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양정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문학>이었으며, 선택형 22문제(60점) 서술형 8문제(40점)이 출제 됐다. 난이도는 ‘중’이지만 객관식 문제에 있어서의 선지 고민과 서술형 문장 쓰기에 시간이 빠듯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 교과지문 외에 학습활동에 있는 작품을 다른 단원의 작품과 연결하여 학생들의 종합적인 문학지식을 확인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교과서의 자세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공부하지 않았다면 독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을 것으로 판단 된다. 서술형은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지만 아는 것도 문장으로 만들어 서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평소 주관식 문장 쓰는 연습을 해두지 않았다면 이 부분에서 시간을 허비하여 객관식 문제의 고민 시간을 부족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술형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고 하는 이유는 평소 공부하던 예상 문제 범위 안에서 나왔기 때문인데, 특히 <구운몽>에서 <조신설화>와의 차이점을 묻는 문제나 <구운몽>의 제목의 의미를 묻는 문제, <운영전>에서 사회적 제약을 나타내는 단어 쓰기,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의 심리를 찾아 서술하기 등은 기본적인 내신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공부하고 넘어갔을 만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외 객관식 문제는 선지에 다소 헷갈리는 문장들을 섞어놓아서 문제를 풀 때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특히 글의 특징 중 배경지식이 필요한 선지를 섞어 놓아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 글의 특성과 어휘의 의미, 글의 내용 이해 등의 공부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시험시간에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고 정답을 적어 낼 수 있다. 평소에 국어 공부가 되어 있지 않다면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밖에 없다.
이번 양정고 시험은 작년 시험에 비해 시험범위가 많고 고전지문이 많아 내용 이해와 독해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말고사 역시 이번과 비슷한 양의 작품이 출제될 것이다. 중요한 지문을 먼저 공부하고 다시 복습하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작품을 확인하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현장에서의 실수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은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시험이 끝난 후 오답노트와 1:1 상담을 통해 그 동안의 공부 과정을 철저하게 점검함으로써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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