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必)환경시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쓰레기줄이기 실천하기

“쓰레기 줄일수록 지구는 건강해져요~”

김혜영 리포터 2019-10-25

‘지구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난해 8월 1일이 바로 지구용량 초과의 날이었다. 이 말은 지구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인간이 소비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굳이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사태를 꼽지 않아도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젠 걱정만으론 부족하다. 지구를 건강하게 지키는 일은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한 당연한 과업이다. 그 해결책으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제안한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공유하고 , 응원해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쓰레기 줄이기 환경운동이다. 쓰레기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배출된 쓰레기를 재활용·재사용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실천팁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긍정적 움직임이다. 제로웨이스트 운동은 언론과 온라인카페, 환경단체 등을 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요사이 플라스틱 없이 정보기가 가능한 상점과 일회용품 대체 상품을 판매하는 숍이 이 하나둘 문을 여는 것 또한 반가운 소식이다. 이젠 실천할 때다. 다행히 제로웨이스트는 마음만 있으면 생활 속에서 누구든 실천할 수 있다. 이곳에 소개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을 참고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씩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체크리스트>자료출처 : 네이버카페 ‘제로웨이스트’


<우리는 제로웨이스트 실천가!>


“음식 쓰레기 처리 과정 알고 난 후 생활 쓰레기에 대한 책임의식 생겼어요”
 생각해보면, 내 살림을 살면서부터 쓰레기는 고민거리였어요. 아파트 아닌 빌라에서는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아니면 안 가져가니까, 그리고 나의 게으름과 미개함이 들통이 나니까’ 아파트로 옮기면서 편해졌지요. 모아 두었다가 정해진 곳에 부으면 됐으니까요. 그러면서 내가 내보낸 쓰레기가 어디로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무관심해졌어요.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음식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을 알게 됐어요. 저는 육식을 어릴 때부터 안 했는데, 음식 쓰레기가 가축의 사료로 재사용된다는 내용이었어요. 돼지나 개가 평생 쓰레기를 먹다가 식용으로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에 어디에다 화를 내야 할지 몰랐지요. 이후 생활에 변화가 생겼어요. 음식물을 처리할 때 엄격해졌어요. 세제로 설거지 전에 남은 음식을 갈무리했고, 동물이 먹지 못하는 뼈나 양념이 과한 것을 제하고 내보냈어요. 자연, 모든 생활 쓰레기에 예민해졌고, 관련 사항을 찾아보고 문의하고 고민했어요. 알고 나니 쓰레기 처리가 귀찮지 않았어요. 콜라병을 씻고 라벨을 벗기고 말리고 하는 과정을 콜라를 마시는 상쾌함에 견준다면 무리겠지만 나름 의미 있는 의식처럼 행하고 있지요. 정갈하게? 처리된 우리 집 비닐과 플라스틱이 벌건 양념이 그대로 묻은 채 무분별하게 처리된 쓰레기들과 뒤섞이는 것을 볼 때마다 속상하지만 어쩌면 나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의 눈을 뜨이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걸레 빨며 ‘물을 이리 쓰는 게 맞나?’ 조금 전에도 이런 고민을 하며 걸레를 빨았지요. 자질구레한 행동이지만 고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자질구레한 행동들이 지구를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최정순 (파주시 운정동)


“건강한 지구를 위해 더 엄격한 정부 정책 시급합니다!”
자연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인간에게 기쁨과 힐링을 주며 정신건강을 맑게 지켜줍니다. 저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주보로서 평소에 작지만 건강한 지구를 생각하며 환경을 지키고자 나만의 방법으로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과일 포장 용기나 배달음식(되도록 배달음식은 먹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용기는 냉동고의 냉동식품을 정리할 때 재사용합니다. 카페에서 음료 주문 시 빨대는 사용하지 않고, 일회용 컵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아보카도는 마트에 갈 때마다 꼭 구매해 식탁에 자주 올렸는데, 신문기사를 통해 자연을 파괴하고 땅을 황폐화한다는 내용을 읽고 지금은 전혀 사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세탁기를 사용하면서 마지막 헹굼 물은 꼭 받아뒀다가 베란다 청소를 하거나 걸레를 빨 때 사용합니다. 제 가방에 필수품으로 장바구니를 항시 휴대하고 다니는 것은 당연한 일상입니다. 분리수거할 때 페트병 라벨을 반드시 분리해서 버리고, 재활용 전에 모든 용기는 깨끗이 헹궈서 배출합니다.
 개인적으로 주부로서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지구가 덜 아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비닐봉지 사용과 플라스틱 음료 용기 사용을 규제했으면 합니다.
박윤희 (덕양구 능곡동)


<전문가 조언>


‘우리가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
 현대사회는 1인 가구 급증과 간편식, 배달음식, 당일배송 등 점점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그 가운데 값싸고 편리함의 이유로 각종 일회용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세계는 점점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지난해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거부하자 곧 쓰레기 대란이 왔고, 온 나라가 쓰레기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며 정부와 기업에서는 각종 대책이 나왔지만 잠시일 뿐 여전히 편리함을 버리지 못해서 쓰레기는 쌓여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생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9%이며 소각이 12%, 79%는 땅에 매립되어 있거나 자연에 유기되어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생산하는데 5분, 소비하는 시간 5초, 분해하는 시간 500년이 걸립니다. 우리가 지금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앞으로 50년 후 바다의 절반이 플라스틱으로 쌓일 것입니다. 또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지구온난화는 점점 심각해 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기후변화에 직면한 지금 인류는 쓰레기 줄이기에 행동하지 않으면 현재의 문명을 유지할 수 없고 인류 생존의 절박한 위기 속 재앙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쓰레기를 안 만드는 것은 힘드니 나부터 하나씩 생활 속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여보자고 제안합니다.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외출 시 텀블러 가지고 다니기, 휴지 대신 손수건,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배달음식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들을 해보세요. 이런 작은 실천과 변화가 문화를 변화시킬 것이며 우리와 다음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작지만 큰 행동이 됩니다. ‘지금부터 당장 나부터, 우리부터’ 모두 행동합시다!
(고양파주아이쿱생협 석경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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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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