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의 원인과 치료법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혈액순환 촉진해 건선 부위 고립 풀어주면 의외로 수월한 치료 가능”

양지연 리포터 2021-05-14 (수정 2021-05-20 오후 4:11:23)


건선은 발생 빈도가 높은 피부질환이지만 치료법이나 관련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잘 나아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데, 치료가 어려워 대부분 그러려니 하며 건선을 끼고 사는 사례가 많다. 난치병이긴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분명 고칠 수 있는 질환이다. 건선의 치료 방법에 대해 유용우 한의원 유용우 원장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고집스러운 피부병 건선, 3~6개월 느긋한 마음으로 치료해야

건선은 피부 발진으로 시작해 하얀 낙설이 생기는 질환이다. 치료를 해봤으나 좀처럼 낫지 않아 치료를 포기하며 지내는 사람이 많다. 아토피 또한 근본 치료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3일 정도 스테로이드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건선은 치료를 해도 쉽게 좋아지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는 부위의 건선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느 정도의 선에서 마음 정리가 된다. 하지만, 눈에 잘 띄는 부위의 건선은 잘 낫지 않아 마음에 큰 부담이 된다. 건선이 손에 생겼는데 붉은 발진과 하얀 낙설이 이어지면 사회생활도 쉽지 않다.  

한방에서는 건선을 고집스런 피부병으로 본다. 피부세포는 혈액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적절히 배출하는 전반적인 순환과 소통 속에서 유지된다. 하지만 건선은 혼자 고립돼 치료를 해도 반응하지 않고 완고하게 버티는 질환으로 꼽힌다. 피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몸속 노폐물이 방출되지 않고 머무르며 그 부위의 표피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병이 아토피 피부염이다. 체내 쌓인 노폐물은 모세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모세혈관과 주변의 지방세포가 부풀어 오르면 두드러기가 생기고, 모세혈관 부위가 파괴되면서 주위의 피부와 상피세포가 고립되면서 건선이 생긴다.

건선 치료의 핵심은 고립을 풀어내는 것이다. 고립된 건선 부위가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며, 파괴된 표피세포를 살리고, 모세혈관을 재생하는 치료를 통해 건선을 치료한다. 다만 이 과정이 워낙 더뎌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3~6개월 정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치료해야 한다.


<건선 치료 전 2020. 3. 23>



<건선 치료 후 2020. 7. 18>



유산소 운동과 숙면, 건선 치료에 효과적

치료는 혈액순환과 활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약을 복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건선 부위의 고립을 풀어주면서, 한방 연고를 발라 독소 배출과 세포 재생을 도와 서로 호응하여 순환의 물꼬가 트이도록 치료를 시작한다. 고립이 풀리고 순환이 원활해지는 분기점을 넘어서면 이후부터는 치료가 수월해진다.  

한방치료와 함께 생활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수다. 달리기나 자전거,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나 체력이 부족한 경우 맨발 걷기를 추천한다. 적극적인 운동은 말단 부위까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건선 치료를 돕는다. 건선 치료 기간에는 술을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정맥혈이 넓어져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확장된 만큼 수축하면서 독소가 쌓이게 되고 전반적인 혈액순환 정체가 일어난다. 맥주 한잔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조차 내려놓는 것이 좋다. 워낙 완고한 피부질환이기 때문이다. 건선은 피부로 드러나지만 혈관질환과 같은 맥락으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잘 자는 숙면이 중요하다. 건선과 심장은 생각보다 밀접한 관계다. 심장이 튼튼하면 혈관도 튼튼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좋아져 건선도 수월하게 치료된다.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방법은 유산소 운동과 숙면이다. 유산소 운동을 한 후 최대한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건선치료에 효과적이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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