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태하(영일고 졸) 학생

“학생회장, 모의 유엔동아리 의장 등 교내활동도 열정적으로”

박선 리포터 2022-05-06

바쁜 학교 활동 속에서 매일 똑같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학교 활동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한 김태하 학생은 교내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자신의 진로와 적합한 활동에 꾸준히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모의 유엔 동아리의 의장 활동, 학교 학생회 활동, 학문적 호기심을 드러내는 탐구 활동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무엇하나 놓치는 것 없이 학교 활동 모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서울대에 합격한 김태하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교내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참여하라
 영일고(교장 최승훈)를 졸업한 김태하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지역 균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태하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에 활발하고 충실하게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교내의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 학생회 행사를 잘 모르거나 알아도 열정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태하 학생은 “수행평가나 발표 형식으로 진행되는 교과 수업 시간 내 활동을 자신의 진로와 엮어서 전문성을 갖추고 도전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요, 저는 그런 활동들을 귀찮은 ‘일’로 여기지 않고 제가 가진 학문적 호기심을 드러내고 해결하는 기회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라고 말했다. 태하 학생은 탐구하고 싶은 주제나 연구 분야를 정해서 자료 조사를 해보고 인식 조사,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정책 관련 조사를 꼼꼼하게 해서 내용을 만들었다. 자유 형식이었는데 영어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해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정리했다. 탐구과제를 할 때 다양한 자료 조사는 필수고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형식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구성해보라고 조언했다. 

학생회 활동 가장 열심히 해
태하 학생은 학생회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입학하자마자 학생회에 들어가 활동했고 2학년 부학생회장, 3학년 학생회장으로 열심히 활동했다. 3년간 교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다양한 갈등을 겪고 또 해결해야 했기에 태하 학생에게는 의미가 큰 활동이 되었다. 태하 학생은 “지속해서 학생회 내부 갈등이 발생한 이유가 된 교내 선거제도의 개선을 위해 대의원회를 열고 러닝메이트제를 통과시킨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고 말했다.
 태하 학생은 고3 때 금상을 수상한 주제발표대회 영어 에세이 부문 준비에 가장 힘을 쏟았다. 1, 2학년 때 가시적인 결과물을 얻지 못한 것에 좌절하지 않고 그 당시 탐구했던 내용에 3학년 교과 시간에 탐구했던 소재들을 활용해 최종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 생기부에 수상기록 기재가 축소되었기 때문에 후배들이 자신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대회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문과 과학 아우르는 책 추천합니다
 태하 학생은 1학년 때는 점심시간 독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틈틈이 독서 활동을 진행했고 2, 3학년 때는 내신, 모의고사가 끝난 뒤 1~2주 정도 독서 활동을 했다. 추천하는 책으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책으로 심오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철학, 역사, 과학 등의 분야에 대한 개론의 역할을 했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인문분야의 바이블로 생각되는 책으로 다양한 도덕적 딜레마와 철학자들에 따른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이 다채로운 예시와 설명으로 서술돼 있어요. 단순한 정보 습득, 독해력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국어나 영어에서 지문 배경지식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부분과 전체>를 추천합니다. 양자 역학, 양자물리학에 관한 내용으로 하이젠베르크와 그가 만난 과학자들과의 대화와 그가 어떤 가치관으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엿볼 수 있었어요. 어려운 주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당대의 위대한 과학자들과의 사실적인 대화가 아주 생생하게 다가와 흥미를 줄 것입니다”라고 추천했다. 

모의 유엔 동아리 의장으로 활발한 활동
  태하 학생은 모의 유엔(YDMUN)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동아리에서는 주제를 정해 세션을 진행하며 각국 대사의 입장에서 범세계적 사안에 대한 논의를 펼치는 활용을 했다. 코로나19의 대응과 배상적 책임, 백신 공급 불균형 등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며 사안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었다. 태하 학생은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 무관심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모의 유엔 동아리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매일 발생하는 국제적인 분쟁과 각국 정상들의 대응을 알아보며 시각을 넓힐 수 있었어요. 입장이 충돌하는 사안에 대해 논의하며 의견을 절충해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과정은 단순히 고교 동아리 활동으로서의 의미 이상을 지닌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도록 해주었어요”라고 말했다. 

뭘 배웠는지 보여주는 자소서를 써라
  태하 학생은 자소서를 3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부터 준비했다. ‘내가 뭘 했는지’보다는 ‘그것을 왜 떠올렸고 그것을 통해 뭘 배웠는지’를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태하 학생은 자소서 작성에 대해 “내가 무엇을 했는지는 다른 지원자들과 겹칠 확률이 높습니다. 같은 활동을 했더라도 나는 무엇이 그들과 달랐는지, 나만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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