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칼럼 - 설명회에 처음 가보신다면…

“고교 선택 설명회, 맞춤 정보만 가져오는 7가지 방법”

박선 리포터 2022-10-13

2학기 학교 일정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은 입시다. 특히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고교 입학 원서를 써야 한다. 유치원 원서 이후 가장 중요한 원서가 될 고등학교 입학 원서는 그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고교별 학교 소개 설명회가 이뤄지고 학원도 마찬가지로 입시전문가를 초빙해 설명회가 진행된다. 아무리 관심이 없는 학부모라도 본격적으로 ‘설명회’라는 것에 처음으로 발걸음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고교 선택, 그리고 입시원서 작성을 앞둔 이 시기가 되겠다. 설명회도 자리만 지키고 앉아있다 오면 영화관람이나 다를 바 없다. 본 리포터는 우리 지역의 수시 합격생들과 여러 해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몇 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터뷰 내용과 리포터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나에게 적합한 정보만을 쏙 빼 올 수 있는 설명회 참석 준비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학생 상황에 맞춘 학교를 먼저 선택하라
 중3 학부모 대상 고교 선택 설명회는 주로 10월과 11월에 일정이 잡힌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대부분 대면으로 진행하는 추세다. 설명회 가기 전 해야 할 일 중 첫 번째는 수많은 설명회를 모두 가볼 수는 없으니 내가 시간을 투자해서 꼭 가야 할 설명회 일정을 추려보는 것이다. 학교 설명회라면 내가 지원하고 싶은 학교 두어 군데를 일단 꼽는다. 여학생이라면 여학교와 공학, 이과 성향을 보인 학생이라면 일반고지만 과학 중점 과정이 있는 학교, 자사고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이라면 자사고와 남학교 등으로 미리 두어 군데의 학교를 성향에 맞춰 선정해 일정을 잡는다. 양천구 관내 중학생 진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양천구와 강서구 일부 고교의 올해 설명회 일정을 모두 보니 영일고와 대일고만 30분 차이로 일정이 겹치고 다른 학교는 겹치지 않았다. 

설명회는 1~2곳 예약하라
 학원 설명회도 10월 말과 11월 초에 설명회가 가장 많다. 모든 과목을 아우르며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는 종합학원은 해마다 고교 선택 설명회를 열고 있어 내용이 짜임새 있는 편이다. 그런 학원 중 본인에게 거리가 가까운 곳의 학원 한곳을 예약한다. 정말 걱정되고 궁금함을 풀 것이 많다면 한 곳 더 예약한다. 종합학원 한 곳과 학교 두 곳 정도 다녀오면 고교 선택의 윤곽이 잡힐 것이다. 학원 설명회의 경우는 선착순이다. 예약자부터 입장시키니 생각해둔 학원이 있다면 빨리 예약전화를 걸기 바란다. 

설명회에서 할 질문은 미리 메모하라
 설명회에 가기 전 평소 고교 선택이나 학업 관련해서 질문이 있다면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설명회에 가면 질의응답 시간이 있는데 개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질문은 설명회 시간 중에 해도 된다. 집으로 돌아가서 후회하지 말고 미리 질문거리는 정리해 적당한 때 질문한다. 개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간 질문이나 질문의 가짓수가 많아진다면 설명회가 끝난 후 따로 질문하면 된다. 

학교 설명회라면 건물, 대중교통도 체크하라
학교 설명회의 경우 혹시 자녀가 3년 동안 다닐 수도 있는 학교이기에 조금 일찍 가서 학교를 한번 슬쩍 둘러보아도 좋다. 학교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류장에서 근접성은 좋은지도 체크하고 학교 주변에 어떤 건물, 가게들이 있는지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설명회가 시작되면 학교의 행사 진행 분위기나 교사들의 느낌도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양천구 진명여고의 경우 올해 설명회는 4회차로 진행되는데 회차마다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학교 시설들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아예 순서에 들어 있다.  

설명회 후 다른 이와 대화하며 정리하기
 처음 가는 설명회라 혼자 가기 망설여진다면 마음이 맞는 학부모들과 함께 가는 것도 좋다. 주말의 경우 자녀들과 함께 설명회를 찾는 학부모들도 많다. 저녁 시간에 하는 설명회의 경우에는 학생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참석하는 경우도 많다. 설명회의 경우 아버지도 한번 참석해보면 학교나 학원가의 진행 상황을 이해하기 수월할 수도 있다. 마음에 맞는 학부모들과 함께 갔다고 설명회 시작 전이나 설명회가 진행되는 시간에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 것은 삼간다. 오히려 중요한 건 설명회가 끝난 후의 시간이다. 설명회가 오전에 진행되었다면 설명회가 끝난 후 점심이나 차 한 잔 마시면서 설명회에서 있었던 내용을 함께 대화해보는 것도 좋다. 똑같이 앉아서 들었어도 내가 이해한 내용과 다른 사람이 받아들인 내용이 다를 수 있다. 각자 이야기 나누는 중에 나도 모르게 설명회 내용이 머릿속에서 정리되고 이해 못했던 중요한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될 수 있다. 

긴 시간 진행되는 설명회에 대비해 일정 짜기
 학원 설명회는 학교 설명회와 다르게 오랜 시간 진행된다. 물론 바쁜 일이 있으면 억지로 앉아있을 필요 없이 중간에 가도 된다. 하지만 설명회의 모든 내용을 들어보고 싶다면 뒤의 일정에 여유 있게 시간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학원 설명회의 경우 입시전문가의 강연 전 과목마다 그 학원의 강사들이 자신의 수업 관련 이야기를 한다. 4과목만 진행해도 2시간은 흘러간다. 간단하게 마실 물이나 초코바, 사탕 같은 간식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에 미리 다녀오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에 나가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긴 시간을 한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설명회 자료는 그날 바로 정리하라
 설명회에 가면 예약한 이름을 체크 하고 학원 이름이 적힌 두툼한 서류 봉투에 건네준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교실의 자리는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되는데 중간에 나가야 할 상황이라면 뒤쪽에 자리 잡는다. 강사의 말을 잘 듣고 싶고 강사가 보여주는 영상이나 설명내용을 사진으로 잘 찍어두고 싶다면 앞자리를 추천한다. 자리에 앉았다면 받아온 봉투 안을 보자, 설명회 자료가 한 보따리 들어 있다. 설명회 시간 동안 잘 보고 메모까지 열심히 한 자료는 집으로 가져가는 순간 굴러다니다가 재활용된다. 설명회 당일 밤까지 시간 여유를 내서 자료를 다시 정리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자료만을 남기거나 사진으로 찍고 정리한다. 그날 다시 보지 않으면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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