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무릎 통증, 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해봐야

지역내일 2020-11-17

반월상연골판 한번 파열되면 자연치유 불가능해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의 안쪽과 바깥쪽에 위치한 반달 모양(반월상)의 구조물이다. 모양은 반달모양이면서 연골성분이 일부 포함되었기 때문에, ‘반달모양으로 생긴 연골판’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 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격렬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충격, 노화로 인한 관절 퇴행, 잘못된 자세 등으로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가 바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다.
외래 진찰을 하다 보면 무릎이 아픈데 엑스레이만 찍어보고 퇴행성관절염이 조금 있는 정도라는 말을 듣고서 약물·물리 치료를 받다가 통증이 점점 심해져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다. 또 한방에서 뜸이나 침 등을 시술 받다가 통증이 심해져서 오시는 경우도 있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어 있으면 약을 먹거나 물리치료, 뜸, 침을 시술 받는다고 해서 파열된 부위가 없어지거나 봉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릎 통증이 2~3주 이상 지속되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무릎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의심되면 초음파검사 혹은 정밀검사(MRI)를 해서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뼈만 볼 수 있는 엑스레이 촬영에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무릎통증, 조기 진단이 중요해
초기라면 관절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된 경우 최근 정형외과 영역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인 관절경수술을 시행한다. 미세 절개한 삽입구를 통해 작은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관절 안으로 삽입한 다음  반월상연골판봉합술, 반월상연골판절제술 등을 통해 반월상연골판을 봉합하거나 다듬어서 치료할 수 있다. 건강한 상태의 연골이라면 봉합술이 적합하고 연골판의 치유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나 퇴행성 파열이라면 부분절제술이 효과적이다. 관절내시경은 재활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어 입원기간을 단축시키면서 수술상처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 빠른 일상복귀를 기대하는 환자들에게 좋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진단 시기에 따라 회복 기간이 차이가 나고 고통이 심화될 수 있다. 환자들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본 의사 입장으로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싶은 심정이다.


강서구 가양동 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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