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치석제거를 위해선 스케일링과 치근면활택술 병행해야

평생 자연치아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①

지역내일 2019-03-15

이제 임플란트 시술은 고령화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 하지만 임플란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자연치아를 대신할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 치과의사들의 견해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를 안하고 평생 내 이로 사는 것이 가능할까? ‘어떻게 하든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려보자’는 신념으로 치과의사의 길을 걸어온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 권영혁 원장으로부터 이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혐기성 세균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을 때 치아를 대신해 심는 시술이다. 치과의사들 중엔 잇몸 뼈가 어느 정도 있을 때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자연치아를 살려볼 생각을 우선해야 한다. 사실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을 정도로 뼈가 남아 있다면 치아를 살려볼 여지가 있는 것이다. 임플란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주질환 때문이다. 치주질환은 치주조직에 병이 생긴 것으로 치주조직은 잇몸과 치조골, 치주인대, 백악질로 구성돼 있다. 이 네 가지 조직에 생기는 병을 총칭해 치주질환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세균이다. 우리 입안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이 사는데 좋은 세균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항상 병을 일으키는 나쁜 세균이 문제다. 입안은 모두 점막으로 덮여 있다. 음식을 먹고 나면 점막에 금방 치태가 생기는데 그 속에 세균이 살고, 세균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뼈를 덮고 있는 잇몸과 치아 경계를 치경부라고 하는데 거기에는 인대조직이 없다. 그래서 그 사이가 열려 있고, 그 틈으로 세균이 침투한다. 잇몸 조직이 건강해 단단하면 틈이 좁아 세균이 들어가지 못하지만 잇몸이 건강하지 못해 조직이 느슨하면 그곳으로 세균이 들어간다. 잇몸 속으로 침투한 세균은 산소가 없어도 사는 혐기성 세균이다. 이 혐기성 세균은 치아 및 구강 조직에 단단히 붙어 아무리 닦아도 잘 안 닦이며 치주질환을 일으킨다. 이 세균을 닦아내기 위해 하는 것이 바로 칫솔질이다. 칫솔질 대신 가글 용액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가글링으로는 세균 제거가 쉽지 않다. 가글 용액이 입안의 나쁜 세균을 죽이기도 하지만 좋은 세균까지 함께 제거하기 때문에 가글 용액은 단기간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스케일링의 진정한 의미는
‘스케일링 & 루트플레이닝’

치태가 치면에 붙어 일정시간 입안에 있으면 세균 작용에 의해 석회화가 된다. 이를 치석이라고 한다. 즉 치석은 치태가 석회화된 것으로 그 때부터는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다. 치석이 생기면 그 위에 치태가 더 잘 앉고, 세균이 더 잘 번식하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아무리 닦아봐야 치석의 표면만 닦게 되고 치석이 자꾸 자란다. 이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하는 것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눈에 보이는 것을 깨끗하게 해주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잇몸 속 치아 뿌리 표면까지 함께 청소해줘야 한다. 이를 치근면활택술, 루트플레이닝이라고 한다. 치의학 교과서에 나오는 스케일링에 대한 정확한 용어는 ‘스케일링 앤드 루트플레이닝’이다. 의료보험 체계에서는 이것이 단계적으로 분리돼 있으나 사실 이 둘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스케일링을 할 때 잇몸 속 치아 뿌리 표면에 있는 치석까지 제거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치석제거를 위해 치과에 오는 환자들 대부분은 스케일링이 목적이다. 하지만 스케일링만으로는 일부 치석만 제거되고 숨어 있는 치석이 남아 있을수 있다. 치근면활택술까지 병행해야 보다 많은 치석제거가 가능하다. 스케일링 비용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루트플레이닝까지 포함할 경우 진료비가 당연히 올라간다. 그러나 루트플레이닝도 건강보험에서 인정되므로 진료비 부담이 크지 않다. 예전과는 달리 스케일링 뿐만 아니라 숨어 있는 치석제거를 위해 보다 전문적인 치주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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