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내신 서술형과 어학원에서 배우는 writing은 전혀 다르다

지역내일 2023-02-17

입시 학원 원장으로서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자녀를 어학원에 보내셨던 어머니들은 왜 writing 수업이 커리큘럼에 없냐고 질문하신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내신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서술형 시험 대비를 위해 writing 수업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이다. 당연히 중등 그리고 고등 내신시험을 위한 서술형 수업은 있지만 어학원 스타일의 writing 수업은 없다. 이 지점에서 서술형과 writing이 비슷하거나 같은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이라면 의문이 들 수 있다.

어학원의 writing 수업
어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 토플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정확히는 주니어 토플), 토플이 아니더라도 같은 방식의 writing 교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주니어 토플 writing 시험의 예를 들어보겠다.

이메일(E-mail) 내용을 읽고 그에 맞게 답장을 작성하는 시험 문제에서, 토플 시험 출제기관인 ETS가 제시한 평가 기준은 편지의 핵심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문법/어법/어휘력을 사용하여 편지 내용에 적합한 응대를 하는지 이다.

자, 출제된 편지의 답장을 우리 아이가 길게 썼다고 상상해보자.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글을 쓰되, ‘적절한 문법/어법’ 사용했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문법, 어법적 오류는 즉각적인 감점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원어민이 아닌 이상 내가 문법을 모르고 글을 썼을 때 문법적으로 오류가 많은 글을 쓰는 것은 당연하며, 정확하게 영문법을 알아야 내 글에서 문법적 오류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강남이나 종로의 대형 토플학원에서는 토플 시험에 문법시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법 수업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역 어학원에 오래 다닌 초중등 학생들의 상담을 해보면 writing 수업은 오래해 왔으나 문법이 약하고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는 사례가 많다. 시험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고등 내신시험의 서술형은 문법시험의 종결판이다
중고등 내신 시험은 토플형 writing과 완전히 다르다. 완전한 글의 형식이라기보다는 특정 문법이 들어간 문장을 쓸 수 있는지 평가한다. 다시 말해, 영작 시험이라기보다 주관식으로 묻는 문법시험인 것이다.

중학교에서 서술형은 주로 수행평가로 출제되는데, 평가 기준 몇 개를 적어보겠다.
(1)어법 오류가 없이 영작이 정확한가?
(2)철자 오류가 없이 맞춤법이 정확한가?
(3)관계대명사 what을 1회 이상 사용한다
(4)필수 언어 형식 : 현재완료진행형, 명사를 뒤에서 꾸며주는 분사

아래의 문제들은 작년에 운정 지역 고등학교에서 출제된 서술형 기출문제들이다.

1. 다음 글의 밑줄 친 ⓐ~ⓙ 중에서 어법상(의미/어순포함) 어색한 것 2개를 찾아 바르게 고쳐, 밑줄 친 부분 전체를 쓰시오.


2. 위 글의 밑줄 친 ⓐ~ⓔ 중 어법상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을 찾아 기호를 쓰고, 바르게 고쳐 쓰시오.
(1)기호 : ____________
(2)어색한 부분: _______________________
(3)바르게 고친 표현: ___________________


3. 위 글의 밑줄 친 (가)의 우리말에 맞게 <보기>에 주어진 단어를 사용하여 영작하시오.
[보기] social science / laws / no / exact / not only / have / do
[조건]
(1)필요한 경우 단어의 형태를 변화시키시오.
(2)주어진 단어를 모두 한 번씩만 사용하시오.


위의 3번 문제의 조건(1)에서 단어의 형태를 변화시키라는 것은 문법적으로 알맞은 형태로 바꾸라는 것이다. 결국 중고등 내신시험을 위한 서술형 공부라는 것은 문법 개념을 완전히 익히고, 문장 구조 속에서 문법적 오류를 판단하는 객관식 문제로 훈련을 한 후, 마지막에 스스로 문법 오류를 수정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법시험의 종결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주 운정 영어전문학원
니콜영어학원 원장 니콜
문의 031-957-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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