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수학선행의 방법을 말하다.

지역내일 2020-09-10

2020년은 전세계를 팬데믹에 빠뜨린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현재도 진행 중인 코로나 19바이러스가 가지고 온 혼란은 교육계도 예외가 아니다. 학교는 개학을 여러 차례 늦춘 후에야 등교를 시작하였고, 사교육계는 혹시나 학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온라인과 등교수업의 병행에도 입시와 직접적으로 연관 된 고등학생들은 중간고사 후, 연이어 기말고사를 보게 되는 황당한 상황으로 1학기를 마무리하였다.
누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상황 속에 ‘학부모님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선행학습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할 때 정규 과정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배우는 일이 선행 학습[先行學習]이지만, 흔히 고등과정을 앞서 배우는 것으로 통한다.

선행학습이 꼭 필요할까?
필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행학습은 학습과정의 일부분일 뿐이지 학습과정의 완성이 아니다. 그리고, 선행학습은 올바르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선행?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도만 앞서는 것이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충실한 학습으로 진도에 급급하면 절대로 내용의 충실함은 없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개학이 연기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까지 급박하게 치르게 되었을 때, 선행이 많이 된 학생이 아니라 선행되었던 과정을 꼼꼼히 성실하게 반복하여 본 학생들에게 유리했을 것이다.
몇 번을 보았는지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상담을 요청하시는 부모님들 중에는 ‘우리 아이는 A과정은 충분히 봤으니 B과정을 해야 해요.’ 라고 단정 지어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A과정 뒤에는 A’의 과정도 있고, AA의 과정도 있다. 그런 것들은 다 간과하고 B, C과정만 요구하면 6개월 후에는 혹은 해당과정의 학년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선행은 각자의 역량에 맞는 목표설정이 필요하다.
요즘 학생들 중 선행을 안 한 친구들은 거의 없다. 다만 ‘다른 아이들이 다 하는데 내 애만 안하면 뒤처지는 건 아닌가?’ 라는 조바심에서 나오는 선행,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 모든 걸 끝내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선행은 의미가 없다. 전국 수십만의 학생들이 모두 일류대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닌데 우리 아이 역량에 맞지 않은 선행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교과 선행을 하던 친구들이 정작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인 고등학생이 되면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방황하는 경우들이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은 부모님의 인도에 따라 잘 따라가다가 스스로 공부해야하는 시기에 돌입하면서 기계처럼 공부하는 일에 지치게 되어 그런 현상들이 나타난다. 반대로 고등학생이 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본인의 역량이 향상되는 친구들도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개개인의 속도를 맞추기란 현재의 교육시스템에서는 어렵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선행학습을 하는 당사자의 목적과 목표가 뚜렷해야만 선행의 효과가 빛을 볼 수 있다. 가끔 학생들을 상담하다보면 공부하는 목적을 찾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 공부는 해야 한다는 걸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지만,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가 없이 공부를  하니 공부의욕은 점점 사라진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 마음이 시켜야 하는 것이지 머리가 시킨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자, 선행은 하되, 다지기 없고, 개인의 역량과 연관된 목표가 없는 선행은 우리 아이들이 피폐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아르케수학전문학원
문의 02-952-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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