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이 문제의 답은 왜 그럴까? 오답을 복기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지역내일 2020-02-27

필자는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꽤 오랜시간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하는 것은 아이들이 틀린 부분을 다음에는 꼭 맞출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열심히 가르치고, 문제 푸는 것을 지도해도, 아이들은 같은 문제군을 또 틀린다. 아이들도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틀렸던 부분을 다시 틀릴 때면 쑥스러워 하거나, 기분상해 하곤 한다.

왜 그럴까?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정답’ 보다는 ‘보기’에 집중해 보니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건 왜 답이 아닐까? 어떤 이유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생각의 폭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 기존의 정답 중심의 풀이 방법은 그냥 이래서 답이구나, 이보기가 답이네 하며 넘어갔다면 다른 보기에 집중하는 방법은 정답 외의 또다른 내용을 복습하고 떠올리게 하면서 문제를 풀어낸 양 대비 공부량이 배가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어느순간 스스로 문제의 답을 찾아가면서 부가적인 학습까지도 이루어 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능사가 아닐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루한 과정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이 번갯불에 콩 볶듯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이런 방법을 지속적으로 한 아이들은 처음에는 오래걸리던 풀이시간이 점점 문제 짧아지고, 익숙해 졌으며 그 방법이 자연스러워 지도록 옆에서 도움을 주며 지도해 보니 더 좋은 결실이 나오게 되었다.

요즘 영어학습에 있어서, 타 과목 대비 공부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다 보니, 상대 평가 유형의 과목 중요도가 더 커져보이고, 실제 몇몇 업체등에서 그런 부분을 자극적으로 뽑아 워딩하며, 상대 평가 과목 중요도를 과시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하지만 수능이라는 테두리에서 영어는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처럼 변화했다. 즉, 모두가 다 상위등급을 받아야만 하는 과목이 된 것이다.

물론 영어학습에 관해 시간이 생각보다 더 걸린다면, 초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영어는 단순문제풀이만으로 해결되는 학습적 영역이 아닌, 꾸준히 반복하고, 생각해야 하는 언어적 영역인 것이다. 며칠 잠깐 시간좀 들여 한다해서 절대 만족할 수 있는 점수가 나오는 않는다.  분명 일정시간 이상의 학습시간을 들여야만 내가 원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첨언하자면, 영어등급이 절대평가 이전때보다는 등급 간 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점수 2등급 이하로 내려간다면 높은 뜻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즉, 학생들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고, 호도하는 업체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꾸준한 페이스로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중 고등 영어는 점차 변해가고 있다. 내신과 수능 시험 속에서 학생들을 평가하는 방법이 기존과 다르게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생각하게 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류속에 우리는 거창한 방법들보다는 기본을 잡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 시험을 보기 전, 공부를 할 때 선생님은 이 파트에서는 어떤 문제를 내실까? 라는 생각을 끊임 없이 하고 시험을 본 뒤에, 왜 선생님이 이 문제를 내셨을까? 라는 복기와 성찰이 필요하다. 선생님의 스타일대로 공부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복기와 성찰을 해보다 보면, 영어 파트별로 반드시 선생님께서 중요시하는 문제들이 있다. 그 문제들이 바로 그 파트에가 반드시 알아야하는 부분이고 중요한 것임을 시험문제 출제로서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물론 선생님이 바뀌셔도 중요한 뼈대는 변함이 없다. 이런 부분을 쉽게 캐치하려면, 바로 오답 및 정답, 보기에 대해 분석해 보는 공부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코로나 등으로 시국도 어수선하고, 학교나 학원도 잠시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 쉬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들을 모색하다보니 학생들은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는 이 때에, 책 한번 펴서, 왜 이건 답이고, 이건 답이 아닐까? 하며 편하게 앉아서 입으로 ㅤㅇㅡㄼ어보는 훈련을 해보자, 의외로 별 다른 것 없이, 꽤 놀라운 학습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다. 움직이자. 이제 3월이다. 항상 그대들을 응원한다.


Jimmy Kim
現)Top Notch English 원장.
前) KET 전국 영어 경시대회 출제위원
前) 위키피플 EBS 영어부문 출제위원
前) 한코리아 영어번역 봉사단 단장
前) ADRF 영어번역 봉사단 단장
문의;02-931-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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