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학부모 생활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하는 일은 무엇일까?

신현주 리포터 2021-03-23

 새 학년 학기 초만 되면 가정통신문으로 날라 오는 내용 중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입후보 안내장과 학부모회 임원 입후보 안내장 등이 있다. 

학부모위원? 학부모회? 이름은 비슷한데, 하는 일은 뭐가 다를까? 무슨 일은 하는 것인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안내는 없이 입후보 안내장만 날라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오랜 학부모 경력으로 대충 짐작만 할 뿐이다. 알 듯 모를 듯,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과 학부모회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학부모, 교직원, 지역인사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는 이름처럼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심의 자문하는 일을 한다. 학교 예산안과 결산, 학교급식, 학교교육과정의 편성 및 운영, 학교운영지원비의 조성, 운영 및 사용, 교복 및 졸업앨범 등 경비부담 사항, 공모 교장의 공모방법, 임용, 평가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심의하기 때문에, 안건이 생길 때마다 운영위원회가 소집된다. 운영위원회 위원은 학부모위원, 교직원. 지역위원으로 구성되며 학부모위원은 입후보자를 받아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한다. 정족수에 맞춰 입후보 했을 경우에는 투표 없이 학부모위원으로 선출이 되기도 하지만, 입후보자가 정족수보다 많은 경우에는 학부모 총회 등에서 투표를 거쳐 선출되는 경우도 있다.

학부모위원이 되면 학교 운영전반에 대한 내용을 보다 상세히 알 수 있고, 일반 학부모들보다 미리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학부모위원이 되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지수 씨(55, 호계동)는 “예전에는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은 정족수 채우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서로 하려는 추세인 것 같다”며 “주변에 고등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을 하려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는 대학입시와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면, 학교소식을 남들보다 빨리 알 수 있고, 교사들과 접촉할 기회도 많아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김 씨는 “안건이 있을 때마다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하시는 분들은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이 되면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교육 등에도 참여해야 하는 등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뺏긴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심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며 “자녀 입시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만 채우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재학생 학부모로 구성되는 학부모 자치조직 학부모회

학부모회는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모든 학부모가 구성원이다. 공식적인 학교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학교 교육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학부모 자치조직이다. 학부모회는 학교운영위원회와 달리 학부모들만으로 구성된 자치조직으로, 보통 학기 초에 실시하는 학부모 총회에서 학부모회 임원을 선출하고, 대의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예전에는 있어 각 학급 임원(반장, 부반장)의 학부모가 억지로 각 학급, 학년의 대의원을 떠맡는 형태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학급 임원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학부모회 활동을 하려는 나서는 학부모들이 많아지는 등 학부모회가 학교 자치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학부모회는 학교 예산으로 자체 운영비로 운영되며 학교운영에 대한 의견 제시, 학교 교육 모니터링. 학교 교육활동 참여 및 지원,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학부모 교육, 그 밖의 학부모 학교 참여 사업 등을 진행한다. 신현정 씨(49, 호계동)는 “큰 애 고등학교 때 학부모회에서 진행한 명사 초청 강의가 인기가 있었다”며 “학부모 대상 교육도 진행하는 등 나름 괜찮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학부모회가 활성화된 곳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교육청 공모에서 별도의 예산을 받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곳도 많다. 신 씨는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학교운영에 대한 건의도 할 수 있어 좋다”며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하고,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학교운영위원 학부모위원이나 학부모회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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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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