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한달남았다. 무엇을 해야하나.

지역내일 2023-10-20

올해 수능은 11월 16일 목요일이다.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맘때 의외로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고, 그냥 무덤덤하곤 하다. 심지어 그냥 빨리 수능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재수생은 안다. 남은 한달동안에도 순서가 바뀔 수 있음을.

 고3때 수능을 한달 앞두고 ‘지금 해봐자 얼마나 바뀌겠는가’ 라든가.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지금부터 공부하면 성적이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만 되뇌이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그랬던 시간들을 후회하는 재수생들이 많다. 수능은 결승전에 딱 도착하는 경기가 아니라 결승점을 지나가는 경기라고 생각해야한다. 즉, 100미터 달리기에서 결승점을 지나가듯, 그냥 평소처럼 공부하면서 지나가는 것이다. 그래야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수능 1주일전 일지라도 풀어봐야 하는 모의고사가 있다면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수능을 그냥 평상시처럼 지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특히 신경써야하는 몇가지 점이 있다. 사소하지만 필수적인 사항이므로, 자칫 지난 많은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1. 컨디션 조절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말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수능 5일전에 급성폐렴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수능날 아침에 임시로 퇴원했다가 수능보고 다시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매우 안좋은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를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항상 따뜻하게 입고, 웬만하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권장한다.

 수능에 임박하면 엿이나 초콜릿, 사탕 등이 생기곤 한다. 심지어 공진단이나 경옥고처럼 몸에 좋다는 약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해당 음식이 평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이라면, 굳이 먹지 않는 것이 낫다. 지금부터는 평소에 먹고 아무일 없었던 음식위주로 먹는 편이 안전하다.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을 고정하자. 오전 7시에 기상해서 하루종일 졸리지 않을 수 있는 수면시간을 확보해야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금 1~2시간 잠을 줄이는 것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2. 오답정리의 중요성

 이제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 중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새롭게 50문제를 풀었고 그중 5문제를 틀렸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맞은 45문제는 ‘풀지 않았어도 되었던 문제’이다. 즉, 새로운 문제를 풀면, 풀 수 있는 문제를 또 풀고 있는 비효율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틀렸던 문제는 다르다. 과거에 틀렸던 문제는 틀렸던 당시에 분명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갔다 할지라도 한달후에 다시 풀면 반정도는 또 모른다. 따라서 오답을 보는 것은 새로운 문제를 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된다.


3. 적당한 긴장감 ? 모의고사를 보자.

 2~3일에 한번정도 전과목 모의고사를 보자. 이때 점수가 잘나왔다고 엄청 좋아할 필요도 없고, 점수가 잘 안나왔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 평소와 같은 상황보다 살짝 긴장한 정도의 심리상태를 유지하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습관처럼 모의고사를 푸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런 ‘살짝 긴장한 상태’로 수능도 치르는 것이다. 보통 그때 최고의 결과가 나오곤 한다.


4. 수능이 끝난 후 할 일

 학생부 종합전형의 면접이나, 논술시험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은 아직 입시가 끝나지 않았다. 보통 면접이나 논술시험이 수능이후 3일~20일이내에 있으므로 그때까지는 끝나지 않았음을 명심하자. 그리고 수능장에서 수험표에 적어온 답안을 채점해서 본인이 받은 점수가 얼마인지를 정확히 알고, 이 점수가 정시에서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면접이나 논술을 보러가야 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파악하면 가지 않아도 되는데(심지어 정시에서 훨씬 좋은 학교를 합격할 수 있는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가서 시험보고 합격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고, 혹은 반대로 꼭 가야하는데 안가서 기회를 날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빨리 내 점수를 파악해서 정시에서 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을 파악한 후, 시험을 봐야하는 상황이라면 수능은 잊고 다가오는 면접 및 논술시험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조 지덕 부원장

수와식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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