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건강하게 아토피 치료를

최고의 처방약은 면역력과 인내심

한윤희 리포터 2020-01-30

6살 하영맘의 가장 큰 고민은 딸 아이의 아토피다. 하영이는 목과 얼굴에 유난히 아토피가 심하다. 그동안 여러 치료법을 병행해 봤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면 순간 괜찮았다가도 매번 재발했다. 하지만 하영이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하영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조바심이다. 하영이의 아토피 치료를 위한 부모의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을 얻기 위해 수 년간 많은 아토피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피부질환 특화 한의원 생기한의원 안산점 성청목 원장님을 만나보았다. “가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를 보면서 다급한 마음에 순간적으로 염증을 누르고 가려움만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선택했던 것이 오히려 아이의 아토피를 더 심하게 만드는데 한 몫 했다. 아토피는 반드시 면역력을 올려주고 피부염증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라며 성 원장은 그간 하영이가 받아온 아토피 치료과정을 살펴본 후 문제점에 대해 조언했다.



환자 체질에 맞춘 한방 치료법
아토피 환자들은 극심한 가려움증과 습진, 각질, 미용적인 불편함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로 빠른 증상 완화를 바란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치료목적이라기 보다는 당장의 고통을 덜어주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성 원장은 “스테로이드제는 염증을 눌러주는 치료제로 무조건 나쁘다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오래 사용했을 때 내성이 생겨 쿠싱증후군 같은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방의 아토피 치료는 본인 체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오장육부에 쌓인 독을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다”라면서 “한방치료는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피부자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라는 큰 장점이 있다. 면역력이 올라가야 그 다음으로 피부의 염증도 치료되고 피부 재생도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약해진 피부 면역력을 잡지 못한다면 치료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겉면이 아닌 속부터 치료해나가는 치료법으로 가장 건강한 치료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토피의 좋은 치료법 중 하나는 땀을 내는 것인데 아토피는 그 부위에 땀이 잘 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수화요법’과 ‘발한 요법’으로 자연스럽게 땀을 내는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내몸 사용 설명서’
그렇다면 치료를 돕는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 성 원장이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인내심’이다. 생기한의원을 비롯한 피부질환의 한방치료에서는 기존에 사용해오던 양약(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끊어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리바운드’시기와 ‘테이퍼링’ 시기를 겪게 된다. 이때 스테로이드를 끊고 집중 치료에 들어가면서 눌려 있는 염증이 튀어나오고 잠깐 피부가 뒤집어 지는 반응이 나타난다. 아이들 같은 경우 간혹 부모가 이 상황을 더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이 시기는 그리 길지 않고 이 또한 꼭 거쳐야하는 치료 과정이었다. 성청목 원장은 “피부질환 치료는 최소 3개월이다. 체질부터 바꾸는데 3개월이면 결코 긴 시간은 아니다. 리바운드와 테이퍼링 치료는 개개인에 맞춰 진행이 되는데 스테로이드를 완전히 끊기(리바운드)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서서히 스테로이드를 줄여나가는 테이퍼드 방식으로 치료한다. 어떤 치료든 본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단 것, 매운 것, 술, 기름진 것, 밀가루, 인스턴트 등을 멀리해야 치료에 더 많은 효과를 본다. 성 원장에 따르면 스테로이드를 쓸 때 환자들은 섭취하는 음식들이 본인을 얼마나 가렵게 만드는지를 못 느끼지만 스테로이드가 몸에서 없어지면서 몸은 더 예민해지고 음식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다. 그 후로는 음식 조절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실천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성 원장은 마지막으로 “내 몸을 인스턴트와 화학성분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스테로이드를 쓰거나 피부를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화학 성분 많은 보습제를 덕지덕지 바르면서 결국에 피부 호흡을 막는다. 아토피 치료는 길게는 1년 이상 내 몸을 건강하게 변화시킨다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사마귀, 건선, 지루성피부염, 습진, 두드러기, 곤지름등과 같은 피부질환에 초점을 맞춘 특화된 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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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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