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경희대 치의예과 남연우(일산대진고 졸) 학생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과 ‘건강’ 중요해요

양지연 리포터 2022-07-22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해피엔딩으로 끝날지라도 대학입시라는 여정이 꽃길은 아니다. 공부와 성적이라는 무거운 짐을 양어깨에 짊어지고 수험생활을 하는 것도 벅찬데 뜻하지 않게 몸이 아프거나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래도 그저 묵묵히 공부하고 시간을 견디다 보면 입시는 끝이 난다. 입시의 끝을 해피엔딩이라는 결말로 만들어 낸 경희대 치의예과 남연우(일산대진고 졸) 학생의 수시 합격기를 정리해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의학 계열 진학 목표로 3년간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 챙겨
남연우 학생은 경희대 치의예과 네오르네상스 전형 최초합,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과 일반전형 최초 합격, 중앙대 약대 교과전형에서 추가 합격했다. 내신 성적은 전 과목 합산 1.5등급, 수능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생물 모두 1등급, 물리 3등급이었다. 고교 입학 때부터 의학 계열 진학을 목표로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스스로 관리했다. 뮤턴츠라는 생명과학 동아리에서 2년 동안 활동했고, 해마다 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책을 읽고 관련 내용을 탐구하고 발표했다. 진로와 관련한 영상을 보고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여는 강연이나 외부 활동에 빠짐없이 모두 참석했고, 영재학급 활동은 세특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고교 시절 가장 기억나는 활동으로 꼽은 것은 일산대진고의 대표 행사인 ‘우리들의 아름다운 토론대회’이다. 토론을 위해 많은 글과 논문을 읽으며 지식을 넓혔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협력하며 준비했던 과정이라서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한다.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내신에 문제가 없다!
연우 학생은 내신 성적 관리는 오로지 수업에 있음을 강조한다. 수업 시간 선생님께서 해주신 설명을 토대로 자기 공부를 병행했다. 국어는 문학 작품 위주로 시험이 출제돼 선생님께서 해석하신 내용을 잘 듣고 필기해 놓은 후 그것을 모두 암기했다. 수학은 시험 한 달 전부터 문제를 매우 많이 풀었고, 시험 전날을 제외하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수학 공부를 하지 않았다. 암기 과목은 딱 2주 잡고 공부했는데, 수업 시간에 적어놓은 필기를 정리해서 단권화했다. 문제집 한 권을 대략 3번 정도는 풀었고, 문제를 풀고 모르는 것을 체크해놓은 후 시험 전에 이를 다시 풀어보며 마무리했다.
연우 학생은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내신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경험담을 다음 같이 전했다. “수업 시간에 절대로 졸지 말고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집중하세요. 또한 시험 전날엔, 학교에서 주는 프린트나 수능특강과 같은 부교재들을 시험 범위 처음부터 끝까지 꼭 한번 다 풀어보고 시험에 임하길 바랍니다.”
수능 준비는 고2 겨울방학, 고3 여름방학, 9월 모의평가(모평) 이후, 이렇게 크게 세 번의 시기로 나눠 공부했다. 겨울방학 때는 수능 개념을 정리했고, 국어 기출을 한번 돌렸다. 여름방학 때는 과탐 문제 풀이에 들어갔고 수학을 완성하려고 노력했다. 9월 모평 이후에는 국어와 과탐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영어를 매주 한 회씩 모의고사를 풀었다. 

수능 약점 과목 보완 위해 더 많은 시간 투자해 공부
수능 약점 과목을 보완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다. 6월과 9월 모평에서 생명과학이 모두 4등급이 나와 이후 생명과학 공부에 공을 많이 들였다. 매일 모의고사를 1~2개씩 풀며 오답노트를 매우 꼼꼼히 작성했고, 오답노트의 문제들을 매주 한 번씩 다시 풀었다. 국어도 약점 과목이었다. 수능 국어 공부를 고3 때 시작해 힘들었지만, 그래서 국어 공부를 모든 과목 중 제일 많이 했다. 3~5시간을 국어 공부에만 투자했다. 기출문제를 5~6번 반복해 풀었고, 문제를 꼼꼼히 분석했다.
수능 공부는 주로 인터넷 강의(인강)을 들으며 했다. 국어는 김승리 강사의 수업을 들으며 공부했는데, 매주 풀어야 하는 국어 문제의 양이 많아서 다양한 유형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수학은 현우진 강사의 수업을 일 년 내내 들었고, ‘뉴런’을 세 번 반복해 들었다. 뉴런은 그래프 실력과 식을 보는 안목은 높여준 강의로 꼽았다. 생명과학은 내신 때는 백호 강사의 수업이 개념설명을 꼼꼼히 해줘 도움이 됐고, 수능 대비는 윤도영 강사의 수업이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문제를 이해하고 푸는 스킬을 배웠고, 모의고사 문제의 난도가 높아 실전 대비에 도움이 많이 됐다. 물리는 배기범 강사의 수업이 좋았는데 난도 높은 문제까지 알려줘 수능 대비에 유용했다. 영어는 수능 두 달 전부터 매주 모의고사를 하나씩 풀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나만의 방법으로 극복
목표가 뚜렷해 늘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 활동을 해왔지만,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서 슬럼프는 시작됐다. 그러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그 과목이 싫어지는 경험을 했다.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내용보다 다소 난도를 완화해 공부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찾았다. 풀고 있는 문제의 난도보다 살짝 쉬운 문제를 풀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결국 ‘내가 이 과목을 잘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서 다시 공부가 좋아지게 됐고, 슬럼프를 이겨냈다.
연우 학생은 수능을 앞둔 한 달 간 몸이 매우 아파서 고생을 했다. 끝까지 대학입시라는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몸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고 한다. 대학입시는 꽃길이 아니라서 언제든 위기가 찾아온다. 그때 중요한 것은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과 ‘건강’이라는 것을, 연우 학생 자신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도 공유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