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고양국제고 및 고양외고 입학전형영향평가 결과 분석]

‘내신성적 향상 위해 사교육 필요한가’ 물으니 고양국제고 21.78%, 고양외고 29.48% 필요하다고 응답

양지연 리포터 2019-05-02

해마다 고교 입시가 끝나면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 외고 및 자사고 등에서는 입학전형영향평가를 분석해 그 결과를 공지해야한다. 해당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을 얼마나 받았는지 살펴보는 설문조사로 최종면접에 참가한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 직후 진행된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다. 응답한 학생들이 자신이 받은 사교육 비용이나 기간 등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결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고양국제고와 고양외고에서 공지한 2019학년도 입학전형영향평가 결과를 분석해보았다.


고양외고 입학전형영향평가 결과 분석


내신 성적 위해 1년 이상 사교육 받은 학생 35.56%

고양외고의 입학전형영향평가는 남학생 98명, 여학생 231명 등 총 329명이 참여했다. 이중 일반전형 대상자는 284명,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는 45명이었다. 설문조사는 크게 내신 성적, 자기소개서, 면접으로 나눠 사교육 참여기간 및 사교육비 지출에 대해 물었다.
먼저 사교육 참여정도를 살펴보면, 내신 성적 관리를 위해 1년 이상 사교육을 받은 학생이 35.56%로 가장 높았고, 받지 않았다는 비율도 24.32%였다. 자소서의 경우 사교육을 받지 않았음이 46.2%로 가장 높았고, 면접의 경우도 사교육을 받지 않았음이 43.77%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비 지출 정도를 살펴보면,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해 월평균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지출이 34.04%로 가장 높았고, 30만원 미만이 26.14%로 뒤를 이었다. 100만원 이상 지출한 경우는 4.28%였다. 자소서의 경우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음이 51.98%로 가장 높았고, 면접의 경우도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음이 49.85%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 필요도를 묻는 설문을 살펴보면, 먼저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에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를 합해 29.4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소서의 경우 사교육이 필요치 않다는 답변이 46.5%였고, 면접 또한 41.95%가 필요치 않다고 답했다. 


답변 외워서 규격화된 응답하는 면접 대상자 매년 발생

입학전형영향평가는 면접을 진행하는 입학전형위원을 대상으로도 진행된다. 고양외고는 15명의 입학전형위원이 설문에 참여했다. 입학전형위원들이 바라본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살펴보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사교육 기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학생이 자소서는 20%, 면접은 26.67%라고 판단했다. 반면 70% 넘는 학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입학전형위원들의 구체적 의견을 살펴보면, 중학교 교육과정 이상의 내용이 더러 있었고, 자소서 내용을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답변을 외워서 말하는 경우, 질문과 상관없이 남은 시간에 외워온 답을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자소서 내용과 상관없는 답변을 외워서 규격화된 응답을 하는 면접 대상자가 매년 발생한다고 전했다. 



고양국제고 입학전형영향평가 결과 분석


내신 성적 위해 1년 이상 사교육 받은 학생 27.03%

고양국제고의 입학전형영향평가는 남학생 98명, 여학생 283명 등 총 381명이 참여했다. 이중 일반전형 대상자는 317명,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는 64명이었다. 먼저 사교육 참여정도를 살펴보면, 내신 성적 관리를 위해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답변한 학생이 34.13%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 사교육을 받았음이 27.03%로 뒤를 이었다. 자소서의 경우 사교육을 받지 않았음이 62.47%로 가장 높았고, 면접의 경우도 사교육을 받지 않았음이 55.13%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정도를 살펴보면,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해 30만원 미만이 28.61%로 가장 높았고,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28.08%로 뒤를 이었다. 100만원 이상 지출한 경우는 4.2%였다. 자소서의 경우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음이 65.62%로 가장 높았고, 면접의 경우도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음이 58.54%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 필요도를 묻는 설문을 살펴보면, 먼저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에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를 합해 21.7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소서의 경우 사교육이 전혀 필요치 않다는 답변이 39.9%였고, 면접 또한 30.71%가 전혀 필요치 않다고 답했다. 


중학생 수준의 표현 능력 넘는 사례 및 전형적인 답변 지적

고양국제고는 24명의 입학전형위원이 설문에 참여했다. 입학전형위원들이 바라본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살펴보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사교육 기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학생이 자소서는 16.67%가, 면접은 25%라고 판단했다. 반면 75% 이상의 학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입학전형위원들의 구체적 의견을 살펴보면, 중학교 수준의 표현 능력보다 고급 수준의 표현과 흐름이 보인다고 답했고, 학생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가 일부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슷한 표현이 반복되고, 중학생이 사용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사용해 자소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 등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형적인 답변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글의 구성이 전형적이며, 예상 질문을 외워서 답한 경우, 인성문항에서 답변 방식이 정형화 돼 있는 경우 등을 지적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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