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휘문고등학교 입학설명회 후기

독보적인 진학률, 열정과 자부심으로 꽉 찬 큰사람 발굴·육성터

이지혜 리포터 2020-11-05

전국단위 선발학교나 특목고를 제외하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시 결과를 자랑하는 휘문고등학교(교장 최정환). 매년 갱신되는 의학 계열 및 SKY대학 진학률은 쉽게 믿기 힘들 정도다. 그래서 대한민국 남자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고등학교. 하지만 동시에 쉽게 지원하지 못하는 학교가 바로 휘문고다.
치열한 경쟁을 즐길 준비가 된 소수의 남학생만이 휘문의 문을 두드린다. 휘문고는 올해 7월 자사고 지정 취소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다행히 법원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2021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2025년까지는 일반고 전환이 없을 거라는 법률 자문을 받아둔 상태다. 활짝 웃으며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 중인 휘문고 입학설명회 현장을 다녀왔다.



변화하는 입시 흐름에 최적화된 교육과정
26일 저녁 6시, 휘문고 강당에서는 최정환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로 1차 입학설명회가 시작됐다. 곧 이어진 순서는 곽경만 교감 선생님의 교과과정 설명. 해마다 바뀌는 입시 환경 속에서 어떻게 문・이과, 수시・정시, 재학생・졸업생의 고른 성과가 나타날 수 있었는지 첫 번째 키워드를 오픈하는 순간이었다.
1학년 교육과정에서는 선택과목이 없다. 교감 선생님은 1학년 1년간의 시기를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교우 관계를 맺는 시기’라고 소개했다. 이동수업이 없는 이 기간을 활용해 치열한 경쟁 속에 위로와 응원을 나눠줄 평생의 친구를 얻으라는 것. 이 시기는 따돌림 문화가 거의 없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생의 경쟁을 즐길 줄 아는 휘문의 문화가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다.
2학년 교과과정의 핵심은 ‘정시’. 선택과목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필수 과목, 주요 과목 중심으로 수능에 대한 학업능력을 탄탄하게 갖추는 시기다. 2학년이 마무리될 즈음 학생들은 저마다의 성취도에 따라 대입 강점 전형을 정하게 된다. 과목 수가 많지 않고, 단위 수가 큰 것은 ‘확실한’ 과세특 내용을 기입하기 위한 조치다. 학생 주도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수업이 진행되어야 ‘유의미한’ 세특 내용이 기입 될 수 있다.(과목 단위 수가 적으면 진도 나가기 급급해 학생참여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3학년 교과과정은 내신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차등급이 산출되지 않는 진로 과목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내신에 부담을 느끼지 않은 채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고,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은 차별화된 세특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도할 수 있다.

이름이 브랜드가 된 탁월한 입시 성과
본격적인 입학설명회는 인재기획부 최재희 교사의 진행으로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첫 순서는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하는 대입 성과. 2020학년도 기준, 의치한 진학은 138건이었다. 이중 의대만 118건이다. 최상위 대학인 SKY대학 진학은 총 124건. 서울대가 27건, 연세대가 58건, 고려대학교가 39건이다.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으로 서울대 입학 결과는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는 편이다. 재학생 대비 졸업생의 합격비율은 42:58정도. 결코 졸업생들이 만들어내는 입시 결과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수시 대비 정시의 비율은 41:59. 정시 중심의 학교도 아니라는 얘기다. 대상 대학을 경희대까지 넓히면 수시 대비 정시 비율은 50:50으로 변한다. 최재희 교사는 “휘문고 학생들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합니다. 열정을 가득 품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꿈이 없던 학생들도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만나 더 우수해지는 곳, 바로 휘문고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최강 휘문고를 만드는 4가지 요소
왜 휘문고를 선택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최재희 교사는 4가지 답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교사진이다. 외부의 다양한 활동을 하며 거기서 얻은 노하우를 다시 학교 안으로 가져오는 교사들. 학생들 못지않게 교사들도 다양한 모임과 스터디를 진행하며 교육의 질과 입결 향상을 위해 매진한다.
또한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 강사들이 고개를 숙일 정도의 퀄리티 높은 수업을 지향한다.그래서 휘문고의 두 번째 경쟁력은 교육이다. 휘문고는 ‘3 in 1’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중에 수능과 논술, 학종 준비를 모두 끝낸다는 것. 대입 전형 요소들을 세세하게 분석해 학생부를 ‘유의미한’ 내용들로 채워간다. 딱히 진학담당 교사가 아니어도, 올해 담임교사가 아니어도 교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학생들과 상담하며 학생의 심리 변화와 꿈, 열정, 고민들을 공감하고 협력한다. 방과 후는 물론 휴일에도, 방학에도 휘문고 교무실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을 때도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개념 수업은 확실하게 교과형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융합형 수업의 경우에는 타 학년, 타 교과 교사들의 협조를 얻어 보다 흥미롭고, 창의적인 수업으로 진행됐다.
세 번째 요소는 학생이다. 중학교 때까지 큰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더라도 휘문고 진학 후 또래 집단의 효과로 놀랄만한 성장을 하는 사례들이 많다. 또한 휘문고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막강한 선후배와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네 번째 요소는 앞서 소개한 대로 입시에 최적화된 학교라는 점이다. 수시 합격생들의 공통적인 증언에 따르면 휘문고 교내 프로그램만 잘 따라가면 대학이 원하는 수시 전형의 준비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입시에 최적화된 수시 특화프로그램
이어진 순서는 휘문고의 10대 수시 특화프로그램 소개. 테마특강, 프리메디컬 캠프, 얼리버드, 생각 넓히기, 외국문화 이해하기, 토요테마체험학습, 공개천체관측회, 프로스케니온 프로그램, 수학캠프, 창의융합콘서트 등이 차례로 소개됐다. 다른 학교에도 비슷한 내용의 활동이 있다고 가볍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치기 쉽다. 참여하는 학생들이 우수한 집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임승차하는 학생은 결코 없으며, 학부 수준의 치열한 활동들이 가득하다.
치열한 학업 경쟁을 벌이는 아이들이 시간을 투자해 뛰어드는 활동이다. 교사도 학생도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없다. 하루하루의 활동이 학생부 한 줄이 되고, 강점 평가 요소가 된다. 하다못해 축제를 진행하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기회, 재무, 회계 등을 담당해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경영 마인드를 키운다.
이어진 순서는 휘문의 입시 사례 분석. 학생의 성적 향상과 목표 달성의 과정에서 교사가 어떻게 개입하고, 학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며, 학생에게 어떤 점을 요구하는지 상세하게 풀어 설명했다.



휘문고 입학을 희망한다면
휘문고 학생들의 대부분은 내신 경쟁을 가장 힘들어 한다. 수능 공부가 오히려 쉽게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그 대부분이 친구들 때문에 휘문고 진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를 두고 최재희 교사는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진학해서도 안 되는 곳이 휘문고이지만 3년의 치열한 고교 생활 동안 분명히 얻어가는 것이 있다는 얘기다.
최 교사는 “내신 경쟁 때문에 주저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있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한 번뿐인 인생, 도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 시기가 인생의 큰 거름이 될 것입니다”라며 휘문고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비전, 성장 ,메타인지, 인성’ 이 4가지를 가지고 오라고 조언한다. 휘문고 2차 입학설명회는 11월 21일(토)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고, 11월 9일 0시부터 온라인 접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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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리포터 angus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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