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 간호학과 강채은(금옥여고 졸) 학생

“융합형 인재 모습 보여주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활동으로 연세대 간호학과 합격했어요”

박선 리포터 2021-08-13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문,이과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가 되라
 금옥여자고등학교(교장 홍덕표)를 졸업한 강채은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간호학과를 면접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채은 학생은 자신의 합격비결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활동에 전념한 것을 꼽았다. 문과로 지원을 했지만, 생명과학1, 생명과학2, 미적분 과목을 모두 수강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예체능 활동도 진로와 연결 지어 열심히 참여했다. 고교 생활 동안 의미를 두었던 학교 활동으로는 ‘미래 활력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에탄올 손 소독제의 자극으로 고통받는 친구를 보고 ‘에탄올 농도를 줄인 천연 손 소독제 제조와 손 씻기 효과’를 주제로 연구했다. 탐구 전 대학병원의 간호사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탐구 방법이 적절하다는 것을 검토받는 치밀한 준비도 잊지 않았다. 세균배양 실험을 하고 편백을 이용해 농도를 조절하고 사용감을 비교하면서 손 소독제를 제조했다. 손 소독제와 여러 제형의 비누로 효과 비교실험을 하기도 했다. 채은 학생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과학적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잘못된 상식을 교정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 경험이 과학의 가치 및 타인을 설득하기 위한 실증적 증거제시의 효과를 깨닫게 해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한다.
 
독서는 주로 방학에, 독후감은 학기 중에
 채은 학생은 독서를 주로 방학 때 몰아서 했다. 학교 활동에서 자연스럽게 읽게 된 책만 학기 중에 독후감으로 작성했다. 책은 흥미 위주로 선정했더니 자연스럽게 진로 관련 독서 70%, 문학과 상식 분야 30%로 맞춰졌다. 고1 때는 배우는 과목별로 1권씩은 읽어 볼 수 있도록 안배해 책을 미리 골라두었다. 채은 학생은 “<숨결이 바람이 될 때>를 추천합니다. 각자의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멋진 신세계>는 진정한 이상 세계는 어떤 것인가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해요”라고 말했다. 또, <동물농장>도 추천했는데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지 사회의 현실을 자각하고 비판하는 통찰력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것을 알게 되 추천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 참여로 크게 성장
 채은 학생은 줄넘기 1단뛰기 1위, 체육특기 한마당의 50m달리기 부문 3위를 하는 등 체육 관련 대회 수상으로 간호사가 갖춰야 할 체력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었다. 발명품 경진대회에서도 학교대표로 교육청 대회에 나가 ‘체육관용 수납의자’로 2위를 차지하며 창의적 인재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학교 활동에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드러냈다. 또, 건강간편식 레시피 발표회에서 ‘소아 당뇨 환자를 위한 샐러드 만들기’로 2위를 차지했다. 식이조절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공감과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을 드러내면서 제작한 소스에 호평을 받았다. 독서토론 대회에서 2위를 하는 등 간호사의 중심 자질인 소통능력을 보여주었고 인권, 유전주제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냈다. 일반고 모의 유엔총회에 참여해 영국 입장에서 국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입장문을 발표해 보는 경험을 했다. 국제적 환경 건강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협의를 한 것도 좋았지만 여러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양한 관점을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그 외에도 진로 관련 수상이나 수학경시대회와 과학경시대회, 과학탐구토론대회에서 1, 2등을 하면서 사고력과 학습능력, 적극성 등을 드러내며 미래형 인재임을 유감없이 나타냈다. 

1학년 때부터 활동한 자료를 모아야 자소서 쓰기 편해
 채은 학생은  2학년 진로 시간에 자소서를 처음 작성해 보았다. 2번과 4번 항목이 채은 학생의 활동적인 학교생활을 잘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중점을 두고 작성했다.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나 활동은 너무 많은데 글자 수 제한 때문에 내용을 줄여야 했고 담지 못한 내용이 많아 아쉬웠다. 채은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나 과제 등을 모아두고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와 관련된 프린트물도 모아두면 좋겠어요. 관련 자료를 모아두니 자소서 작성하다가 궁금한 점이나 참고할 내용을 바로 찾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어요”라고 조언했다. 채은 학생은 본인의 진로진학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으로 노인 요양원에서 봉사활동 했던 것을 꼽았다. 이 봉사를 통해 노인전문 간호사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고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며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불안하니까 수험생이다”
 채은 학생은 고3 시절에 ‘불안하니까 수험생이다’라는 글을 보고 크게 공감했었다. 정말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입시 준비 상황 속에서 그 상황을 버텨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채은 학생은 “조금은 불안감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이라 후회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수험생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응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