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국권 자사고 전통의 명문, 민족사관고

지역내일 2019-05-08

민사고의 과거와 현재

최명재(92) 전 파스퇴르유업 회장이 1996년 설립한 민족사관고(民族史觀高)는 상산고, 해운대고, 울산 현대청운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와 함께 자사고의 전신인 6개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였으며 원조 자사고이다. 민사고는 영국의 이튼스쿨,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초트 로즈마리 홀 고교 같은 세계적 사립학교를 지향하였다. 최이사장은 서구식 귀족학교 시스템에 민족주체성 교육, 영재 교육, 지도자 양성이란 이상을 담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1997년 IMF 경제위기의 상황에서 민사고의 젖줄인 파스퇴르유업은 1998년 1월에 부도를 냈다. 파스퇴르유업은 2004년 한국야쿠르트에 매각됐다. 이후 2010년 롯데푸드에 다시 팔려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액 무상이었던 민사고는 타 자사고처럼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선회하였다. 


민사고의 특징

민사고는 지금까지 '무감독 자율시험 시행', '교육개발원 영재 교육 시범학교 선정', 'AP 시험(물리, 수학, 미시경제, 거시경제, 통계, 미적분, 물리, 역학 물리, 화학) 세계 최우수 학교 선정', 無학년과 無계열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닌 학문을 위한 공부를 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교과와 비교과 부분도 다양하다. 다산 생가, 국립현충원, 독립기념관, 문화유산답사, 애국 조회, 성년례, 삼일절 입학식, 태권도, 검도, 국궁, 사물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9박 10일 동안 미국으로 가는 비전트립이라는 수학여행도 "왜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할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하여 많은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했다.


민사고 진학실적

2019학년도 서울대 진학에서는 36명(수시 최초 21명+수시 추합 1명+정시 최초 14명)을 기록하여 최고 명문고답게 우수한 실적을 자랑하였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22명 정시 11명의 실적과 비교하면 정시에서 인원이 더 늘어났다. 올해 진학실적의 특징으로는 역시 수시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이며 그에 못지않게 정시 실적도 좋은 점이 눈에 띈다. 그러면 민사고의 교육과정과 입학전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민사고의 수업방식

민사고는 '소수정예 영재 교육'을 표방한다. 한 학년 선발 인원은 165명 이내로 제한한다. 1~3학년 전교생이 457명(2015년 기준)인데 학기마다 개설되는 수업은 무려 250과목이다. 학생들은 학년이나 계열과는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수강 신청을 해 시간표를 짠다. 필수 과목을 제외한 선택 과목의 경우, 수업당 수강 인원은 5~7명 정도다. 수강 신청 인원이 적어도 쉽게 폐강시키지 않는다. 정규 과목 대신 개별탐구활동(Individual Research)이나 학생의 개별 프로젝트로 전환해 이를 배우기 원하는 1명의 학생에게라도 기회를 제공한다. 민사고에 교무실은 아예 없고, 수업은 교실이 아닌 교사 연구실에서 이뤄진다. 민사고 교사 75명은 모두 개인 연구실을 갖고 있다. 학생들은 수강 신청 후 과목을 개설한 교사의 연구실을 찾아가 수업을 들으면 된다. 


민사고 교육과정의 특징

민사고의 교육과정의 특징으로는 “민족교육”을 들 수 있다. 음악 시간에는 사물놀이와 대금, 가야금 등 전통 악기를, 체육 시간에는 태권도와 검도, 궁도를 배운다. 또 필수 과목으로 ‘한국학 특강’과 ‘전통과 리더십’이라는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한국학 특강 시간에는 국어·과학·수학 교사들이 돌아가며 한글, 한식, 한국의 건축양식, 한의학 등에 대해 다룬다. 전통과 리더십 과목은 ‘정도전과 이방원’ ‘마틴 루터 킹과 말콤 엑스’ 등 한국과 세계의 위인에 대해 학생들이 연구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민사고에서는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수준 높은 과목들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하게 제공되어 어느 한쪽으로 깊이 있게 공부할 수도 있고,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3까지 정상적으로 다양한 예술 및 체육 수업을 진행해 교과에만 머무는 수업은 지양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색있는 교육으로는 영어 상용화 정책, 약칭 EOP(English Only Policy)라고 해서, 국어·국사·국악과 같은 일부 수업을 제외하고 완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정책이 있다. 또한 원칙적으로 학교 내에서라면 어디서든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영어 관련 과목, 외국인 교사가 가르치는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한국어로 가르친다. 이런 교육정책을 가졌으니 당연히 입학전형에 영어면접이 포함된다.


민사고 동아리 활동

민사고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동아리와 봉사단체가 존재한다. 2015년 5월 기준으로 공식 동아리 개수는 98개, 봉사단체 개수는 약 20개이다. 민사고에서 동아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 자율'이라는 원칙을 지킨다. 동아리 기획부터 모든 활동에 교사의 관여는 일절 없다. 한 학생당 3~4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한다. 동아리 종류도 다양하다. 음악 관련 동아리만 해도 관현악 오케스트라, 밴드부, 국악기를 다루는 부서도 있다. 체육 활동을 하는 동아리는 인기가 높다. 남학생이 선호하는 농구와 축구는 물론, 여학생을 위한 소프트볼과 배구팀도 인기다.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궁도, 강한 체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조정팀도 있다. 체육 관련 동아리가 활성화된 이유는 민사고의 시설이 잘 갖춰진 덕분이다. 야외 시설로는 축구장·야구장·테니스장·풋살경기장·국궁장 등이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로 마련되어 있다. 실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농구·탁구·검도·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다. 4층 건물에 따로 마련된 골프장은 6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이외에도 교지 편집이나 사진 촬영, 요리나 다도를 하는 동아리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다음에는 민사고 입학전형 분석 및 대비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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