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새 학년 학부모 총회]

“학부모 총회 참석하면 1년 학교생활이 보여요”

신현주 리포터 2019-03-05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어느새 새 학년이 시작되었다.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새 학년의 시작. 특히, 상급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 1학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 앞선다. 주변의 선배 학부모들에게 이런 저런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걱정되는 마음을 지울 수는 없다. 이런 학부모들의 걱정과 학교생활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학교행사가 있다. 바로 매년 3월 학기 초에 진행하는 학부모 총회다. 1년 학교생활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학부모 총회. 학부모 총회와 신학기 학교생활에 대해 선배 맘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가능하면 학부모 총회 참석하는 게 좋아

학부모 총회는 1년 학교 운영과 활동 전반에 대해 공개하고 운영위 학부모 위원 선출 및 각 학부모 단체를 조직하는 날이다. 교사 소개는 물론 교장선생님의 1년 학교운영 방향과 행사 일정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정 개편 등으로 학년마다 교육과정이 달라 학부모 총회를 통해 자녀들의 교육과정과 지필평가, 수행평가 등의 수행기준과 반영비중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학교에 따라 진학실적 등도 공개한다.
김민희(53, 귀인동)씨는 “직장맘이지만 휴가를 내서라도 학부모총회에는 꼭 참석했다”며 “1년 학교생활을 가늠할 수 있기도 하고, 담임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꼭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담임 선생님을 통해 1년간 교육방침이나 아이들 학교생활 규칙, 평가 등 전반적인 것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궁금한 것은 물어볼 수도 있어 좋다고. 이희선(52, 호계동)씨도 “학부모 총회에서 담임 선생님과 안면을 익히고 나면, 나중에 상담을 하거나 통화 등을 하게 될 때도 덜 어색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석할 수 없는 학부모들도 많다. 이런 경우라면, 학부모총회 자료집을 자녀를 통해 꼭 챙겨 받을 것을 권한다. 학부모총회 자료집에는 1년 학교생활을 가늠할 수 있는 학교 행사, 대회 교육과정 등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자녀에게만 맡기기보다 새 학년 학부모총회를 통해 1년 학교생활 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학부모회 활동 부담되지만 자녀 위해 봉사

학부모 총회에 참석하고 싶지만 꺼리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학부모회를 비롯한 각종 학부모 봉사활동 때문이다. 신현정(47, 호계동)씨는 “강당에서 학부모총회를 마치고 교실로 이동해 담임선생님과 만남을 가지면 피해 갈 수 없는 관문이 학부모회 임원 선출이다”며 “서로 하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느라 어색한 시간을 흘려 보낸다”고 말했다. 결국, 학생 임원 학부모가 억지 춘향으로 떠맡게 된다고. 학부모회에도 급식모니터링, 녹색어머니회, 시험감독 등 각종 봉사활동 지원을 받는다. 직장맘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난처한 경우가 많아 학부모총회 가기가 꺼려진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으로 학교생활이 중요해지면서, 학부모들이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추세다. 박희옥(46, 내손동)씨는 “우리 아이가 학급임원은 아니었지만 학부모회 임원에 적극 지원했다”며 “학부모회 임원 활동을 하면 다른 반 임원들과 교류도 하면서 교내 활동 전반에 대한 소식도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부담 있지만 정보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

예전에는 각 학급의 학부모들 연락처를 일괄적으로 받아 연락을 하곤 했지만, 요즘에는 개인정보 보호법 등으로 동의 없이 학부모들의 전화번호 등을 일괄 공개하기가 힘들어, 학부모총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로 연락처 교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학부모총회에 참석한 각 학급 학부모들끼리 연락을 해 ‘반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선영(52, 관양동)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부모 반모임으로 만난 맘들과 졸업 이후까지 연락하고 지낸다”며 “학년이 올라가 다른 반이 되어도 서로 학원정보나 입시 정보 등을 교환하고, 고충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학급의 학부모들이 반모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반모임을 한다고 해도 생각만큼 잘 진행되는 것도 아니지만, 같은 학교에서 생활을 공유하는 동기들 학부모끼리 나눌 수 있는 것 들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
여러 이유로, 학부모총회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더라도 이번에는 꼭 학부모 총회에 참석해 자녀의 학교생활을 좀 더 긍정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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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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