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 글씨 잘 안 보이는 아이, 근시로 시력이 나쁘다면?

드림렌즈로 ‘근시진행 억제’와 ‘시력교정’ 할 수 있어
자녀가 어릴수록 드림렌즈 착용하면 근시진행 억제 및 시력교정에 더 좋은 효과 기대할 수 있어

피옥희 리포터 2019-07-12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눈 건강에 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성장기에는 성장 속도만큼 근시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근시가 계속 진행되면 그만큼 시력도 나빠지므로,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2차 성장이 두드러지는 중학생 자녀가 있다면 여름방학을 이용해 안과에서 정확한 시력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TV 볼 때 앞으로 다가가거나
눈 자주 찡그리고 곁눈질하는 아이

자녀에게 근시가 있는지 살펴보려면 평상시 생활습관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근시란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서, 먼 곳의 물체는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근시가 있는 아이들은 몇 가지 두드러진 증상을 보인다.
연세본안과 이성준 원장(안과 전문의)은 “취학 후 아이들은 칠판에 적힌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말하거나 TV를 볼 때 자신도 모르고 앞으로 다가가기도 한다. 또한,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자주 눈을 찡그리기도 하며, 이 외에도 곁눈질을 자주 한다거나 눈이 반쯤 감겨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평상시 자녀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근시를 의심해야 한다. 이 원장은 “초등학교 1학년인 만 6세부터 8세 사이의 근시 어린이 중에는 3~5년 이내 근시가 빠르게 진행돼 고도 근시가 되는 경우도 많다”라며 근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근시진행 억제 및 시력교정을 위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근시 있는 초등생, 드림렌즈 착용하면?
빠를수록 근시진행 억제, 시력교정 효과 좋아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근시진행에도 가속도가 붙고, 시력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성장 속도만큼 근시도 빠르게 진행되며 시력도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드림렌즈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손꼽힌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트로핀 점안액’은 근시진행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시력교정 효과는 없어서 근시가 있는 성장기 자녀에게 시력교정과 근시진행 억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치료는 사실상 드림렌즈뿐인 셈이다.
이성준 원장은 “초등학교 시기의 근시진행 억제 효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눈은 평생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 멈출 때까지만 진행된다. 성장이 본격화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중학생 시기라면, 드림렌즈 착용으로 근시진행 억제 및 시력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원장은 “드림렌즈 착용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더 우수하므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최적기”라고 덧붙였다.

치료시기 놓치면 최종 시력 나빠지고
성인이 되어 근시와 연관된 질환 유병률 높아  

드림렌즈 착용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근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성장이 끝나면 최종 시력도 나빠지고, 성인이 되어 근시와 연관된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성준 원장은 “예를 들면 녹내장이나 각종 망막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성인이 되어 안경을 쓰고 싶지 않아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때도, 눈이 아주 나쁠수록 그만큼 각막을 더 많이 깎아내게 된다. 상대적으로 눈이 덜 나쁘다면 각막을 덜 깎아내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눈이 지나치게 나쁠 경우 시력교정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성장기 자녀가 근시 증상을 보인다면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위험성을 고려해 6개월에 한 번씩 시력검사를 받는 것도 눈 건강을 위한 최선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근시진행 정도와 시력을 점검해, 드림렌즈와 같은 적절한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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