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신과 수능은 다르다 -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

지역내일 2019-02-27

영어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로 귀찮은 과목이다. 투자 시간 대비 결과를 얻기 어렵고 오랜 시간 공부해왔는데도 여전히 혼자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기 때문이다. 영어가 절대평가 과목이 된 후 2년이 지났는데 기대와는 달리 수능 영어 1등급 비중은 2018학년도 10.3%에서 2019학년도 5.3%로 감소했다. 2등급 비율 역시 상대평가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다. 조금만 더 하면 1등급이 나올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은 버리자. 초등학생 때부터 배웠는데도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영어는 왜 어려운 과목인가. 그리고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위해서는 무엇을 진단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각 영역간의 균형이 중요

입시에서 영어는 여러 영역의 집합체다. 어휘 어법 독해 구문 그리고 듣기까지 다섯 가지 영역이 충족되어야 이상적인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신 어법 문제 속에 ‘he was absorbed in the experiment.’라는 문장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문제 해결에 접근하기 위한 첫 번째 근거로 absorb가 ‘흡수하다’라는 뜻뿐만 아니라 ‘몰두시키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단어장에 소개된 여러 가지 의미 중 가장 외우기 쉬운 한 가지 뜻만 안다면 곤란하다. ‘was absorbed’라는 동사의 형태가 수동태라는 것을 알고 수동태의 어법적 조건과 해석 방식을 알아야 한다. 이처럼 한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 어휘와 어법 두 가지 영역의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내신대비에서는 주어진 지문의 유형이 변형되어 출제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하나의 지문을 공부해도 어휘 어법 구문 독해(내용) 네 가지 측면에서 다각도로 지문을 분석하며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영역 간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한데, 본인이 무엇이 약한지 알고 공부하는 학생은 드물다.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할지 전략을 세우고 공부하자.


무한정한 영어 범위, 꾸준한 학습이 최선

취약한 영역을 알고 전략을 세웠다면 그 다음은‘지속 가능성’이다. 잘 짜인 학습계획도 단기간 실천에서 그친다면 안정된 점수는 기대하기 어렵다. 문장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 위해 어휘 암기와 기초적인 문법 암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는 암기과목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수능 필수 어휘와 모든 문법 지식을 다 암기해도 그것이 공부의 끝은 아니다. 완벽한 대비는 없다. 수능 영어 출제의 범위는 무한정이다. 어떤 내용이 출제될지 모른다. 암기는 밑바탕이라 봐야 한다. 그 기본 밑바탕 위에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논리력과 순발력 그리고 문제 해결방법을 쌓아 올려야 한다.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나오는 문제들이 늘 새로운 지문이긴 하지만 자주 등장하는 글의 소재 구조 논리 전개 방식은 어느 정도 유형화되어 있다. 따라서 당연히 실전 문제에 노출 경험이 많은 학생이 유리하다. 꾸준한 학습이 중요하다.


내신대비 vs 수능대비

내신에 최적화된 공부법과 수능영어는 다르다.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갖춰야 하는 수능 영어를 위해서 내신공부법은 이상적인 공부법은 아니다. 수능 영어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려면 독해력을 키워야 한다. 여기서 독해력이란 해석 능력이 아니라 지문 속에 숨겨진 뜻을 읽어내는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말한다. 학생들의 오답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빈칸 추론, 순서 배열, 문장 삽입과 같은 문제는 해석에만 의존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조 관계, 재진술, 비유적 표현, 구체화 등 지문을 구성하는 뼈대 즉, 구조에 대해 이해하고 읽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단순히 글의 구조를 외운다고 해서 독해력이 생기진 않는다. 직접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데이터화해야 한다. 독해가 어렵다면 지문 내용을 문장별로 요약하며 정리하는 습관을 갖길 바란다. 처음부터 글의 뼈대와 주요 내용이 한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꾸준함을 가지고 요약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어떤 문장을 강하게 읽어야 하는지 또 어떤 문장은 약하게 읽어도 되는지 강약의 흐름이 보일 것이다. 중간고사 전, 자신의 취약한 영역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혼자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기출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어봐도 좋다. 실점이 가장 컸던 유형을 확인해보고 본인이 틀린 문제를 되짚어 보면서 틀린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알자.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라도 어휘 암기, 문장 구조 이해, 어법 이론 정리 그리고 실전 독해까지 순차적으로 단계를 두고 접근한다면 분명 내신과 수능 두 영역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조혜연 강사
목동 사과나무 스토리영어학원

02-2650-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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