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공부에 앞서 마음가짐부터 바로 하자

지역내일 2023-12-08 (수정 2023-12-08 오후 4:24:01)

이 글은 공부를 매우 잘하고 싶은 그리고 공부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보려는 의지를 지닌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욕심만 앞설 뿐 실천은 하지 않으면서 어설픈 공부 비법이나 요령 같은 것들을 기대하는 학생은 여기에서 읽기를 멈춰야 한다.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올바른 공부의 길을 한 걸음씩 내딛어보려는 학생만 계속해서 읽어주길 바란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6일 치러졌다. 이제 예비 고3 학생들의 새로운 입시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착실히 공부하며 내신과 수능을 준비해왔든, 다소 아쉬운 시간을 보냈든 다가오는 2024년은 인생에서 가장 성실하게 보내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겨울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 겨울 방학에는 온전히 자기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무려 두 달 넘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노력의 질과 양에 따라 그 정도는 다르겠지만, 이 시간이라면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부의 시작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부터

겨울 방학을 잘 보내려면 무엇보다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 첫 번째는 나 자신에게 강하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도대체 이 힘든 공부를 왜 해야만 하는지, 대학은 왜 가려고 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그저 남들이 하니까, 부모님이 시키니까 안 할 수 없어서, 유명한 대학에 가면 졸업 후 취업이 잘 되어 돈을 더 잘 벌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공부한다면 그 과정은 한없이 괴롭기만 할 것이고 결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나만의 절실한 이유, 동기는 하나쯤 만들어두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왠지 이 대학교 학생이라고 나를 소개하면 어깨가 으쓱할 것 같다는 조금은 유치하게 느껴지는 이유라도 괜찮다. 이것은 분명 훗날 공부에 지치고 힘들 때, 내가 다시 달릴 수 있게 도와주는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다.


서울대에 2번 합격할 수 있었던 마인드 세팅

필자인 나 자신을 예로 들어보겠다. 나는 이왕 하는 공부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공부로 누군가에게 뒤지고 싶지 않았다. 결국 내 목표는 서울대 진학으로 정해졌고, 그 생각 하나로 공부하기 싫은 순간, 조금 더 놀고 싶은 마음을 다스렸다. 나 역시도 다른 남학생들처럼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으니, 그걸 참아가며 공부한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러나 서울대 학생이 되고야 말겠다는 나의 열망과 의지는 그것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고, 그 덕분에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그 결과 고3 때에는 서울대 공대에, 두 번째 도전에서는 서울대 수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강한 의지가 갖는 힘은 실로 엄청나다.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진정한 공부

두 번째는 단 한 권의 책, 단 한 편의 강의를 보더라도 그 안에서 모르는 게 없는 상태를 만들고 다른 교재, 다른 강의로 넘어가려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공부한 책에서 모르는 게 없다는 것은, 그 내용을 책을 덮은 채로도 다른 사람에게 정확히 ‘설명’해서 이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벼운 마음으로 교재 한두 번 읽고 강의 하나 완료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 꽤 많은 학생이 책에 있는 모든 문제를 한 번 풀어내면 공부를 끝냈다고 여기고 곧바로 새로운 책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학생에게 틀렸던 문제를 무작위로 골라 풀고 설명해보게 했을 때 제대로 해내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이렇게 해서는 실력을 키울 수 없다. 단순히 시간과 횟수에 의미를 두지 말고 앞서 언급한 상태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새겨나가는 진정한 공부를 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다른 사람에게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는 행동이 갖는 의미에 대해 짚어보겠다. 단언컨대 설명은 내가 제대로 공부했는지, 또 완전히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중 가장 훌륭하다.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했는데 이해를 잘한다면 나의 공부가 충분한 것이고, 이해를 못 한다면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설명 과정을 통해 내가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여긴 부분에도 빈틈이 있음을 느끼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더 깊이 공부하면 나의 이해와 암기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지금부터 당장 나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친구에게, 나와 가까운 선생님께 공부한 것을 설명해보자. 실제로 나와 함께 공부했던 학생들은 설명하는 과정에서 배워가는 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제대로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각오로는 오래지 않아 도중에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앞서 강조한 것들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나간다면 겨울 방학을 넘어 다가오는 1년을 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겨울 방학 중 수능 영역별 공부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그때까지 공부에 대한 강한 동기와 의지를 만들어보도록 하자.


목동 수능 전문 독학재수학원

리더스소사이어티 정현준 대표원장

문의 0507-144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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