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공신의 고교생활 시크릿 공개

예비고1을 위한 ‘나만의 공부법 & 학생부 관리 노하우’

지역내일 2020-11-04

고교 공부는 ‘찾아서 하는 공부’가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 게다가 본인의 희망 진로에 맞춘 깊이 있는 심화학습과 활동이 더해져야 ‘매력적인 학생부’가 만들어진다. ‘공부와 진로 활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송파 공신들의 노하우를 분석하고 벤치마킹하면 어떨까?

예비고1을 위한 고교 공부법 노하우 공개합니다


운동 포기하고 기초학습부터 시작해 최상위권 성적으로 

학교 대표 배드민턴 선수, 여자축구선수로 활약한 이양.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후 중3 무렵부터 ‘공부해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제일 먼저 공부법에 관한 책과 영상을 찾아보고 공부 잘하는 친구를 벤치마킹하며 ‘내게 맞는 공부법‘을 익혀나갔다. 계획표를 세웠고 매일 무조건 3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았다.
기초가 아예 없었던 수학은 막막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문제조차 풀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기초 개념과 풀이법을 무작정 암기했다.
기초부터 우직하게 공부해 최상위권 성적으로 끌어올린 이양에게 내신 관리 필살기를 묻자 ‘교과서-평가문제집과 자습서 풀기-기출문제 분석’ 3단계 공부법을 들려준다. “꼼꼼하게 필기한 교과서를 반복해서봅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두 번, 세 번 반복 횟수가 쌓일수록 시간이 단축되고 나중에는 교과서를 달달 외울 정도까지 됩니다.”
이양 공부법의 핵심은 ‘반복 학습과 암기’다. “문제집에 직접 풀지 않고 노트에 답을 적고 채점 후 틀렸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체크하고 각각의 선지와 핵심을 정리해 놓습니다. 그 후 다시 한번 문제를 풀어봅니다. 3번째 복습할 때는 문제집에 직접 풀지요.”
그에게는 두 권의 정리노트가 있다. A4사이즈 노트에는 문제를 풀거나 틀린 부분들을 정리해 놓는다. 또 다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노트에는 여러 본 공부해도 헷갈리는 부분과 달달 암기할 요점을 요약해 늘 가지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본다.
내신 시험을 잘 보았든 못 보았든 리뷰와 분석은 거르지 않고 한다. 과목별로 시험지, 교과서, 문제집 펼쳐놓고 어디서, 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 체크해 본다. “이렇게 하면 선생님들 시험 출제경향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설사 시험을 망쳤더라도 문제 분석과 피드백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번 시험에서 실수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요.”

[Key point]
“본인에게 잘 맞는 공부법부터 찾으세요. 내신 시험 본 후 리뷰와 분석은 필수입니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은 짧게 하고 다시 책을 펴는 힘이 중요합니다.”


경제학도가 오랜 꿈, 굴곡 없는 내신 관리와 비교과 활동 병행

‘내신이 발목 잡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공부하겠다’라는 다짐으로 고교생활을 보낸 김양. 김양의 꿈은 늘 경제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명문대경제학과에 수시로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과 비교과 관리가 최우선 과제. 고교 입학한 1학년부터 굴곡 없는 내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내신범위를 빈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계속 범위를 반복하면서 안 되는 부분을 메워나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지요. 특히 문과 과목은 암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외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김양.
특히 수학과 사탐 과목은 하나의 문제집을 깊이 파고드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문제집을 풀 때 처음 두 번은 모든 문제를 풀고 세 번째는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 위주로 다시 푸는 식으로 반복학습으로 효과를 보았다. 사탐 과목도 문제 풀기, 오답은 선지 하나하나를 읽으며 정리했다. 모르는 부분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3번 거쳤다.
시험 1주일을 앞두고는 학교 도서관에 가서 2~3년간 기출문제를 모두 사진으로 찍었다. 몇 년 간 꾸준히 문제 출제를 담당한 선생님의 경향을 파악하고 그동안 출제되지 않은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며 문제 유형을 파악해나갔다.
내신 시험을 마친 후에는 틀린 문제 오답과 그 이유를 꼼꼼하게 살폈다. 출제 유형을 파악해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는지 이해하고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을 꼼꼼하게 정리해 두었다.
고교 3년간 교내 수리탐구대회에 꾸준하게 참가하여 수상을 하였고 경제학과 연관 지을 수 있는 교내 활동을 꾸준하게 했다. 또 방학 중에는 자격증 시험 준비를 했다. 3년간 경제이해력검증시험과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을 성실히 취득해 나갔다. 방학 기간에 준비하는 과정이 빠듯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사탐 경제과목 공부와 국어 비문학 지문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Key point]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반복학습을 위해서는 지루함을 견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습관의 안정을 취하며 공부의 리듬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요.”


불리한 내신, 수시 대신 ‘정시 올인’ 전략

공부 압박감은 컸지만 몰입 시간이 많지 않아 늘 성적이 제자리를 맴돌았던 이군.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고2 겨울 방학이 되니까 정신이 번쩍 들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내신 성적 2.9. 수시에 전력질주하기에는 애매한 성적대였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 때문에 학종 지원을 단념하고 논술과 정시 준비로 입시 로드맵을 짰다.
이동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학교자습실을 공부 아지트로 삼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30분 무렵 자습실 1번으로 등교해 밤 11시까지 자리를 지켰다.  학교 자습실의 ‘망부석’으로 통했다.
고3 1년 동안 하루 15시간을 책과 씨름했다. “매일 밤 다음날 공부할 과목, 분량, 소요 예상 시간을 꼼꼼히 기록했고 자습실에서는 타이머로 시간 재가며 공부했습니다. 학습플래너를 쓰며 타이트하게 관리했습니다” 공부 분량은 매일 엄격하게 ‘셀프 관리’했다.
특히 국어와 수학 공부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국어는 해설이 잘돼있는 문제집을 선별해 매일 4시간 이상씩 투자했다.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기출, EBS 연계 문제를 풀 때마다 배운 개념을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파고들었다.
수학은 고1 모의고사 때 6등급을 받아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다. 수포자가 되기 싫었던 그는 끈질기게 파고들어 매일 4시간 이상씩 투자했다.
“학교 수업이든 인강이든 학원 수업이든 듣기만 하는 건 진짜공부가 아닙니다. 배운 걸 내 것으로 소화해야 만 성적으로 이어지더군요.”  
고3 때 공부한 문제집을 모두 쌓아보니 방 천정을 꽉 채우고도 남았다는 이군.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 정도 노력했으면 합격하겠구나’ 자신감이 생겼고 실제로 수학(2등급)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 1등급 성적표를 받았다.

[Key point]
“입시는 전략입니다. 애매한 내신 성적(2.9)에 미련두지 않고 수시 대신 정시에 올인하는 전략을 세웠고 고3 내내 하루 15시간씩 수능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학교수업이든, 인강이든, 학원강의든 듣는 것으로는 성적이 결코 오르지 않습니다. 내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대 합격생의 상위 1% 공부법

전국의 최상위권 학생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서울대 의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은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했을까?
중학교 때부터 의사란 뚜렷한 좌표를 정한 신양. “그날 배운 건 그날 끝내자. 모르는 것은 바로 질문하자를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내신 대비 0순위가 수업이기 때문에  초집중하고 모르는 부분은 알 때까지 과목 선생님께 질문을 해서 100% 소화해야 합니다. 어느 날은 같은 선생님을 하루 6번 찾아간 적도 있어요.”
신양만의 공부비법은 ‘5분 정리, 단권화’다. 특히 수업 직후 ‘5분의 꿀 시간 활용’이 공부 효용성이 높다고 귀띔한다. “배운 걸 훑어보며 중요한 핵심, 선생님의 강조점을 곱씹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체크하고 자율학습시간에 확인하죠. 이 공부법을 꾸준히 훈련해 몸에 익히면 내신 준비가 수월해요.”
노트정리는 따로 하지 않고 ‘교과서 단권화’에 집중한다. 신양의 공부보물 1호가 교과서다. “수업 중 필기, 교과 선생님이 강조한 것, 시험 직전에 특히 강조한 부분, 참고서로 복습하다 새로 터득한 내용, 문제 풀다 틀린 부분까지 색깔 펜으로 따로따로 구분해 교과서에 몽땅 정리해요.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이걸 반복해서 봅니다.”
까다로운 영어어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제집 20권을 풀고 책상 앞에는 암기할 영어단어, 문장을 적은 포스트잇을 수북이 붙여놓으며 완벽주의 공부를 고수한다.
내신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진로 활동으로 학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알토란처럼 채웠다. ‘여고생의 음료섭취 실태’, ‘천연방부제 연구’ 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주요 경시대회를 꼼꼼히 챙기며 수상 실적을 쌓았다.

[Key point]
“그날 배운 건 그날 끝내자. 모르는 것은 바로 질문하자가 모토입니다. 공부 효용성을 높이려면 수업 직후 ‘5분의 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좋아요. 배운 걸 훑어보며 중요한 핵심, 선생님의 강조점을 곱씹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체크하고 자율학습시간에 확인하죠.”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한 토론식 학습법, 이공계 입시 준비의 지름길

‘손이 먼저 움직이지 말고 머리가 움직여야 한다’,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다보면 어느새 내 실력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권군. 권군은 중학교 때까지 농구를 비롯해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중3 때 만난 학원수학선생님이 공부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주셨어요. 도형에 대해 학습하며, 즐기며 공부하는 수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 수학 공부에 대한 희열이 고교생활까지 이어졌지요.”
학습 멘토에게 큰 영향을 받고 공부 방향의 변화를 경험한 권군은 고교 진학 후 ‘즐기면서 공부하자’라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토론하며 공부하는 학습법을 선택했다. 직접 수학문제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공부법, 수학 질문을 해오는 친구들에게 학습 멘토가 되어 가르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더 찾고 그 빈틈을 메워나가는 학습법을 이어나갔다.
국어 비문학 부분도 친구들과 함께 읽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방식, 어렵게 느껴지는 과탐 과목도 잘하는 친구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다른 반 친구들과 노트를 서로 교환하여 필기의 빈틈을 채우기도 했다. 그는 고교 인근의 내신관리 전문 학원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서로 과목별 멘토, 멘티가 되어 학습을 하는 방법이 내신 관리와 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생활기록부에도 고스란히 수록이 되었다.
깊이 있는 토론식 학습법은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풀 수 있는 힘’이 되어 권군의 공대 입시 면접에서 큰 효과를 가져왔다. 3년간 꾸준히 쌓아 온 토론식 학습법은 여러 대학의 면접에서 통하는 부분이었다. 특히 이공계 특수목적대의 강한 압박면접에서도 그 힘을 여실히 발휘했다.

[Key point]
“친구들과 여러 가지를 많이 나누세요. 성적도 교우관계도 좋아집니다. 특히 수학은 선행에 연연하지 마세요. 수학에 대한 흥미와 개념 정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시 고교 입학 전 시기로 돌아간다면 많은 책을 읽고 싶습니다. 방대한 독서가 고교학습의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중학교와 ‘급’이 다른 국어·영어 내신 극복 이렇게!

학습량이 많고 문제 또한 ‘신’유형이 포함되는 것으로 유명한 자사고에서 국어 내신 1등급을 쭉 유지한 남군. 꾸준히 혼자만의 학습법으로 공부한 그는 수능에서도 국어 만점을 받았다.
고교 3년 동안 국어 포함 모든 과목 내신 대비 학원을 한 번도 다닌 적 없다는 그의 국어 내신 대비법은 ‘폭 넓게’ 그리고 ‘깊게’ 대비하는 것. 내신 대비를 위해 “학교수업에 집중하며 선생님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 강조했다. 그리고 교과서와 수업시간 프린트물, 그리고 자신이 정한 문제집을 이해하면서 암기할 것은 완벽하게 암기하고 문제를 풀어나갔다.
또 시험 내용에 대해 떠도는 소문에 불안해하지 않고, 내신대비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과도 비교하지 않았다.
“학원에서도 어차피 학교에서 내준 프린트물을 참고해서 맞춤 대비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학원에서 학교 수업내용을 또 한 번 하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 정도면 혼자서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과목 선생님이 여러 분이라면 다른 선생님이 가르치는 반의 친구와 교과서(필기)를 바꿔서 비교하며 공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올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구군 역시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공부법으로 집중했다. 중학교 땐 암기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영어지만 고등학교 영어 내신은 양적으로 너무 많았고, 시험에 나오는 단어는 교과서 외 단어들이 많이 포함되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그래서 시도한 그만의 방법은 내신 범위에 들어가는 지문들을 하나하나 정리한 다음 포인트만 암기한 것. 효율적인 암기를 위해서였다.
“이렇게 공부하면 지문 내용 100%를 모두 암기할 순 없지만 시험 문제에서 지문을 봤을 때 '아! 이 지문은 이런 내용이었지'라는 식으로 기억이 나거든요. 시험 칠 때 상기되는 걸 노리면서 공부했습니다.”

[Key point]
“어떤 과목이든 1년 정도 시험을 치다보면 기준이 생기는데, 그 기준이 없는 1학년 내신이 가장 힘들어요. 그럴 땐 친구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기본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며 나에게 집중하세요.”


‘매력적인 나’를 보여주는 학생부 만드는 법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어렵지 않아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합격한 황군은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키워드가 명확하면 세특 관리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병원에 갈 일이 많았는데,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혜택도 제대로 못 받고, 또 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다는 황군. 여러 방법 중 경제 정책을 통해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경제학과 진로를 구체화했다. 그의 키워드는 소외된 사람들, 경제적 약자, 그리고 경제정책 세 가지였다. 세부적인 키워드가 있으니 교과활동이나 모든 과제 이행 시 아주 쉽게 자신의 진로와 연관시킬 수 있었다고.
또, 문과지만 수학 세특이 잘 작성되어 대입 면접에서도 질문을 받기도 했다. “경제에 관심을 갖고 경제 모형에 쓰이는 이론을 혼자서 탐색하다 ‘라그랑주’함수를 알게 됐어요. 경제 주체가 예산범위에서 최적점을 찾는데 유용한 함수죠. 그 과정에서 ‘편미분 방정식’을 접하게 됐는데 이 방정식은 교과 과정에 없는 대학과정의 방정식인 거예요. 그래서 수학선생님께 여쭤보고 따로 공부도 많이 했는데, 이게 세특에 반영되어, 면접에서 질문도 받았죠.”
요즘은 융합 활동에 관심이 많다. 특히 예체능과의 융합 활동에 있어서 연계성을 찾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경희대 간호학과에 합격한 강양은 미술 시간 활동으로 대입 면접에서 많은 면접관들의 질문을 받았다.
“여름방학 때 병원에서 개두술을 한 환자들이 착용하는 모자 만드는 봉사활동을 했어요. 그런데 밋밋한 모양과 모자 특유의 거즈 같은 재질 때문인지 아이들이 잘 쓰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다음 학기 미술시간에 ‘자연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 수업에서 그 생각이 나서 곰돌이 모양의 ‘어린이 개두술 환자 전용 모자’를 만들었는데, 그게 세특에 잘 반영되었고 많은 면접관들이 그 모자에 대해 질문하셨어요.”

[Key point]
“전공이 정해지면 세특에 큰 도움이 돼요. 수학, 국어, 한문, 과학, 한국사, 예체능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연관성에 집중하세요. 한번 결과물을 얻고 나면 다음부턴 별로 어렵지 않답니다.”


다양한 경험 통해 진로 변경하며 스스로 ‘나의 길’ 찾기

교내에서 감독으로 통하던 이군. 고교시절 교내 다양한 UCC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고 학교 홍보 영상 제작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활발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하는 그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활동을 하며,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욕구가 강한 학생이었다.
“고교 3년간 화학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처음에는 화학 분야로 진로를 잡았지만 점점 미디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며 화학동아리 활동과 미디어 분야를 어떻게 엮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화학이라는 학문의 이면성을 랩 형식의 과학송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실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는 의약품 등 화학 학문의 장점과 이로 인한 환경 파괴 등을 함께 담으며 과학송을 만들며 진로를 더욱 구체화했지요.”
이군은 내신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진로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학교생활기록부를 개성있고 창의적으로 채워 나갔다. 내신은 자사고에서 4점대였지만 수능준비와 학교 활동, 진로 심화를 놓치지 않고 병행하며 3년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엔트로피’라는 책을 소개하며 UCC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화학 발전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발표하며 만든 영상을 동아리 카페에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세 달에 걸쳐 작성한 탐구보고서는 1학년과 2학년 후배들 100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이용해 표본조사를 해가며 탐구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광고와 미디어 심리학 분야를 활용하여 만든 30초 분량의 광고 두 편을 SNS를 통해 전교생에게 알리며 교내 매점의 소외된 쿠키 판매량을 2개월 후 두 배 이상 늘리는 재미있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고교시절 다양한 진로활동을 경험하고 연계, 발전시킨 이군은 자신의 바람대로 예술공학 분야로 진학했다.

[Key point]
“내신이 좀 약하다고 해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로에 대해 다양하게 고민하고 여러 활동을 이어나가면 내가 원하는,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미술, 체육 전공자라면 미술반, 체육반이 도움 돼요!

우리 송파구에는 체육반(배명고), 미술반(오금고)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 그런데 이 체육반과 미술반을 거쳐 대학에 입학한 많은 학생들이 학교 교과과정과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부종합전형(5)과 학생부교과전형(1) 총 6개 원서를 써서 4군데 학교에 합격한 이군(상명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경쟁률 33:1). 그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대회란 대회는 모두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고, 2·3학년이 되면서는 체육 관련 활동에 집중했다.
그가 말하는 체육반의 강점은 먼저 다양한 체육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점. 스포츠개론, 스포츠과학, 웨이트트레이닝, AT 등 다양한 스포츠 수업을 들었는데 대학 진학 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더불어 체육대학 졸업 후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인생 선배들의 살아있는 진로강의, 차별화된 체육 활동(청소년응급처치·대학교 탐방·마라톤대회 운영 참가·학교스포츠클럽대회·스포츠과학논술대회), 체대 진학을 담당하는 베테랑 선생님,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하는 거점 학교 등을 뽑았다.
홍익대 미술대학자율전공 미술우수자전형에 합격한 박양 역시 학교 미술반에 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가 강점으로 뽑은 미술반의 장점은 우선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미술 활동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여기에 학교 선생님들이 다양한 미술활동(벽화봉사, 마을 살리기 등)을 추천해줘 더 많은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또, 다른 학교 미술시간과 달리 디자인공예, 드로잉, 미술사, 평면조형, 입체조형 등 다양한 실기를 익힐 수 있는 것과 창작 욕구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무한한 발표·전시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도 장점으로 뽑았다.
미술 대회 뿐 아니라 미술과 연관된 교내 대회가 많고, 학교에서 충분히 미대 면접 대비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미술반 학생들에게는 다른 과목 교사들도 미술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해 ‘융합적 인재’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

[Key point]
“미술이나 체육 등의 전공이 중학교 때 결정된 학생이라면 미술반과 체육반에 대해 꼭 알아보세요. 사교육비 절약은 물론 다른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펼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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