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SAT/ACT의 한계를 뛰어넘자

지역내일 2020-05-07

코로나19(COVID-19)의 출현으로 시작된 수많은 변화 가운데, 특히 연이은 SAT 시험 취소는 미국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로 하여금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350여 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그 중 미국인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학교 캠퍼스를 오픈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8월 SAT 시험 역시 개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칼리지보드(College Board)는 전례 없는 9월 SAT 시험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불확실한 현실과 미래 앞에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 특히 서둘러 SAT를 치러야 하는 현 11학년들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수많은 외부 활동이 취소되고, 학교 수업마저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일각에서는 오히려 SAT를 공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조언을 내놓지만, 반면 미국 대학에서는 SAT/ACT 등 공인인증시험을 입시 요인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당초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 UC버클리와 UCLA가 포함된 캘리포니아 주립 시스템, 텍사스대 등 일부 명문 주립대였지만, 이어 Tufts University, Boston University 등 사립대학으로 이어졌다. 또한 Amherst, Williams, Swarthmore 등 미국 명문 리버럴아츠(Liberal Arts)뿐 아니라, 코넬대학에서 SAT를 입시 요인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첫 번째 아이비리그 대학이 되었다. MIT는 SAT Subjects를 입시 요소에서 제외시켰고, SAT1 제외도 검토 중임을 발표하였다. CalTech 역시 MIT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College Board는 SAT 시험을 통해 학생의 대학 성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수많은 대학에서는 SAT가 대학에서의 학업 잠재력보다 부모의 소득을 예측하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비판을 쏟아내 왔다.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 대학은 여러 통계자료를 통해 SAT 점수와 대학에서의 학업 성적에는 상관관계가 없음을 끊임없이 밝히며 입시 요소로서의 SAT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에, COVID-19 상황 이전부터 이미 1050여 개의 미국 대학들이 SAT를 입시에서 완전히 제외하거나 비중을 최소화하겠다는 사회적 약속에 동의하며 1985년에 설립된 FairTest에 가입해 의견을 함께해 왔다.

미국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중에는, 한국 입시에서의 수능을 떠올리며 현재 미국 대학의 발표와 사회적 흐름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SAT/ACT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학별 SAT optional 정책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현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 대학입시에서 현재의 SAT 패싱 운동에 대한 객관적 자료와 통계를 이용해 현실에 맞도록 냉철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COVID-19의 상황 속에서 대학이 SAT/ACT의 비중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는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으로 민주주의 시대를 역행하는 현상이라는 비판이 야기될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미국 대학입시에서 자신이 컨트롤 할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썰물과 같은 요소를 두고 걱정하기보다 COVID-19가 불러온 역사적인 이 순간에 학생은 그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취해 대학에 보여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취소된 Summer Camp를 대체할 수 있는 MOOC 강좌를 찾아 수강함으로써 사회적 이슈와 과제에 발맞추어 자신의 학문적 발전을 나타내거나, 클럽 활동, 봉사활동 등 전통적인 Extracurricular Activities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미디어 혹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스토리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가 사라진 세상에서 사회적 연결성을 촉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거나, 사회적 단절을 극복해야 하는 세상에서 다양한 대학의 전공을 어떻게 활용할지 깊은 조사를 이어나갈 수도 있다. 본질적으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입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학생으로서 표준화된 시험의 한계를 뛰어넘어 수많은 사회적 챌린지 앞에서 그 이상의 것을 구축한 경험을 강조하는 것에 있다.


알렉스 민(Alex Min)원장

에이펙스 아이비(Apex Ivy) 컨설팅
문의  02-3444-6753~5, www.apexivy.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