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수학공부 어디까지, 어떻게 시켜야 할까?”

백인숙 리포터 2021-07-15

자녀가 있는 부모는 지난날을 돌이켜볼 때 분명 후회되는 시점이 있다. 특히 대입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수학학습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언제부터 잘못된 것일까?

히즈매쓰 수학학원 이태우 원장은 “초등 저학년 시기 부모의 학습 관리 방법이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학습 습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고등학교와 대입에서의 수학 성적, 더 멀리는 삶을 대하는 자세까지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 고잔동에 위치한 히즈매쓰 수학학원 이태우 원장을 만나 초등 저학년 수학 학습 습관이 중요한 이유와 올바른 수학학습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초등 저학년 수학 학습 습관이 중요한 이유

“예를 들어 교과 수학 공부를 시키는 초 3학년 학생에게 엄마가 수학 문제집을 시킨다고 했을 때 하루에 세 장 혹은 네 장씩 문제집의 분량을 정해 줍니다.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많은 경우 아이의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릴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 빨리 끝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가 문제를 빨리 끝낸 경우 추가 분량을 제시하고 반대로 늦게 끝낸 경우 아직도 못 끝냈냐며 다그치죠.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마음속으로 시간 조절을 하게 되고 쉬운 문제는 천천히, 어려운 문제는 대충 별표를 치고 넘어가는 나쁜 습관을 갖게 됩니다.”

이 원장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다 풀었다고 생각하고 별표 친 문제를 함께 풀어주며 피드백을 하지만 이 역시 해답지를 보고 가르쳐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러한 방법은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려고 노력하지 않고 곧바로 해답지를 보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것은 이해가 아닌 암기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즉, 어렸을 때 시간을 갖고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려는 경험이 있어야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수학적 문제해결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상위권으로 가는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 어떻게 키울까?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은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지만 결국은 넘지 못하는 점수의 한계를 만드는 방법이다. 때문에 히즈매쓰 학원은 숙제가 많지 않다. 적은 양의 문제를 풀더라도 얼마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푸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히즈매쓰 학원에서 중학교 때부터 수업한 양지고 1학년 학생의 경우 이러한 개념 중심 수업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 원장이 학생을 처음 만났을 때 수학 성적은 70점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1 현재 중간고사에서 전교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수학 뿐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이 학생이 푼 수학 문제의 양은 다른 학원들의 1/3 수준이다.

이 원장은 “처음부터 머리가 좋은 학생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반복될 때 지적수준이 점점 향상된다”며 “히즈매쓰 수학학원에서는 개념을 처음 배울 때 모든 증명을 다 해주고 학생이 질문을 했을 때 풀어주는 방식이 아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힌트를 주고 힌트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질문으로 유도해 결국 답변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수법은 천천히 올라가는 것 같지만 문답 과정에서 학생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느껴지고 오랫동안 함께 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히즈매쓰 수학학원이 강조하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은 학령기 수학 성적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직장과 사회, 매 순간 답 없는 문제가 속출하는 복잡한 삶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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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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