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 부비동염(치성 상악동염) 치료의 핵심은 원인 진단

‘코’만 보지 말고 구강건강도 함께 살펴야

양지연 리포터 2023-04-07

축농증은 상악동염이라고도 하며, 정확한 광의의 질병명은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염은 대부분 만성질환이나 난치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을 제공한 근본 원인과 부비동염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예후가 좋다. 부비동염의 빠른 회복과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코’만 보지 말고 구강건강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이에 대해 일산 주엽동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치의학 박사) 병원장

원인 파악이 필수

부비동염 증상은 ‘코’로 나타난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에 먼저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부비동염이 치과질환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치과질환이 원인이 돼 생기는 부비동염은 생각보다 많다. 최근에는 치성상악동이 40%이상으로 보고되는 연구가  많으며, 일본의 마쯔모토 교수의 논문은 70%로 빈발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를 치성부비동염 또는 치성상악동염이라고 한다.

얼굴에는 상악동이라는 빈 곳이 있다. 위턱 바로 위에 있는 이 곳은 광대뼈 안쪽의 큰 공간으로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상악동염이다. 축농증은 치과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이비인후과적(코)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축농증 치료로 고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이 원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이다. 특히 치성상악동염은 치과적인 문제로 생겼으나, 증상 자체만으로 코의 문제로 판단해 원인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재발을 반복하기도 한다. 치성상악동염은 충치나 치주염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충치나 치주염은 대표적인 치과 다빈도질환인 만큼 이로 인해 생기는 축농증은 생각보다 많다. 이런 경우 반드시 충치나 치주염 치료를 상악동염 치료와 병행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원인을 제공한 충치나 치주염을 치료하지 않은 채 상악동염만 치료해서는 재발이 필연이며 치료도 되지 않는다. 치과적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은 비치성상악동염이라면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해도 된다.


대표적인 치과 다빈도질환 충치와 치주염, 치성상악동염 유발 원인

충치는 흔한 치과 질환이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치료가 수월하다. 그런데 치료의 적기를 놓치면 치료가 복잡해진다. 충치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치아 뿌리까지 퍼지면 치수염이 된다. 치수염은 치아 뿌리의 신경과 혈관을 부패시켜 몹시 아프다. 치수염이 생겨 치아 뿌리 염증 조직을 긁어내는 신경치료를 했음에도 완치되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영양 상태가 안 좋을 때, 면역력이 좋지 않으면 남아 있던 병균이 다시 염증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뿌리 끝에 생긴 염증이 뼈 사이를 타고 상악동으로 들어가 처음엔 점막염(상악동점막염)을 일으키고, 점막염을 치료하지 않고 두면 심해져 축농증이 된다. 점막염 단계에서 발견했다면, 적절한 약물과 영양치료로 점막염을 회복시켜줘야 한다. 더불어 치수염 치료가 잘되고 있는지, 이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 

치성상악동염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치주염이다. 치주염이 생기고 심해져 치아 뿌리까지 녹아버리면 상악동점막염이 되기 쉽고, 이 단계에서 더 진행되면 상악동염이 된다. 치주염으로 생긴 상악동염의 치료에서도 중요한 것은 치주염의 치료다. 충치가 심해져 생긴 치수염이나 치주염으로 인한 상악동염은 원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상악동염 자체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원인치료와 함께 약물치료, 영양면역치료, 중증 이상이라면 상악동세척술을 병행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축농증, 상악동염이 만성질환이 됐다면 원인 파악에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보는 것이 좋다. 부비동염 완치의 핵심은 원인 파악이며, 원인을 제공한 질환과 병행해 치료해야 완치할 수 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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