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진승완(영일고 졸) 학생

“의미있는 과학실험동아리, 꼼꼼한 독서, 진로에 맞춘 봉사활동까지 소홀함 없이 준비했어요”

박선 리포터 2021-08-29 (수정 2021-08-29 오후 3:13:59)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성공적 동아리활동 자소서에 녹여
영일고등학교(교장 최승훈)를 졸업한 진승완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를 학교추천전형으로 합격했다. 승완 학생은 진로진학에 가장 도움을 준 것으로 동아리 활동을 꼽았다. 평소 과학 실험하는 것을 좋아했던 승완 학생은 고교 입학 후 가장 먼저 한 활동이 과학동아리 지원인만큼 과학실험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과학실험반 ‘SCIENTIA’에서는 1학년때는 식물을 통해 미세먼지를 생명 친화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미세먼지 정화능력 검증 실험을 진행했다. 2학년에는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을 생물체를 이용해 분해하는 환경정화능력 검증 실험을 진행했다. 두 실험 모두 성공적인 실험결과를 얻었고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과학동아리활동 발표대회, 학생과학탐구올림픽대회 등에서 두 해 모두 수상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교육봉사활동이나 선후배간의 소통 등 단순히 입시결과에 이점으로 작용한 점 말고도 실험을 자유롭게 해보았고 1년 동안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논문 작성도 해 보고 간접 체험해 본 것을 자소서에 녹여내기도 하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 


내신공부가 수상 실적으로 이어져
승완 학생은 다양한 교내 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했지만 가장 대표적인 수상으로 영어 경시대회를 말했다.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은 영어였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경시대회는 내신문제와는 다르게 수능 시험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고난도 독해연습을 학기 중에도 열심히 했다. 승완 학생은 “좋은 내신 등급이 경시대회 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내신공부를 먼저 철저하게 하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영어나 국어의 경우 고난도 독해연습이나 문법문제들을 계속해서 풀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봉사활동은 한강수생태 및 수질모니터링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한 달에 두 번 한강을 방문해 한강물을 채취하고 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해 한강사업본부에 보고하는 일이었다. 실제로 한강의 수질 상태를 확인하니 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했고 뉴스에서만 보았던 녹조 문제 등 환경 현상들을 여름철에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승완 학생은 이 활동이 전공으로 정한 보건환경융합과학부 합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같단다. 승완 학생은 “학교에서도 여러 단체와 연계해 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학교 공지를 주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질 모니터링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모아 한강사업본부에 신청해 진행한 봉사활동이었습니다”라고 봉사활동 팁을 말했다. 


정확하고 꼼꼼한 독서가 면접에 도움
승완 학생은 독서활동은 시험 기간에는 하지 않았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1주,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서 방학 끝날 때까지 한 달간 했다. 승완 학생은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독서량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고등학교 기간 동안 총 25권정도 읽었어요. 하지만 저는 적은 독서량 대신 남들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꼼꼼하게 읽었다고 자신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에 가서 면접을 진행한 선배들이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확히 읽지 않으면 면접에서 난감한 경우도 있었단다.

1~2학년 때 도서 선택 기준은 서울대학교 추천도서를 기준으로 했다. 3학년 때는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등 생명과학 관련 학과를 지원했었기에 식물학이나 생명과학의 전공서적을 읽었다.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이기적 유전자>가 있다. 유전학은 지금도 연구되고 있는 분야로 의대나 생명과학 관련 대학을 진학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연관성이 있는 책으로 추천했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추천했는데 “과학과 관련된 여러 흥미로운 일화나 현상들을 수록한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책이고 이 책도 자신의 진로와 엮어 독서록이나 생기부 작성에 수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추천합니다. 이공계 학생들 중 과학 관련 도서는 많지만 인문학 서적 독서가 부족하다면 추천드립니다. 책의 내용은 많이 어렵지 않고 사회과학적이고 역사적인 부분들이 많이 들어있어 과학에만 치중하던 시각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어요”라고 추천의 이유를 말했다.


“자만하지 말고 전력을 다하세요”
승완 학생은 후배들에게 수능이나 내신시험, 그리고 대입은 결과 중심주의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학기 중에는 절대 자만하시면 안 됩니다.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은 3학년 1학기 내신시험까지 긴장을 풀지 마시고 전력을 다해 준비하세요. 정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은 수능시험까지 자만하지 말고 좋은 결과를 내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과정도 정말 중요한 건 맞지만 내신시험이나 수능시험에서 과정 자체는 실패를 위로할 안식처 또는 성공을 더 미화하는 방법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부디 ‘과정’이 좋게 흘러가도 자만하지 마시고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이를 깨어 나가며 성장하는 성공적인 수험생활 보내길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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