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 새 학년, 새 학기 적응을 위한 부모 솔루션 공감적 대화로 풀어나가야!!

지역내일 2019-02-26

연우심리연구소 평촌점
송미라 원장


새 학년, 새 학기가 다가오고 있다. 또래 관계에 자신감이 없거나, 이미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이 시기에 걱정이 많아진다. 아이가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새로운 친구는 잘 사귈 수 있을지, 또한 점점 늘어나는 학습량과 달라지는 스케줄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이들 역시, 그 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떨어져서 새 학교, 새 학년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생각과 걱정으로 에너지가 소비되고, 그 과정에서 적응이 어려워 일시적으로 또는 장기적으로 불안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바로 새 학기 증후군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어려움이 발생할 때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아이가 학교 등교를 거부하거나 짜증이 증가할 경우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엄마에 대한 의존이 많은 아동의 경우 갑자기 엄마 없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학교가 무섭고 두려운 장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엄마가 평소에 아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경우 엄마의 돌봄이 과할 수 있고 이러한 양육 과정을 경험한 아동 역시 엄마의 걱정 어린 시선과 말들을 자주 듣고 자랐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여러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걱정을 많이 하고 긴장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체력도 떨어지고, 반복되는 걱정과 긴장으로 집에 와서 엄마나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아동들은 자신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자기만의 가능한 방식으로 표출하게 된다.
이 때, 부모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정서적, 심리적 변화에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조심해야 한다. 학교생활이 즐거운지, 어려움은 없는지 물어보고 언제든지 SOS 받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려주면서 아이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해 주어야 한다. 또한 어떤 어려움을 얘기하더라도 일단 옳고 그름을 따져서 알려주고 조언하기 보다는 아이의 감정과 기분을 충분히 알아주고 힘들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어서 오롯이 아이 편에서 안정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면, 어려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서 상황을 잘 파악하여 실제적으로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때 부모가 너무 걱정 어린 시선을 보여주거나 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불편함을 느끼고 어려움이 있어도 쉽게 말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여 불안을 떠안고 지낼 수 있으므로, 부모는 안정적인 태도와 시선으로 곧 괜찮을 수 있음을 알려 주어야 한다. 

새 학년, 새 학기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 대해 가장 많이 겪는 또 다른 어려움은 학습에 관련된 부분이다. 아이가 늘어난 학습량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높아진 학습 난이도에 적응이 되지 않아 어려워할 때 많은 부모가 아이 마음을 헤아리기 보다는 더 노력하면 된다거나 학원을 더 다니게 하는 식으로 학습에 대해서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아이의 걱정과 불안은 커지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부모로 인해 존재감이 낮아지거나 무기력한 기분을 경험하게 된다. 학습이야 말로 앞으로 오랜 시간 지속해야 하고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역이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상태를 여러 영역에서 꼼꼼히 체크하여 아이의 학습 어려움이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충분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또 다른 어려움으로 또래관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새 학년 초반에 잠깐 관계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시기와 관계없이 항상 또래관계를 힘들어 한다면, 아이에 성격 특성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고 성향일 수 있어서 성격에 따라 관계의 민감도가 낮아서 또래 문화나 대화에 적절히 반응하기가 어려워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경우 또래 관계를 강조하기 보다는 가족들과의 좋은 관계를 느낄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이 더욱 필요하고 아이만의 관심 분야와 흥미를 잘 이끌어 내어 관계 문제에 민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부모도 긴장하게 되지만 아이 역시 적응하느라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아이가 이 시기를 잘 견디고 버틸 수 있도록 부모의 절대적인 이해와 지지, 공감을 바탕으로 한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이는 이러한 대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되고 학교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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