰, 유튜브 등을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지만, 고3 2학기부터는 공부에 더 몰입하기 위해 이를 그만두고 매일 점심 또는 저녁을 먹고 30분씩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잠은 내신이나 수능 공부 기간에는 저녁 11시 30분에 자고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며 7시간 정도씩 잤습니다. 수험생활 중 고3 7월이 가장 힘들었는데, 세특 보고서 작성 기간이어서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생기부 작성 기간에는 2시간 정도 자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쪽잠을 잤습니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저는 무협지를 좋아해서 공부를 무공 수련처럼 생각하려고 계속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무협지에서도 등장인물이 힘들게 무공을 수련해 높은 경지에 오르는데, 공부도 똑같다고 생각하며 성장해 가는 저 자신을 보면서 행복하게 공부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수험생활을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슬럼프가 온다면 조금 쉬어가는 것도 괜찮지만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025-03-22
-
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교사의 입시 칼럼 ■서울시립대첫째, 학생부위주전형 교과(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국/수/영/탐(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서, 국/수/영/탐(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8 및 한국사 4 이내로 완화된다. 계열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선택과목 지정이 폐지된다. 또한, 교과 정성평가를 반영하여, 학생부 교과 100%에서 학생부 교과 90%에 교과 정성평가 1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방법이 변경된다. 교과 정성평가는 학생부 교과 영역을 중심으로 학업역량(학업성취도, 진로 및 전공 분야 탐구에 적합한 교과 이수 및 학습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둘째, 논술위주전형(논술전형)의 전형방법이 논술 70%, 학생부 교과 30%에서 논술 80%, 학생부 교과 20%로 논술 반영비율이 확대된다.셋째,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일반전형)의 모든 계열에 반영 영역별 필수 응시과목(선택과목 지정)이 폐지된다.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2개 선택 시 변환표준점수에 3%,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2개 선택 시 변환표준점수에 3%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영역별 반영비율 및 반영점수도 변경된다. 특히, 사회/과학 탐구 영역 반영비율이 인문계열Ⅰ 15%, 인문계열Ⅱ 20%, 자연계열Ⅰ 20%, 자연계열Ⅱ 25%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중앙대첫째, 학생부종합전형(CAU융합형인재)이 서류 100%로 면접이 폐지됐지만, 2026학년도에 의학부는 1단계 서류 100%(5배수)/2단계 서류 70%, 면접 30%로 면접을 실시한다. 의학부 면접평가는 학업 준비도, 학교생활준비도,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별 심층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CAU융합형인재전형에서 의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서류 100%로 선발한다.둘째, 수시모집 실기/실적(실기형) 공연영상창작학부(영화)는 국/수/영/탐 중 2개 합 6, 탐구는 상위 1개 반영, 한국사 필수 응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도입된다. 셋째, 수시모집 실기/실적(실기형) 전체 학생부 반영비율이 학생부 20(교과 15, 비교과 5) 또는 학생부 100(교과 75, 비교과 25)으로 변경된다. 공연영상창작학부 문예창작의 정시모집 모집군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긴다.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연기/뮤지컬 연기)은 실기고사 대면고사를 실시하고, 1단계 5배수를 선발한다. 공연영상창작학부 무용은 수시 미충원 정시 이월 선발 시 반영비율이 수능 30%, 실기 70%를 적용한다. 스포츠과학부(골프)는 선발 전형이 실기/실적(실기형)에서 실기/실적(특기형)으로 바뀐다. 스포츠과학부(체육특기)는 체육특기 단체 1단계 배수가 20배수에서 10배수로 바뀌며, 체육특기 단체 지원자격 세부요건도 변경된다.넷째, 수시/정시 신입학 전체 전형에 대해 학생부 내 학교폭력조치사항이 반영되어, 호수별 차등 적용하며 감점 또는 부적격 처리된다.■국민대첫째, 수시모집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었다.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완화된다. 자연계열은 국/수/영/과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변경 사항이 없다.둘째,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 서류 100% 전형이 폐지되었다.셋째, 수시모집 논술 100% 전형이 신설되어 23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은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연계열은 국/수/영/과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넷째,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평가방법이 입학사정관 3인과 수험생 1인의 개별 면접에서 입학사정관 2인과 수험생 1인의 개별 면접으로 변경되었다.■한성대첫째,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우수전형(학생부 교과 100%)의 모집인원이 297명에서 265명으로 축소되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주간 모집단위는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야간 모집단위는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주·야간 모집단위 모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탐구 과목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영교과는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주/야),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주/야), 글로벌패션산업학부(주/야), 문학문화콘텐츠학과(주/야)는 국/영/수/사 상위 3개 과목 총 12과목, IT공과대학(주/야), AI응용학과(주/야), 융합보안학과(주), 미래모빌리티학과(주)는 국/영/수/과 상위 3개 과목 총 12과목, 상상력인재학부(주)는 국/영/수/사 또는 과 상위 3개 과목 총 12과목 성적을 반영한다.둘째,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전형(학생부 교과 100%)의 교과성적 산출 방법이 모집 계열별 국·영·수·사 또는 과(지정 반영)에서 모집 계열일괄 국·영·수·사·과(일괄 반영)으로 변경되었다. 즉, 국·영·수·사·과 계열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셋째,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한성인재전형(서류평가 100%) 모집인원이 257명에서 300명으로 확대되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넷째, 정원 외 특성화고교졸업자,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일반학과)의 학생부종합전형(서류평가 100%,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음)이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 교과 100%,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음)으로 변경되었다. 2025-03-22
-
욕망의 도덕성과 윤리를 양심의 힘으로 묻는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송복남 작가 소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의 저자 송복남 씨가 사는 곳은 파주시 운정의 하우개 마을이다. ‘하우개’는 ‘학’의 연음이다. 그가 이곳에서 살면서 펴낸 소설이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다. 무려 원고지 4,000여 매 분량의 장편소설이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문학이란 그릇에 인문적 사유를 담은 장편소설10년의 개작 끝에 처음 펴낸 작품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원고지 4,000여 매의 장편이라니. SNS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무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책을 낸 이유가 있을 터.“현대인의 극단적인 물질욕망이 주제인데, 욕망은 시대를 초월하는 담론이 아닌가. 역사는 변하지만 욕망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 얘기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 우리의 욕망이 어떤 역사를 썼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욕망의 도덕성과 윤리를 양심의 힘으로 묻고 싶었다.” 작가의 말이다.소설의 ‘그랑호텔’은 자본주의 체제가 낳은 물질적 풍요를 상징하는 단어이며 이 체제에 동승한 사람들이 ‘투숙객들’이다. 이 작품은 1906년 대한제국 시대 청계천 무당의 영혼결혼식에서 시작해 1999년 IMF와 2008년 금융 위기, 리먼 브라더스의 몰락 그리고 21세기 서울 옥인동 그랑호텔까지 12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인간의 실존과 욕망의 긴 역사를 추적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서사가 중심이지만 동양적 사고와 20세기 초반 실존주의 철학이 주제를 이끄는 담론으로 작동하고 있다.간결하고 명징한 ‘그랑호텔의 아포리즘’ 인상적아무튼 이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책의 두께, 그리고 다소 현학적인 책 소개에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을 넘기고 나면 얘기가 달라졌다. 영상미를 연상시키는 묘사와 이야기의 흐름은 소설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했다. 퍼즐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서사에다 때맞춰 등장하는 인물의 배치는 자연스레 소설 속으로 독자의 감정을 이입하게 만든다. 120년이라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 자체가 광활하다. 서울 옥인동과 뉴욕 맨해튼, 마이애미와 단양 도담삼봉, 충주 미륵대원지 그리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산하르비에라는 이야기의 무대는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나서야 소설의 에필로그에 도달한다.“생각하기는 쉬우나, 생각하게끔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번 읽은 책을 다시금 되짚게 하는 유쾌한 사유,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 그 일을 해내고 있다. 한 세기를 훌쩍 넘나드는 시공간의 긴밀성과 등장인물 어느 하나도 헛되이 소비하지 않는 치열성은 마치 빼어난 영상 서사를 고증하는 듯하다.” 이 소설의 추천평을 한 이병준 무용평론가의 말이다.『그랑호텔의 투숙객들』과 함께 할 독자 서평단 ‘오티움클럽’ 모집『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의 바탕에는 인문적 사유가 짙게 깔려 있다. 인문적 질감에 문학적 형식을 직조한 양탄자 같은 느낌이다. 굳이 ‘인문적 사유’라고 한 데는 소설과 인문적 사유의 접목을 작가가 의도적으로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은 소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아포리즘이 유독 그렇다. 주제와 캐릭터의 성격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아포리즘 (신조, 원리, 진리 등을 간결하고 압축적인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은 이 소설이 사유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이 소설을 먼저 만난 텀블벅(크라우드 펀딩) 독자들은 소설 속 문장에서 간결하고 인상적인 아포리즘을 찾아내 필사하기도 한다. ‘아르케역사문화연구소’(blog.naver.com/people3701)에서는 매주 월, 수, 금요일 『그랑호텔의 투숙객들』 소설 속 아포리즘 카드뉴스를 발행한다.또 ‘사유의 깊이’와 ‘인문적 시선’을 담은 명징하고 간결한 ‘아포리즘’을 함께 읽는 독자서평단 <오티움클럽>도 개설한다. 소설을 읽고 필사하며 소설이 가지고 있는 인문적 특성을 감상하고 공유하는 게 오티움클럽의 목적이다. 신청 및 문의는 people3701@naver.com******미니 인터뷰송복남 작가는 지역지와 시사주간지, 월간지에서 오랫동안 기자 일을 했고, 시사월간「피플」발행인 겸 편집장을 지냈다. 2016년 김민이라는 필명으로 「현대시학」신인상에 당선돼 ‘국도’ 외 시 4편을 발표했으며 2025년 2월 장편소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을 출간했다.Q.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은 언제부터 구상했나소설을 구상하는 건 미래를 설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나 빛나는 문체 같은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 물론 어느 예술이든 인간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간과 사유가 필요하다. 하지만 표현양식은 각각 다르다. 인간이 창조한 예술 장르 중 소설처럼 구체적인 내용으로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장르는 없다. 그만큼 작업과정이 보다 지난할 수 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 소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20년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 구상한 게 20년 전이고 처음 초고를 쓴 게 10년 전이었다. 초고가 2016년에 창작과비평 장편소설상 본심작에 올려졌고, 욕심을 내 제대로 만져야겠다는 생각을 한 뒤 다시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개작을 하는데 10년이 걸렸다는 소리다. 처음엔 1,350여 매였는데 고쳐놓고 보니 4,060매가 됐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다. 예술작품을 보고 창조라고 하는데 틀린 말이다. 그냥 창작이라고 하면 된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의 영감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마침 지외르지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읽게 됐고 그 책의 서문에 ‘심연의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소설은 전적으로 그 관용어에서 영감을 얻었다.Q. 이 소설은 메시지가 강하다. 무얼 말하고 싶었나?사실 메시지가 분명한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강요나 폭력적으로 보이는 듯해서 그렇다. 하지만 이 소설을 쓰면서 오히려 정 반대가 됐다. 어떻게 하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노력했다. 모든 창작품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 문제의식이 내 깐에는 좀 절박했던 모양이다. 자본주의는 18세기 중반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모두가 고민해 온 문제의식이다. 자본주의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도구화한 인간의 목적과 수단이 문제를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인문학이 더 필요했는지 모른다. 자본주의의 반대말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해다. 자본주의의 반대말은 인본주의다. 자본주의는 돈이 중심이라는 소리고 자본주의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인간의 존엄을 갉아먹기 시작하자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하자는 인본주의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소설의 메시지는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다시금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를 상기하자는 강조라고 볼 수 있다.Q. 영혼 얘기가 중심에 있던데 어떤 의미인가?영혼은 인류의 오랜 고민이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과 죽음, 불안과 공포와 직접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래적으로 불안한 존재다. 그래서 뭔가를 자꾸 한다. 뭔가를 하면서 불안을 잊고 불안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천 년을 노력해 왔지만 불안을 해소한 적이 없다. 당연하다. 불안은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는 생명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그걸 받아들이고 같이 살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선험적으로 불안한 존재인 인간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다는 얘기를 담고 2025-03-22
-
국어 과목 실력과 논술 실력의 상관관계 학부모님이나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국어 성적이 안 좋아도 논술을 잘할 수 있나요?”, “논술 공부하면 국어 성적도 오를까요?” 등의 질문을 자주 받는다. 국어 영역과 논술 영역이 공통 부분이 있다 보니 생기는 질문인 것 같다. 자주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국어 영역과 논술 영역의 학습 상관관계를 살펴보려 한다.Q. 국어 성적이 안 좋아도 논술을 잘 할 수 있을까요?한마디로 답하자면, 국어 성적이 최소 3~4등급 이내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솔직히 논술을 잘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실력은 지문 독해 실력이다. 그런데 국어 성적이 3~4등급 이하인 학생들은 지문 독해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제시문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더구나 각 대학의 논술 문제 유형은 여러 제시문을 주고 각 제시문의 핵심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여, 논제의 답을 서술하는 형식이다. 즉, 각 제시문의 핵심 파악이 정확하게 안 되면 다음 단계로 나갈 수가 없다. 그러므로 대학입시 수시 논술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최소 3-4등급 이내 국어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Q. 국어 성적이 3~4등급 이하인데, 국어 성적 올리기 위해서라도 논술 공부를 병행하면 좋지 않을까요?국어와 논술을 함께 공부하면 당연히 두 영역 모두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단, 고3이 되기 전인 고1~고2 학년 단계에 한해서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 이유는 고3이 되면 국어뿐 아니라, 다른 과목 공부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하다. 국어 성적을 3등급 이내로 올리는 것에 도움이 될 만큼 논술까지 추가 학습할 여유가 없다. 국어 학습과 논술을 병행해서 두 영역 모두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싶다면, 고3에 올라가기 전에 시도하자.Q. 국어 성적이 3~4 등급 이하인 학생은 논술을 잘할 수 없나요?국어 성적이 3~4 등급 이하인 학생 중에도 논술을 잘하는 학생이 물론 있다. 단지, 숫자가 작을 뿐이다. 이런 학생들은 특이하게도 국어 공부를 2~3개월만 집중적으로 해도 성적이 쭉 올라 국어 성적이 2~3등급 이내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논술을 잘할 수 있었던 학생이라면 이미 국어를 잘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그동안 공부를 안했을뿐.국어 학습 영역은 크게 ‘읽기 영역’ ‘쓰기 영역’ ‘말하기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 3개 영역의 기본기는 ‘세상’에 대해 열린 자세와 적극성을 가지고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쌓이는 정보들을 취합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능력이다. 그리고 대입 논술의 주제들은 거의 예외 없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즉, 시사 주제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사회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관점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생각과 주장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진 학생이라면 조금만 국어 공부를 해도 성적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것으로 생각된다.Q. 그렇다면 국어 성적이 1등급인 학생들은 모두 논술을 잘 하나요?국어 성적이 1등급인 학생 중에도 드물지 않게 논술 실력은 별로인 학생들이 있다. 객관식 국어 문제의 답은 잘 맞추지만, 좀 더 시야를 넓혀 역사적이고 시사적인 주제들에 대해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수시 논술 전형에 지원하지 말고 학생부 종합 전형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 논술 전형은 학교 교과 성적이나 수능 성적은 좀 아쉽지만, 사회 역사적 시사 문제에 대해 열린 견해를 가지고 그 해결책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즐기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인 것이다.마무리로 국어 영역과 논술 영역의 학습 상관관계를 정리하자면, 두 영역은 각기 별도의 학습 특징이 있기도 하고, 공통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학습 영역도 있다. 서로 상호 보완적 영역 관계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두 영역을 함께 공부하면 분명 학습 시너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두 영역을 반드시 병행 학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학습 특성과 실력에 맞춰 학습 효율을 고려한 후,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서 선택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다.유리나 원장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문의 02-2646-1241 2025-03-21
-
202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한림대 의학과 신지호(양천고) 학생 양천고를 졸업한 신지호 학생은 한림대 의학과에 합격했다. 지호 학생은 의사가 자아실현도 하면서 사회 기여도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심 분야인 신경 재생 연구와 관련해 전문성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의사라는 진로를 결정했다. 지호 학생은 내신성적을 합격권으로 꾸준히 유지한 것은 물론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 적합성을 유감없이 나타냈다. 면접 또한 완벽한 준비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나타냈다. 지호 학생의 성실한 합격 비결을 함께 살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철저한 면접 준비가 합격 가져와지호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한림대 의학과에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지호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지원한 대학별 면접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꼽았다. 다양한 과학 탐구 발표 대회에 참여한 경험이 많아 면접에 자신이 있었고 각 학교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 면접 문제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작성했다. 면접 질문 스타일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출 면접 문제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정리해 대비한 것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지호 학생은 “면접 직전에는 예상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평범하지 않은 나만의 답변을 만들었어요. 그 답변을 휴대전화로 녹화하면서 답변 시간을 조정하고 표정, 말투를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최대한 끌어올린 상태로 면접을 보았어요. 면접장에서는 면접관들의 돌발 질문과 꼬리 질문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잘 대답했어요. 특히 학교생활에서의 구체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한 저의 입장을 사전에 정리하며 준비했기에 답변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라고 조언했다.전공 적합 활동-의생명 아카데미와 STEAMer’s 세미나<지호 학생의 진로 적합 활동>*의생명 아카데미-2~3학년에 참여했음.-의생명에 관한 다양한 독후활동, 무료 진료소 시뮬레이션, 응급키트 의료사각지대 나눔 활동, 의료 불평들에 대한 강연, 의료기관 인체 탐구학교 견학 등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함.-교내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탐구 활동 후 교내 방역 캠페인 진행, 이주노동자의 의료 불평등을 주제로 칼럼 작성해 교재 학술지에 기고함.*STEAMer’s 세미나-2, 3학년에 참여함.-관심 주제에 관한 심화 탐구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2학년:생명과학 수업에서 학습한 내용과 연계해 이온의 농도 차에 따른 전위차에 관한 실험을 설계해 학술 자료를 조사 발표함.-3학년:인공지능 기능이 수소결합을 바탕으로 한 단백질의 3차 구조 예측 정확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툴을 이용한 알고리즘을 구현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탐구 활동을 진행함.학습 방법-핵심을 정리하는 학습법<지호학생의 학습법>*평소 학습-수업 시간 교사의 모든 설명에 집중하고 해당 과목의 교사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것이 최우선.-자신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약점에 대한 파악이 중요함. 친구에게 문제를 출제해 달라고 하거나 자주 틀리는 유형을 다른 문제집에서 찾아 정리하며 약점을 보완함.-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처음 본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미쳐보지 못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음.*포스트잇 정리-평소 3일에 한 묶음씩 다 쓸 정도로 포스트잇을 이용해 오답을 표시하고 정리함.-과목별로 먼저 성찰과 파악을 통해서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함. 정리한 내용을 언제 어느 정도 나눠서 할지 정하고 표로 달력을 만들어 학습 내용을 배정함.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피드백을 바로 하는 장점이 있음.*노트 필기-노트필기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는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함.-자신이 정말 어려워하는 개념이나 문제를 풀다가 놀란 내용을 위주로 정리하는 노트를 만들어 핵심 내용만 정리함.동아리 활동-융합 학문 탐구동아리지호 학생은 ‘융합 학문 탐구동아리’에서 활동했다. 3학년에 진행한 과학 기사 탐구 활동에서 신경 재생 연구와 관련해 뉴런의 이동 방향성에 미치는 요소 예측을 위한 수학적 방법에 관한 탐구 활동을 했다. 이 활동을 통해 다른 분야와 관심 분야를 엮어 활용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지호 학생은 모든 분야는 어떤 요소든 엮이는 지점이 존재하며 그 지점을 확인하고 먼저 융합해 내는 사람이 시대의 흐름을 가져간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개발 기술과 의료분야를 접목한 원격 진료나 심리 상담 앱이 존재하는 것처럼 지호 학생 역시 다른 분야와 협업을 통해 의료라는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싶었기에 다른 분야에도 흥미를 느끼고 질문할 정도로 매우 의미 있는 동아리 활동이 되었다.주제 탐구 활동-미래 사회와 나의 진로지호 학생의 주제 탐구 활동 주제는 ‘미래 사회 나의 진로’였다. 주제가 포괄적인 만큼 무엇을 탐구할지 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다양한 세포 유전자 치료법이 개발된 첨단 재생 의료시대를 선도하는 신경 재생 관련 의학 연구자라는 비전을 찾게 되었다. 이를 발표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손상된 신경세포 주변 세포를 신경세포로 바꿔 파킨슨병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사를 선정해 발표의 심도를 올렸다. 이렇게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한 점과 열심히 노력한 모습들을 교사에게 보여준다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고 지호 학생은 강조했다.선택과목-내신 성적 좋은 과목을 우선으로지호 학생은 선택과목으로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선택했다. 수학은 미적분과 확률과통계를 선택했다. 지호 학생은 “너무 낮은 점수가 예상된다면 우회해 좋은 점수를 챙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몇 문제를 풀어보거나 가르쳐 주는 선생님을 찾아가 난이도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2025-03-21
-
202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경제학부 채영채(목동고) 학생 목동고를 졸업한 채영채 학생은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영채 학생은 고등학교 내신 공부를 하면서 경제 과목에 흥미를 느끼고 진로를 결정했다. 경제학부를 희망했지만, ‘경제’와 연관된 활동만이 아니라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로인 경제와 연결을 하려고 노력해 알찬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만들었다. 내신도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통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영채 학생의 차별화된 내신과 생기부 관리 방법을 살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매일 루틴 지키고 부정적인 생각 안 하기 영채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경제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영채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자신이 꾸준히 만들어 온 루틴과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을 꼽았다. 영채 학생은 오전 7시 전에 학교에 가서 국어, 수학, 탐구 모의고사를 하루도 안 빠지고 풀었다. 휴식 시간도 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일정하게 했다. 이렇게 하루 루틴을 설정하고 그것에 맞게 생활하면 공부 외에 별로 신경 쓸 것 없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은 것도 입시의 성공 요인이었다. 수험생활에서 감정에 휘둘리다 보면 공부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영채 학생은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강한 정신과 높은 자존감을 가지며 공부에 더욱 집중했다.전공 적합 활동-전공과 관련 없는 활동도 열심히 하기<영채 학생의 진로 적합 활동>*‘경제’를 사회과학 전체와 연관지어-경제학부를 희망했지만 ‘경제’라는 키워드가 담긴 활동만 하지 않았음. 영채 학생은 사회적, 국제적 이슈나 기후 문제 등 ‘사회과학’ 전체와 연관 지어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냄.-예를 들어 ‘평화통일 프로젝트’라는 학교 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카드 뉴스를 만들어 발표하면서 국제적 이슈에 관심 있음을 드러냄.-전공과 관련 없어 보이는 주제의 활동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과 같이 관련된 세부 주제를 잡을 수 있으니 희망 전공에 매몰되지 말고, 포괄적인 주제를 잡아 생기부를 만들기 바람.*목동고 프로그램-희망하는 전공과 관련 없어 보이는 학교 프로그램이라도 참여함.-예를 들어 영채 학생은 학교 수업량 유연화 주간 때 ‘질병과 감염관리’ 수업에 참여함. 이때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악영향과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권리 사이의 균형’을 주제로 탐구함으로써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려 노력함.-희망 전공과 관련한 타이틀을 가진 활동만을 하면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으로 안 보일 수 있으니 어떻게든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음.*전공과 관련한 과목-전공과 관련한 과목은 신경 써주는 것이 좋음.-영채 학생은 수학1, 2 미적분, 확률과통계, 경제 과목이 전공과 관련되었다고 생각해 이 과목과 경제와 관련한 활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함.-예를 들어 수학1 과목에서는 ‘경제순환 모델’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함. 수학2 과목에서는 ‘입실론델타 논법을 이용한 극한의 정의를 이용한 총생산 곡선과 한계생산 곡선의 분석’을 주제로 탐구함.-경제 과목의 경우 수행평가로 주어지는 ‘모의투자’, ‘기업가 정신 사례조사’, ‘공정무역 영상 제작’ 등의 활동을 열심히 챙김.-희망 전공과 연관한 과목에서는 학생의 흥미를 나타내는 기회가 많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어야 함.동아리 활동-다양한 경험을 하길영채 학생은 경제‧경영동아리인 ‘Zenith Economist’에서 활동했다. 동아리에서는 경제‧경영관련 동영상 시청과 활동지 작성, 프로젝트 기획 등의 활동을 했다. 영채 학생은 경제와 법 분야를 설정하고 기업 조사, 특정 기업에 대해 기업가치평가 기법을 적용해 분석과 투자계획 세워보기, 대형 법률 사무소의 구조와 활동 탐구하기 등의 활동을 했다.영채 학생은 “동아리 활동하면서 단순히 정보를 전달받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탐구하고 공부하는 과정이 정말 좋았어요. 다양한 조사를 하면서 관심 분야를 주도적으로 깊이 탐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진로에 관한 확신도 가질 수 있었어요. 저희 동아리는 공통 주제가 주어지더라도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 맞게 세부 주제를 정할 수 있는 점이 도움이 되었어요. 직접 자료를 찾아보며 사건의 흐름을 분석하다 보니 단순히 정보를 외우는 것보다 문제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할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내신 학습 방법-듣기와 쓰기영채 학생은 내신 공부는 암기 과목과 비암기 과목의 공부 방법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암기 과목은 영어, 사회, 외국어 과목으로 정했다.<영채 학생의 내신 공부법>*수업 열심히 ‘듣기’-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는 것만으로도 머리에 남는 게 많았음.-암기 과목의 경우 수업들은 날 한 번 더 필기 내용을 복습해 주었고 비암기 과목의 경우 수업을 들은 날 그 범위에 해당하는 문제집을 풀었음.-수학은 선행이 돼 있어 오히려 내신 공부할 때는 놓치는 개념없나 꼼꼼히 확인해 줄 필요가 있었음. 시험 기간이 아닐 때는 수업 듣고 간단한 복습 외에 수능 공부 위주로 했음.*시험 기간 ‘쓰기’ 공부-한국사나 외국어 같은 100% 암기 과목의 경우 시험 범위 전체를 하나의 노트에 깔끔하게 정리해서 계속 보고 암기했음.-개념 암기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고 느껴져도 시험 2주 전쯤부터는 무조건 문제 풀이 계획을 세워서 풀었음. 문제 풀이를 하는 기간에도 개념 복습을 병행해 주어야 함.-비암기 과목의 경우 내신 기간에는 어떤 문제집을 얼마큼 풀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매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함.면접-“긴장하지 마세요”영채 학생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의 면접만 준비하면 되었다. 면접은 제시문 면접이었고 여름방학과 1차 서류 합격 발표부터 면접까지의 일주일 동안 학원을 이용해서 면접 준비를 했다. 수학과 사회과학 지문 각 한 개씩에 대한 숙지 시간이 주어지고 교수 두 명 앞에서 문제 풀이와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하는 방식이었다.영채 학생은 “제시문 면접의 경우는 교수 앞에서 발표한다기보다는 토론하는 느낌이 강해요, 저는 추가 질문이 적은 편이었고 제시문 외에 지원동기를 질문받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보았어요. 면접에서는 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하고 조언했다. 2025-03-21
- 우리 지역 2025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② 나만의 합격 비결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며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작 합격하고 난 후에는 자신이 결정적으로 어떤 요소 덕분에 합격하게 됐는지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다만, 수시 전형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요소에 최선을 다해 부족함 없이 준비할 뿐이다. 우리 지역 2025 수시 합격생들에게 ‘나만의 합격 비결’을 물었다. 내신 성적, 성실성,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면접, 노력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학교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고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며 생기부를 꼼꼼하게 챙기고 면접 준비까지 완벽하게 한 학생들이 많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신민아 학생-저의 합격 비결은 ‘내신 점수’였어요. 제가 원서를 넣은 6개 학교의 전형 모두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 내신 점수가 작년 기준 50% 내신 등급 컷 안에 있었기에 자신 있게 원서를 쓸 수 있었어요. 서울대를 제외한 많은 학교에 교과 전형이 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고1 때부터 식물생산과학부를 희망하며 주제 탐구를 해온 생기부 내용이 서울대 합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교사와 소통하며 진로와 관련한 여러 탐구 활동을 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생기부를 만들어갈 수 있었어요.*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은우 학생-‘진정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생활이 누군가에게는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지식을 쌓고 꿈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이나 다른 친구의 발표를 들으며 쌓아 온 지식으로 꿈을 찾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발표 주제를 찾을 때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궁금한 것을 탐구하려 했습니다. 내가 학교에서 하는 모든 것이 내 삶의 양분이 되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 전반에서 진지하게 임했고 이 점을 생기부나 면접에서 좋게 봐주었던 것 같아요.*연세대학교 의대 이주명 학생-합격의 가장 큰 요인은 입시의 요소들을 놓지 않고 해낸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시 준비 중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입시를 준비하면 챙겨야 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성적, 생기부, 수능, 면접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모두 챙기기 위해서는 3년 내내 바쁘게 살아야 합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회피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하나라도 놓지 않은 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그리고 성적도 어떤 시험이든 순수한 자기 실력이 있어야 서로 다른 형식의 시험을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시험을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부를 할 때 당장 눈앞의 작은 시험들을 위한 것이 아닌 공부 내용을 자신 있게 알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받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연빈 학생-공부를 많이 안 하더라도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 없이 그냥 꾸준히 매일 공부하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공부 말고 할 만한 다른 활동들에 흥미가 없었고 학교가 끝나든, 모의고사 시험을 치른 날이든, 야간 자율학습에 남아 공부했어요. 공부하는 중에 딴짓하거나 휴대전화를 보더라도 공부하러 가서 앉아 있었어요.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공부한 양은 점점 늘어나게 되어 있어요. 이 자세를 수험생활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버티기도 쉽고 공부하는 자세를 만들어주는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했어요.*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채영채 학생-가장 중요한 요인은 나만의 루틴과 부정적인 생각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저는 고3 여름방학 때부터 수능까지 아침은 요구르트, 점심은 휘낭시에, 저녁은 계란찜으로 항상 같은 걸 먹었어요. 또, 아침 7시 전에 학교에 가서 국어, 수학, 탐구 모의고사를 하루도 안 빠지고 풀었어요. 휴식 시간도 학교 끝나고 오후 4~5시와 밤 11~12시로 일정했고 밤 12~1시에 자서 새벽 5시 45분에 일어나는 것도 루틴으로 반복했어요. 이렇게 루틴을 설정하고 여기에 맞게 생활하면 공부 외에 별로 신경 쓸 것 없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고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아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루틴을 짜고 잉여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 입시 성공 요인인 것 같아요.부정적인 생각을 안 한 것도 입시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우울해질 때면 강박적으로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어요. 아무래도 수험생활에서 감정에 휘둘리다 보면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시험을 조금 못 봐도 ‘틀려버렸네’ 정도로 넘기고 오답만 열심히 해야 지속적인 공부와 성적 유지가 가능한 것 같아요. 또, 인간관계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해요. 강한 정신력과 높은 자존감을 가진다면 더더욱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짱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한 것이 또 다른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해요.*서울대학교 치의예과 이지영 학생-합격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면접이었어요. 수능 시험이 끝나고 놀지 않고 계속해서 면접 준비를 했기에 실전에서 떨지 않고 대답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손준상 학생-저는 ‘면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류 50%, 면접 50%인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려고 했기에 면접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수능을 준비하던 2개월 전부터 저는 수능 최저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수능 공부보다는 면접을 위한 배경지식을 쌓는 데 집중했어요. 이때 쌓은 배경지식이 면접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을 주지는 않았지만, 면접 전 다른 친구들보다 미리 각종 지식을 쌓았다는 점에서 넓은 시야를 가지게 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여름방학, 추석 연휴 등에 면접학원에서 모의 면접을 하면서 실전 대비를 한 결과 실제 면접을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보고 그것에 맞게 전략적으로 행동한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엄태인 학생-저의 가장 중요한 합격 요인은 ‘수학 내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학교 수준과 수학 내신을 1순위로 보기에 수학상, 수학 하, 수학1, 수학2, 미적분을 모두 1등급을 받았던 것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한승우 학생-저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스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머리가 뛰어나다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더 공부를 적게 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어요. 또, 글을 읽을 때도 그 내용이 바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은 결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런 시스템에서 머리가 뛰어난 친구들을 이기려면 그 친구들의 몇 배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최선을 다하기만 했다면 다른 친구들에 비해 결과가 낮게 나오더라도 나는 원래 이게 최선인가 보다 하고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두 가지 이유를 가지고 정말 아쉬움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제 모든 것들 쏟아부은 결과 상당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성윤 학생-면접에서 면접관들이 집중한 ‘자신만의 언어’라는 단어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항상 뭔가를 배우거나 추가로 탐구하고 나서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거나 복잡한 도식을 재구성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불확정성 원리와 초현실주의처럼 정말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것들을 융합시켜 보기도 했어요. 인터넷에 단순한 검색만을 통해서 얻을 수 없는 지식 그리고 그 지식의 효용성과 신뢰성을 끊임없이 점검해 본 것 2025-03-21
-
영진전문대학교 ‘존경받는 전문대학’ 14년 연속 1위 대구직업전문학교 명품 과정을 운영해 해외 취업률 1위를 달성한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디지털 신기술 변화에 대응한 교육과정 혁신, 현장 맞춤형 주문식을 통해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우수인재 양성에 매진한 결과 ‘2025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025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문대학 부문’에 영진전문대학교(이하 영진)가 1위로 선정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로써 영진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조사가 실시된 첫해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대학)은 KMAC가 혁신 고객 직원 사회 이미지 가치 등 11대 핵심 가치를 평가 기준으로 업계 종사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소비자 평가를 지표화해 선정한다. 대학(전문대학) 부문은 대학 관계자 및 기업 인사 담당자 등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져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1977년 개교한 영진전문대학교전문대학 교육 혁신의 선도적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산업입국’을 선도할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전문’이라는 정체성을 고수하며 ‘전문기술인’ 양성이라는 길을 굳건히 걸어왔다.전문학사부터 석사까지, 일괄 교육체계의 완성영진은 전문학사부터 학사, 전문기술석사에 이르는 일괄 교육체계를 구축하며,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뿌리산업’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대구 SAT 토플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수성구 영어학원 한 관계자는 “외국에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취업하려는 학생들이 많은데 쉽지 않다. 이러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이 바로 영진이다. 일본 은행과 대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호평했다.대구시와 협력해 대구인적자원개발위원회, 대구테크노파크(TP),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과 MOU를 체결하며 지역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영진전문대는 2022년 교육부의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에 선정돼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그해 ‘정밀기계공학과(2년제)’를 개설했고 2024년 2월, 정밀기계공학과에서 첫 전문기술석사 학위 28명을 배출하며, 전문기술인 양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이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혁신융합대학사업에서도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등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3개 분야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구 컴퓨터 직업전문학교 수성구 코딩학원 한 관계자는 “첨단 분야의 실무를 배울 수 있고, 취업률도 높아 졸업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락 말했다.맞춤형 주문식교육으로 글로벌 리더를 키운다대구직업전문학교 명문 영진전문대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수요자 중심의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국내 최초로 창안, 도입한 영진은 21세기를 맞아 세계적인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대학 비전인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 영진전문대학교’ 실현을 위해 해외 취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 SAT 수성구 토플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범어동 영어학원 한 관계자는 “요즘은 해외 유학 수요자체가 거의 없다. 해외취업이 잘 되는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빠른 길이다”고 조언했다.2025년 1월 교육부 고등교육취업통계조사(2023년 졸업자) 발표에서 영진전문대는 2023년 졸업자 중 101명이 일본 기업에 취업했다. 이 성과는 전국 2년제·4년제 대학교 가운데 해외 취업 전국 최다 실적이자 독보적인 전국 1위다. 최근 7년간(2017년~2023년)간 해외취업 성과를 살펴보면 일본 677명, 호주 45명,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총 733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에서 활약하며 영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가치 창출영진전문대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대구 경북 지역 초등 중등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부 진로체험 교실 운영과 더불어, 매년 겨울철 사랑의 연탄 나누기와 김장 나누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과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최재영 총장은 “우리 대학교는 그동안 다져온 주문식교육 기반 위에 기업체·기관과 협력해 신산업 분야와 사회실무 분야로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하는 등 전문대학 교육의 본질인 직업교육에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서 위상을 더욱더 공고히 하는 등 전문대학 교육의 품격(品格)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구직업전문학교 영진전문대는 전문 기술인 양성과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축을 넘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전문대학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3-20
-
구미대학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RISE 사업 대학 대응 등 포럼 대구 경북 직업전문학교 명문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는 금오산호텔에서‘재정지원사업 통합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구미대 포럼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육성사업(HiVE)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전문대 혁신지원사업(Ⅰ,Ⅱ유형)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반도체 분야) 등의 2024년 재정지원사업 성과를 대학 구성원 및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2025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이와 함께 5개 재정지원사업의 통합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RISE 사업 대학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이승환 구미대 총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 사업 참여 부서 교직원 및 50여개 대학 가족회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격려사 및 축사, 유공자 표창, 특강, 재정지원 사업성과 공유, 간담회 및 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이승환 총장은 “이번 포럼은 구미대학교 재정지원사업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재정지원사업의 관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고등직업교육 변화에 맞춘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 2025학년도 대입을 끝낸 대장정,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들의 입시 이야기 올해 2월 말, 2025학년도 대학입시가 모두 끝났다. 입시는 매년 어렵고 갈수록 복잡하지만 2025학년도 대입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입시 변수가 있었던 해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모집인원이 많이 증가했고,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 확대,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낮았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그리고 수능에서 기존의 과학탐구(과탐) 두 과목을 선택하던 자연 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사탐) 영역을 선택해 응시하는, 이른바‘사탐런’이 증가했다. 여기에 재수생(N수생)이 대거 유입돼 그 어느 해보다 예측이 어려웠다. 대입 최전방에서 고3 학생들을 지도했던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들은 2025학년도 입시 대장정을 어떻게 회고할까? 강남 진학 담당 교사들의 입시 이야기를 들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엄유리 교사(3학년부),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연구부, 前 3학년부장),세화고등학교 서강윤 교사(3학년부), 세화여자고등학교 유태혁 교사(3학년부장), 진선여자고등학교 이민호 교사(진학부장),현대고등학교 김진황 교사(진로진학상담실장, 前 진학홍보부장),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3학년부장)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단대부고, 주요대 진학률 최상위 수준 단대부고 엄유리 교사(3학년부)2025학년도 단대부고 입시 총평 “단대부고는 ‘학생 중심의 맞춤형 진학 지도’와 ‘개별 학생들의 잠재력 발휘’에 중점을 둔 학교의 노력 덕분에 여러 변수가 많았던 입시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각자 전공에 맞는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고 그에 맞춰 철저히 준비하도록 해, 의대와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진학률이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또한 인문 계열과 사회 계열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대학에 합격하며 우리 학교의 교육적 특성이 잘 드러났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찾고, 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진학 상담 시 중점을 둔 부분“2025학년도는 의대 증원과 무전공 확대의 영향을 받을 만한 대학에 정시를 지원하는 경우는 기존 대비 조금 더 도전적인 선택을 어느 정도 섞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대신 군 변화와 같은 변수의 영향을 받을 만한 대학의 경우는 여러 자료를 토대로 안전한 선택을 고려하기를 권했습니다. 학생들의 걱정과 혼란스러움이 유독 큰 해였기 때문에, 학생별 상황 및 특성과 목표를 고려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면서도 마음을 보듬어주는 역할을 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진학 지도 후일담“진학 담당 선생님들은 합격 발표 시기가 되면 매일 몇 분 단위로 대학 홈페이지를 드나들며 결과를 기다립니다. 합격 현황을 확인하며 마음을 졸이고, 전년도에 예비 번호 몇 번까지 합격했는지 확인하며 발을 동동 구릅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어떻게 위로할지 고민하면서, 울고 웃는 감정을 교차하게 됩니다. 또한 다음 년도를 위해 모든 입시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 또한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퍽 힘들지만, 학생들의 소중한 꿈과 함께하는 여정이기 때문에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낍니다.”2025학년도 학생 사례“‘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몸소 증명한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기 초에는 상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운 성적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꾸준히 노력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결국 9월, 10월 모의고사에서 놀라운 성적 향상을 이루더니, 수능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내며 본인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 학생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훌륭한 성품까지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급의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교사들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헤아리는 편이었는데, 그 따뜻한 마음이 복이 되어 본인에게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진학 지도 보람 & 고3 학생들에게“학생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느꼈을 성장의 순간들은 저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고3 제자들에게는 이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얘들아, 너희는 이미 수많은 도전을 이겨낸 강한 사람들이야. 쉼없이 주어진 힘들고 어려운 과제들을 넘어서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두렵지만은 않을 거야. 너희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성장을 믿고,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상문고등학교상문고, 재학생들의 진학 성과 우수해 상문고 박창욱 교사(연구부, 前 3학년부장)2025학년도 상문고 입시 총평“상문고는 서울대 합격 인원은 수시(8명→9명)와 정시(18명→12명)으로 전체 인원(26명→21명)은 감소하였으나 서울대를 제외한 의·약학 계열(40건→60건), 연세대(29건→37건), 고려대(14건→40건) 등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합격 인원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의·약학 계열 및 선호도 높은 6개 대학의 합격이 지난해 145건에서 228건으로 증가하였고 올해도 재학생의 합격 비중(127건, 55.7%)이 높았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계열 또는 학교별로 살펴보면(괄호는 해당 계열 및 학교의 합격 인원(또는 건)에서 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 의·약학 계열 33건(55%), 서울대 13명(62%), 연세대 17건(46%), 고려대 27건(67.5%)이 재학생에 해당합니다. 급변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도 선생님들을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끊임없이 노력한 학생들과 그 학생들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학부모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진학 상담 시 중점을 둔 부분“2025학년도 입시는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군 변화 등의 변수로 인해 어떤 대학 및 전공의 지원 풀의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를 정리해 본 후 제가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거나 다른 견해를 들을 기회를 최대한 가졌습니다. 다른 지역의 대학과 교육청이 주관하는 설명회에 참석해 연수 내용을 정리하고, 정립하고자 했습니다. 수십 년간 진학지도를 하신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선생님들과의 토의·토론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최종 지원 대학과 전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상수에 가까워지고 예측이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진학 지도 후일담“대학들이 학생들 평가를 위해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가져가게 되는데, 전산 상으로 어떤 학교에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가져갔는지가 ‘나이스’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올해는 재학생부터 2016학년도 졸업생들까지 대학 지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략 수시에서는 2,700여 건, 정시에서는 1,200여 건의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수천 건의 입시 결과를 확인해야 하다 보니, 수시·정시가 발표되는 12월과 2월 내내 매일 밤늦게 또는 새벽까지 확인하게 됩니다. 대학마다 발표 시점, 주기, 방법이 달라 잠깐 자리 비우면 결과를 아예 알 수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줄어드는 예비 번호를 정리하면서 부디 내일은 좋은 결과가 있게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순간순간이지만, 예비 1번이어도 입학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우리 반, 학교 학생들뿐만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