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교사에게 듣는다]

새 학년 첫 중간고사·수행평가, 어떻게 준비할까?

윤지해 리포터 2019-04-16

학교를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 학년 첫 중간고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올해 처음 시험을 치르는 중2, 고1 학생들은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중간고사 못지않게 중요한 수행평가 준비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첫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중·고등 중간고사와 수행평가 대비법에 대해 안양지역 교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중학교 중간고사 준비>

학교수업 충실, 교과서·학습지 중요!
경기도 중학교는 1년 동안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대부분 2학년 때 처음 지필고사를 치르게 된다. 중학교 입학한 후 처음 시험을 치르는 중2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부담스럽기만 하다. 귀인중학교 교부부장(수학교사)은 “지필고사를 잘 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몇몇 학생들은 학원숙제를 하느라 수업시간에 소홀히 해 수업 중에 안내하는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시험문제는 학교에서 수업하는 교사가 출제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험은 교과서의 각 단원마다 다루어지는 중요한 평가요소를 위주로 출제하는데 교사는 그 평가요소를 수업시간에 안내해주고 그 범위 안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업에 집중하며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을 꼼꼼하게 메모해 놓았다가 시험 공부할 때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교 시험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와 노트가 가장 중요한 반면 학생들은 문제풀이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해서 학습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해야 하며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학습지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잘 정리해놓았다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교과서와 학습지로 개념을 정확하게 익혔다면 시험당일에 긴장해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각 교과서 출판사에 해당하는 문제집을 구입해서 다양한 문제유형을 익히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화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교무부장의 당부다. 각 단원마다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평가요소에 맞추어서 기본적인 개념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그 개념을 활용할 수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교무부장은 “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과목 중에 하나인 수학은 반복적으로 많은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면서 자연스레 문제를 외우듯이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가지 방식으로 많은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접근해보며 사고력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 평소에 풀어보지 못했던 문제가 출제되어도 스스로 사고해서 풀 수 있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은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선행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제 학년의 개념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개념서인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정리하면서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고, 응용력을 키우는 다양한 문제풀이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국어
교과서 학습활동은 그 단원의 핵심 성취기준을 문제로 만든 것이므로 서술형 문제로 나왔을 때 막힘없이 답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한 후 교사가 강조한 내용, 노트필기, 학습지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영어
교과서 본문 단어는 영영풀이까지 공부한다.
교과서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완벽하게 암기한다.
본문의 문법 포인트를 완벽하게 익히고, 문법 관련 문제를 푼다.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정리해 기초를 단단하게 다진다.
무조건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개념을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푼다.
문제의 답을 얻기까지의 풀이과정을 정확하게 적는 연습을 한다.

도움말 귀인중학교 교무부장



<수행평가가 궁금하다>

지필평가 점수 좋아도 수행평가 나쁘면 소용없어요~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험 대비 공부에 한창일 때지만, 학생들이 또 신경써야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수행평가’다. 학생부에 올라가는 성적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 성적을 합산한 점수가 최종 성적이 된다. 최근의 추세는 수행평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100% 수행평가로 평가하는 과목도 있다. 중학교 경우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1학년은 모든 과목이 지필평가를 보지 않고 100% 수행평가로 대체하고 있다.
수행평가는 교사가 학생들이 학습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이나 결과물을 직접 관찰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지식, 기능, 태도 등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판단하는 평가 방식으로, 모든 학교는 교과별로 학습 평가기준과 반영비율을 마련하여 학습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각 학교의 교과별 학습 평가계획을 알아보려면, 학부모 총회자료집이나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과정중심평가, 학교 수업 잘 듣는 것이 우선
수행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우선이다. 대안중학교 황난영 교사(수학)는 “현재의 수행평가는 결과보다는 과정중심 평가가 중요시 되며 대부분 학교 수업시간 내에 평가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며 “수행평가는 학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수업을 잘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행평가는 과목별로 3~4개의 평가를 합산하여 점수를 낸다. 과목별로 포트폴리오 활동과 다양한 논·서술형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수행평가 1개당 10점 이상의 배점이 대부분이며 수행평가에서 깎이는 점수는 그대로 기말 성적에 반영된다. 예를 들어 수행평가 비중이 40%를 차지하는 과목의 경우, 3개의 수행평가가 10점, 15점, 15점 배점으로 40점 만점에 총 35점을 받았다면, 중간 기말 지필평가를 모두 100점(30점)이라고 해도 최종 점수는 95점이 되고, 수행평가를 40점 만점을 받고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95점(28.5점)씩 받은 학생은 최종 97점이 된다. 이렇듯 지필평가도 중요하지만 수행평가에서 요구하는 평가기준을 파악하고, 교과 수업에 충실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논리적 글쓰기, 창의적 표현능력 요구
대부분의 수행평가는 논·서술형을 포함하고 있다. 국어나 사회 과목이 아닌 수학, 과학 같은 과목도 논·서술형의 수행평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황 교사는 “논·서술형 수행평가 비중이 많아지고, 과목별 창의 융합 관련 수행평가 많아지는 추세로, 단순 지식을 평가하기 보다는 다양하게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책을 읽고, 글쓰기 등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둠활동은 각 모둠 원들이 의견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 발표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평가하며 모둠 원들의 평가와 교사의 평가를 종합하여 평가한다. 이런 활동은 수행평가에서 반영되지 않더라도 과목 세부특기사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도움말 대안중학교 황난영 교사


<고등학교 중간고사 준비>

수업과 교과서에 집중하고 수능식 시험에 익숙해져야
고1 학생들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표되는 수시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는다. 종합전형은 학교생활이 충실해야 하고 그 시작이 내신 챙기기이니 이번 중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신 지필평가는 기본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게 출제된다. 중학교 때와 비교해 공부양도 늘고 난도도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업에 충실하고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의 난도로 출제된다.
다만 고등학교 지필고사는 수능 형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과목에 따라 자료 해석 능력과 분석 능력이 필요할 수 있다. 즉 중학교 때처럼 단순 암기 위주의 학습 방법으로는 좋은 성적을 얻기 힘들다는 뜻이다.
백영고등학교 장수현 교사는 “수학은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해야한다”며 “문제와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정 없이는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학 성적이 상위권이 아니라면 우선 교과서의 문제를 반복해서 공부해야 한다”며 “교과서 학습은 내신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학습법”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문제의 80% 수준을 교과서에서 출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이 80%의 문제를 풀지 못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이번 지필 평가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내신과 수능을 같이 준비한다는 목표로 교과서의 개념을 이해하고 반복해서 푸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교과서의 개념과 문제를 이해했다면 다음은 전년도 기출문제를 통해 학교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과목별 문제집 풀이를 통해 ‘고등학교식’문제에 익숙해 져야 한다. 문제집을 풀 때도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국어·영어 지필고사는 점점 지문이 길어지는 추세이다. 문제집을 풀 때 타이머를 이용해 시간 안에 풀어내는 훈련을 하면 좋다.
지필고사는 일반적으로 3-4주 여유를 두고 준비한다. 간혹 시험이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시험 범위까지 진도를 나가지 않은 경우가 있다. 진도를 다 나갈 때까지 기다리면 시험을 대비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차이가 여기서 시작된다.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끝낸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나 프린트의 내용을 이해하고 하루가 지나기 전 문제까지 풀어둔다면 진도가 늦었더라도 복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탐구 과목의 경우 지문, 그래프, 그림 등을 꼼꼼히 확인하도록 하자.
군포고 김석찬 교사는 “지필고사 출제자는 해당 과목의 교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수업 중에 교사가 시험에 대해 충분히 힌트를 제공해 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사는 또 “정시는 전국의 수험생 50만명과 경쟁하는 것이지만 내신은 우리 학교 같은 학년 소수와 겨루는 시험”이라며 “충실한 내신 관리로 수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 대입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군포고등학교 김석찬 교사, 백영고등학교 장수현 교사

윤지해 리포터 외 2명 신현주 리포터 백인숙 리포터 haeiha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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