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임지우(진명여고 졸) 학생

“화학공학자 목표! 화학, 환경에 맞춘 활동으로 신소재공학부 갔어요”

박선 리포터 2021-05-12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1학년부터 화학 전공 적합성을 나타내

진명여자고등학교(교장 송연식)를 졸업한 임지우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에 면접형으로 합격했다. 지우 학생은 자신의 합격 비결을 1학년 때부터 생기부 진로 희망에 ‘화학공학자’와 동아리 화학부 활동을 강조했던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환경오염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소재를 연구하는 연구원을 꿈꾸고 있다.

특히 학급 내 자율시간, 진로 활동에 전공 적합성을 표현할 기회가 많은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하며 1학년 진로 활동 발표했을 때의 사례를 들었다. ‘내 취미는 향수 수집, 요리하기여서 어렸을 때는 조향사나 요리사를 꿈꿨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니 모두 분자구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이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 화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이 관심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진로와 연결 지어보니 친환경적인 재료를 연구하는 꿈으로 이어졌다’라는 내용으로 발표하며 지속해서 전공 관련 희망을 언급했다. 


동아리 활동에서 배울 점들을 잘 정리하길~

지우 학생의 정규동아리는 ‘화학부 chaos’였고 자율 동아리는 ‘제뉴인 수과학’동아리였다. 화학부에서는 화학실험을 하고 원리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2~3번 정도 외부 과학행사에 참여해 전지 만들기, 고흡수성 수지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 등의 부스 활동도 있었다. 2020년에 수소자동차에서 수소전지 실험 부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환경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준비과정에서 우리 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설문 조사하고 과학축전 부스에서 수소의 산화 반응을 참가한 친구들에게 설명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다양한 중고등학교 친구들의 친환경 아이디어도 들을 수 있었고 환경운동가의 강연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지우 학생은 “교내 동아리는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이 모여있는 만큼 시너지 내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정규동아리는 담당 교사의 지도를 받고 체계적으로 활동해 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어요. 다만 그만큼 본인이 스스로 활동에서 배워갈 수 있는 내용은 미리 잘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라고 조언한다. 


포스트잇에 감상을 메모해 기억을 살리는 독서

진명여고는 교내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지우 학생은 열심히 참여했다. 특히 1년 동안 준비하는 독서 포트폴리오가 있어서 한두 달에 한 번 2권 이상의 독서록을 제출하고 도장을 받는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우수 독서 학생상을 수여 하게 된다. 지우 학생은 시험이 끝난 직후와 방학에 보고 미리 독서록을 써두는 방법으로 시간을 조절했다. 또, 목표로 하는 화학 전공과 관련한 권장도서를 찾아 읽었고 전체를 다 읽지 않고 목차에서 궁금하거나 흥미로운 부부만 찾아 읽었다. 그리고 지우 학생만의 효율적인 독서 팁은 ‘독서기록 카드’였다. 작은 포스트잇에 책에서 중요했던 내용을 메모해두는 것인데 나중에 면접이나 자소서를 준비할 때 매우 유용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은 최인철 저자의 <프레임>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프레임’으로 설명하고 이를 깨는 것이 하나의 기회가 된다는 점을 설명한 책이다. 또, 인간관계의 키는 본인이 쥐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타인의 과제에 대해서는 관대해지자는 다짐을 하게 한 기시미 이치로 저자의 <미움받을 용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정치계의 선전을 우화 형태로 담은 책으로 사회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이전에 지금 가는 길이 옳은 방향인지 판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자신을 홍보하는 자기소개서

지우 학생은 고3 여름방학부터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2번 문항으로 교외, 교내 활동 각 1개씩 서술했고 화학부 담당 교사에게 선배들의 합격 자소서 몇 개를 받아 읽어보면서 자소서의 방향성을 잡았다. 자소서는 본인을 광고하는 것으로 생각한 지우 학생은 많은 자소서를 접하고 읽어보는 것을 추천했다.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써 놓고 계속 고치고 살을 붙여나가야 합니다. 본인의 생기부에서 가장 성과가 좋았던 대회, 세특, 동아리 활동, 독서 등에서 어떤 활동을 어떻게 강조할지 고민해 보기 바랍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진학사에도 많은 팁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당연히 본인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야 하고 본인이 공부, 실험한 내용만을 쓰는 스토리는 지양하길 바랍니다. 내가 어떤 걸 느끼고 배웠는지를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어려운 시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지우 학생은 가장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다. 비율로 따지면 수학 40%, 과탐(생명과학2, 지구과학1을 매일 번갈아서) 40%, 국어 20%를 비율로 맞춰 공부했다. 고교생활을 돌아보면 시험 치기 전에 후회 없이 준비 잘했다고 생각한 과목은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한다. 내신이나 모의고사 시험을 보기 전 예행연습을 할 때 미비한 파트는 미루지 말고 꼭 체크해서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코로나 상황이라 힘들고 지칠 수 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고 오히려 코로나로 기회가 온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실하고 꾸준하게 준비해 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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