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2022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8 진로와 목표를 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미래 내가 갈 길을 넓히기 위해 지금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 하세요”

박선 리포터 2022-06-09

어릴 때부터 하고자 하는 진로가 명확하다면 가장 좋다. 하지만 진로 결정하기가 너무 어렵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도 모르겠다면 진로나 진학하려는 학과를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확고하게 진로를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일단 학교 공부를 충실하게 하고 학교 활동을 통해 다양한 생기부 내용을 만들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보고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여유를 가지고 진로를 정하라고 말했다. 우리 지역 2022 수시 합격생들에게 ‘진로와 목표를 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을 부탁했다. 시행착오를 거치고 중간에 바뀌기도 했던 선배들의 진로 결정 이야기를 보고 나의 진로 결정에 참고해보자.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고려대학교 의대 이상진 학생
지금 당장 갖고 싶은 직업이나 꿈이 없더라도 미래에 내게 꿈이 생겼을 때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가 되고 싶어서 공부한다’가 아니라 ‘나중에 내가 갈 수 있는 길을 넓히기 위해 공부한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건형 학생
목표, 진로는 저도 정하지 않았었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았기에 자유전공학부에 더 큰 매력을 느꼈어요. 아직 19살밖에 안 됐는데 벌써 자신의 진로를 정하기엔 아직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와는 반대로 자신만의 확고한 진로가 있는 것도 당연히 좋을 것입니다. 그 꿈을 향해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생기부를 탄탄히,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진로가 정해져도 정해지지 않아도 중간에 진로가 바뀌어도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김유민 학생
저도 고3 때 그저 수학이 좋아 수리과학부를 지원하기로 결심했었어요. 그 당시 저도 확실한 진로가 정해져 있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자신이 공부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과목이 있다면, 그 분야와 관련된 학과에 지원해보세요. 대학에 가서 공부하며 원하는 것은 차차 찾아가면 되죠!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유나 학생
우선 목표나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이 당연한 거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경험이 많이 없고 다양한 진로에 대해서 더 알아갈 만한 환경이 있던 것도 아닌데 벌써 평생의 직업이 될 수도 있는 진로를 정하는 것은 힘든 일이죠. 그런데 그런 고민이 모두 모여서 결국엔 자신이 좋아하고 희망하는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늦은 때라거나 정해진 시기라는 것은 적어도 진로에 있어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신을 알아보고 자신과 소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조급함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민서 학생
1학년 때는 모든 활동을 닥치는 대로 하면서 진로와 목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2학년 때는 사회활동과 사회 돌아가는 현상 등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회에 기여할 방법들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까 좁혀나가며 자신만의 진로를 찾고 향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카이스트 김정빈 학생
진로를 정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진로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에 모든 진로를 직접 체험해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진로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나 책을 통해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1학년 때는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가 2, 3학년 때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많은 책을 읽으며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좋은 점은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이 생기부나 자소서에 들어갈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진로나 목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많은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이채원 학생
목표나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꼭 그런 것만이 공부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약학과를 진로로 희망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긴 했지만, 꼭 그 학과여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목표가 확고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의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여러 가지 길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수시 원서를 쓸 때 약학과는 학종 전형으로 상향이라고 생각하며 2개를 썼고 적정권과 안정권으로는 교과+학종으로 공대를 넣었습니다. 목표나 진로를 정하지 못했더라도 그저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중에 원서 쓸 때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있을 것입니다. 그때 가서 정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고아현 학생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본인이 무엇을 잘하고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려보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할 필요는 전혀 없고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접해보거나 대학교 캠퍼스 투어 등의 활동을 하다 보면 흥미가 가는 분야를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차차 알아나갔으면 합니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리수 학생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희망 진로가 계속 바뀌었습니다. 흔히 수시를 준비할 때 일관된 진로가 중요하다고 했기에 저는 1학년 때 본격적으로 ‘미디어’라는 계열을 정했고 2학년에 올라와 정치와 법 수업을 들으며 ‘정치부 기자’를, 3학년 때는 외국어(영어, 일본어) 공부를 더 하게 되면서 ‘정치계 특파원’이라는 꿈을 갖게 되며 진로를 구체화해 나갔습니다. 처음부터 구체적인 직업을 정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하나씩 찾아가며 결론에 이를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염민주 학생
저는 아직도 진로가 없습니다. 신기하죠? 수시전형으로 대학을 합격했지만 진로는 정하지 않는 게 가능하다니. 저는 사실 지금 진로가 명확한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생기부를 진로에 맞춰 채워야 한다는 조급함에 쫓겨 시야가 좁은 상태에서 함부로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길을 돌아보지 않은 채 그 목표가 자기 적성이라고 착각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는 걸 목격합니다. 목표나 진로를 설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기보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물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시간을 가지고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지 못했고 그 사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학교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 프로젝트, 강의에 참여했습니다. 수행평가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나의 한계나 약점,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대충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배정민 학생
저도 고등학교 3년 동안 진로가 자주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조급한 마음이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어차피 지금 정한다고 해도 몇 개월, 몇 년 후에 진로는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바뀌어도 된다고도 생각했어요. 늘 저의 목표는 눈앞에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파악하는 것이었어요. 3학년이 되어서야 화공생명공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어요. 고등학교는 그런 기회를 가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우선 주어진 것들을 열심히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특성을 파악해보세요.

*카이스트 최준명 학생
저도 아직 제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사실 고등학생 때 확신을 가지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고민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진로는 몰라도 목표는 세울 수 있습니다. ‘나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의 형태로 목표를 구체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추상적이어도 괜찮습니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나아갑시다.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권용재 학생
아직 진로를 정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한다면 정상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공부했을 텐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진로라는 것, 혹은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것에 너무 빠져서 살아갈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지금은 학생이기에 공부하는 것이고 진로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은 충분히 있습니다. 후에 많은 경험을 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낸다면 그때 꿈을 찾아가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자신이 하는 공부에 의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모든 과정이 정답이라고 믿고 그 길을 꾸준히 가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부 이기현 학생
주변의 평판 때문에 혹은 사회적 인식 때문에 원하지 않는 진로를 정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진로를 목표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문과에 왔지만 문?이과를 선택할 때 즈음해서 이과에 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문과를 선택했고 결론적으로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가 생각해보세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박시온 학생
목표나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그것에 관해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락적으로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지 정도만 정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그 분야에 대한 탐구와 조사를 계속하다 보면 구체화하리라 생각합니다. 목표나 진로가 없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사는 데에 큰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이아영 학생
사실 저조차도 단순히 경영학과 인기가 많고 입결이 높은 학과라는 이유로 처음 관심을 두게 된 것이기에 진로에 대해 조언을 한다는 것이 어색합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명확한 목표나 진로를 가지고 있는 학생을 만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로나 목표가 없다고 당장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급히 정했다가 이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차라리 목표나 진로가 없다면 없는 상태에서 최선을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딱히 진학하고 싶은 학과가 없다면 자유전공학부나 저처럼 단순히 인기가 많고 입결이 높은 학과에 진학해 이후에 진로를 생각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전하은 학생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많은 대학생이 대학에 가서도 무엇을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복수전공을 하는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혹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계속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이 힘들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게 교육 분야를 처음 추천해주신 분도 2학년 담임 선생님이셨습니다. 자신에 관해 잘 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도 받고 자신도 생각하다 보면 늦더라도 언젠가 진로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대학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진로가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황재웅 학생
여러 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모두 엮기만 한다면 대학에서는 오히려 플러스 점수로 가산될 수 있으니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고등학교 1학년 안에 정하는 것이 유리하기는 합니다.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 최가현 학생
저도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내가 정말 이 길을 가고 싶다!’거나 ‘난 정말 이 직업을 가져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져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주관보다는 다른 사람들, 선생님들이 저에게 해주는 조언들에 따라 원서를 넣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아직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꼭 고등학교 3년 안에 아니면 입시를 위해 달려온 12년 안에 자신의 진로를 정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다양한 것을 경험해보고 많은 시행착오도 겪어보면서 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을 대학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대학에 온 것이고 대학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흥미롭다고 여기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영 학생
공부에 치여 살다 보면 어느새 왜 공부를 하는 건지, 꿈이 뭐였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부터 시작해 어떠한 진로를 가지면 좋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나윤 학생
반드시 구체적인 목표나 진로가 없어도 괜찮아요. 저도 2학년 때부터 진로가 바뀐 경우지만 사실 그 진로에 맞춰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명확한 목표라고 해도 10년, 20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꿈은 생각보다 사소하고 우연한 기회에서 발견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그 기회를 받아내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과 상관없이 스스로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할 것 같은지 고민해 보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 것만 같은 꿈이 나에게만 없는 것 같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꿈은 반드시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박나영 학생
수험 생활하면서 목표나 진로를 확실히 정하기는 누구나 어려울 것입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우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영어 교사를 꿈꿔왔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시를 준비하면서 많이 혼란스러웠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어떤 진로를 정하게 되든지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도록 성적을 준비해 놓았고 결국 다시 영어교육과를 선택하게 되었을 때도 원하는 대학에 맞춰 갈 수 있었습니다.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친구들도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우선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하는 가운데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박동휘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라도 막연하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분야의 진출 가능한 직업들, 수행하는 업무와 배워야 할 기본 지식과 자격증 등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래 꿈은 발전해나가는 것이니 처음엔 두루뭉술한 꿈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구체적인 목표가 잡힐 것입니다. 많은 것들을 시도해보고 실패도 해보세요. 그러한 경험들은 고1, 고2 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그러한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는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 안성준 학생
저는 목표와 진로가 확실치 않았었고 아직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우리 나이에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은 정상이라고 생각하므로 후배들이 조바심을 갖지 않고 하던 공부에 전념하기를 희망합니다. 또, 지금 목표가 정해졌어도 그 목표는 미래에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언가를 고정해두고 나아간다는 생각보다는 유동적으로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태하 학생
자신의 흥미나 적성, 진로에 관해 충분히 고민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시간이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현실입니다. 우리의 꿈, 취향과 지향점은 수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자기가 하는 공부 중 그나마 무엇을 할 때 설레는지, 적어도 지루하지 않고 할 만한지 알고 한 번 구체화해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계약론, 정치와 법, 국제관계 및 정치 경제에 흥미가 있어 정치외교학부에 진학했지만, 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인생의 정답을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담 갖지 말고 자신이 뭘 할 때 가슴이 뛰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김건우 학생
처음부터 자신의 진로를 자세하게 정하기보다는 처음에는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점차 그 범위를 줄여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함지수 학생
목표나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평소 내가 좋아하거나 흥미를 느끼는 과목 선생님을 찾아 뵙고 진로 상담을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아니면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여러 학과 사이트로 들어가 교육과정과 교육 목표를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계속 노력해봐도 하고 싶은 것을 모르겠고 진로를 못 찾으셨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당장 학교에서 하라는 활동을 하나하나씩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작게는 수행평가 그리고 더 나아가 교내 대회나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관심사를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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