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질환’ 이해하기2

턱관절질환, 초기에 대처하면 중증으로 가는 사례 충분히 예방 가능

양지연 리포터 2021-12-23 (수정 2021-12-23 오후 7:25:39)

턱관절질환, 초기에 대처하면 중증으로 가는 사례 충분히 예방 가능

귓구멍 바로 앞에 있는 턱관절은 신체에서 유일하게 좌측과 우측이 하나로 붙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다. 오른쪽, 왼쪽처럼 나뉘어 있는 다른 관절과 달리 양쪽이 함께 붙어 있어 제한적 요소가 많다. 이는 그만큼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턱관절로 고생하는 환자는 생각보다 많다. 턱관절 자체에 국한하지 않고 얼굴 전체에 생기는 이상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턱관절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일산 주엽동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치의학박사) 병원장


외상으로 생긴 턱관절 질환
과거엔 턱관절에 외상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가 교통사고였다.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온 환자 중 턱뼈(하악골의 하악두)가 부러져 오는 환자가 많았다. 그런 환자에게 턱뼈가 붙도록 해주는 수술을 한 경우 나이에 따라 예후가 다르게 나타났다. 보통 30세 이하라면 시간이 가면서 턱뼈가 잘 붙고 재형성도 잘돼 예후가 좋았다. 하지만 30세가 넘었다면 턱뼈가 반듯하게 재형성되지 못한 채로 평생 살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 턱관절 질환을 자연스럽게 동반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허리가 ‘삐끗’하는 것처럼 음식을 먹다가 턱관절에 삐끗 외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물론 큰 외상은 아니지만 작은 외상이 턱관절에 조금씩 변화를 가져온다. 턱관절도 허리와 똑같이 관절 속에 디스크가 들어 있다. 관절 원판에 디스크를 잡아주는 근육이 있는데 삐끗하는 과정에서 이 근육에 조금씩 외상이 가게 된다. 턱관절 주위 근육도 몸의 다른 근육과 같다. 발목이 삐끗했는데 병원에 가보니 인대가 늘어났거나 찢어졌다고 하는 사례가 턱관절에도 생길 수 있다. 턱관절 주변 근육이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조금씩 찢어질 수도 있고, 근육이 틀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턱관절 디스크 변이 증상
근육뿐 아니라 턱관절에 있는 디스크는 다른 디스크와 같은 역할을 하고 같은 기전으로 병이 생긴다. 허리의 디스크 탈출증처럼 턱관절에도 디스크가 원래 있던 자리에 있지 않고 앞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턱관절 디스크는 안쪽으로, 옆으로, 뒤로도 빠질 수 있으나 앞쪽으로 빠지는 사례가 제일 많다. 과거에는 디스크가 빠진 위치까지는 진단하지 못했으나 MRI 장비가 나오면서 정교한 진단이 가능해졌고, 턱관절과 관련해 관절염, 근육염, 근육통, 디스크 변이 등으로 자세한 설명이 가능하게 됐다.
디스크가 변이된 사례를 보면 탈출한 디스크가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있고, 그냥 빠진 상태로 평생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턱관절 디스크도 수술이 가능하지만 수술로 인한 단점이 적지 않아 주로 턱 빠짐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턱관절 질환에 대한 관심 필수
지금은 턱관절 치료에 대한 방향이 크게 달라졌다. 턱관절 질환 자체가 전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치과의사 대부분이 잘 알고 있다. 과거에는 턱에서 소리가 나는 환자에게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았다. 잘 낫지 않고, 예후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입을 너무 크게 벌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정도의 당부를 했다. 하지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턱관절 디스크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잇몸질환의 경우  칫솔질을 열심히 잘하면 발치의 주된 원인인 치주염을 예방하게 돼 임플란트같은 치료를 안하고 자연치아로 살아갈 수 있다. 턱관절 질환도 이와 같다. 초기 단계의 턱관절장애나 근육 이상, 디스크 등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면 중증으로 가는 사례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이제는 턱관절질환에 대처하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레이저치료, 턱관절강세척술 등의 치과 치료와 기능통합치의학의 관점에서 하는 영양치료와 태반주사요법을 병행한 덕분에 치료 효과도, 예후도 상당히 좋아졌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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