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킨볼 동호회]

모두가 행복한 킨볼, 신나고 재미있어요!

이경화 리포터 2019-06-24

어느 날, 습관처럼 인터넷을 뒤지다가 커다랗고 가벼워 보이는 공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의 아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즐거운 행사쯤으로 생각했던 광경이 새로운 스포츠라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 ‘용인 킨볼 동호회’를 찾았다.
때마침 ‘2019 용인 학교스포츠클럽 축제 KIN-BALL(킨볼) 리그’ 결승 경기가 한창인
용인 심곡초등학교는 그야말로 즐거움이 가득했다.



뉴 스포츠 킨볼, 이미 학교 체육으로 인기

여러 명의 학생들이 커다란 공을 가지고 함께 하는 킨볼은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경기를 하는 아이들의 탄식과 환호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니 분명 재미난 운동이기는 한 것 같다. 용인 킨볼협회 회장이면서 용인 심곡초등학교 교사인 박주은 교사는 “킨볼은 배구를 변형한 경기로 가볍고 큰 공을 가지고 세 팀이 겨루는 경기에요.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공격과 수비를 하는데 한 팀이 실수하면 다른 두 팀이 동시에 득점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기입니다”라고 킨볼을 소개했다.
곁에 있던 이승주 감독도 “아직 킨볼을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월드컵 경기가 열릴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는 종목입니다. 우리나라도 11년 전부터 킨볼이 보급되면서 국가대표들이 각종 경기에 참여하기도 하고 많은 전국대회가 시도별로 열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스포츠클럽을 비롯해 학교 현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모두가 행복한 환상의 운동

킨볼의 가장 큰 장점은 배려, 존중, 협동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네 명의 선수의 손이 모두 공에 닿아야만 공격이 인정되는 킨볼은 경기 중에 배제되는 선수가 없어요. 함께 움직이고 작전을 세우며 상호협동을 해야만 경기를 할 수 있답니다.” 박 교사는 신체 활동량이 많아 운동 효과가 높은 것은 물론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이 킨볼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또한 “용인지역의 킨볼 동호회는 ‘초등 놀이 교육 연구회’ 회원들이 모여 함께 하면서 시작되었다”며 매주 일요일, 함께 모여 킨볼을 즐긴 교사들이 소속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킨볼을 활용한 수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초등 교사들부터 시작된 동호회지만 올해부터는 학부모들, 우리 동네 스포츠 마을, 그리고 킨볼 협회가 함께 하면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킨볼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장예순씨(40세·용인 상현동)는 “가족이 모두 함께 운동을 하고 싶어도 공간의 제약이 많아 쉽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나 킨볼 동호회에 참여하면서 함께 운동도 하고 시간 날 때면 아이와 킨볼에 대해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가 생겨 너무 좋아요”라며 가족이 함께 즐기는 킨볼의 장점을 들려주었다. “더욱이 킨볼은 누가 잘하는 지를 겨루는 운동이 아니에요. 함께 점수를 올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환상의 운동입니다”라는 말에 킨볼에 대한 만족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배려·존중·재미까지 가득한 킨볼~, 함께 즐겨요

“수비할 때 날아오는 큰 공을 잡거나 올렸을 때, 그리고 공이 멀리 날아갈 때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흥분된 목소리로 킨볼의 재미를 설명하는 김가현 학생(용인 심곡초 5학년)은 “축구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친구에게 심한 태클을 받거나 몸싸움이 거칠어질 경우가 있지만 킨볼은 그렇지 않아요”라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킨볼의 장점을 알려주었다.
이처럼 배려가 중요한 킨볼은 독특한 경기 방식에서 배려를 배울 수 있다. 우선 선수 네 명의 손이 모두 공에 닿아야만 공격이 인정되는 것을 기본으로 세 팀 중에 가장 점수가 높은 팀만을 공격할 수 있으며, 공격하기 전에는 반드시 어떤 팀을 공격할 것인지 큰 소리로 알려주어야 하는 규칙과 수비에 성공하지 못한 팀을 제외한 다른 두 팀의 점수가 올라가는 독특한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다. “한 선수가 잘한다고 점수가 무한정 오르지 않아요. 때문에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열심히 경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장예순씨가 킨볼의 독특한 경기 방식과 장점을 전했다.
김서하 학생(용인심곡초 5학년)은 “배드민턴처럼 정해진 구역에만 공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곳에 공을 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넓은 코트, 어느 곳이나 공을 보낼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어 한층 재미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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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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