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서 4등급이 1등급 되는 길

지역내일 2023-12-15 (수정 2023-12-15 오전 11:37:30)

지난 시간에는 공부를 위한 바른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이제 영역별 공부 방법의 기본 원칙을 정리해보자. 아래 상술하는 내용만 잘 익히고 실천해도 얼마든지 등급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어휘력과 사고력을 키워야 국어의 승자가 된다

어느 정도의 국어 실력이어야 불수능에서 살아남을까?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자. 다음은 이번 수능에 나왔던 6개의 표현이다. ‘①문턱값 ②항상성 ③유학을 차용한 종교 ④잊지 않는 것이 병이 아닌 것은 아니다 ⑤모양만 숭없구... ⑥그 배지 못한 행랑한 것허구 무슨 쌈이냐?’ 이들 중 의미를 말할 수 있는 표현이 몇 개나 되는가? 만약 최소 4개 이상 해내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어렵다.

하지만 절망은 이르다. 지금부터 알려줄 불수능 생존법을 반드시 기억하라. 평가원에서는 수능 국어를 어휘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고 했다. 그러면 어휘력과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무얼 해야 할까? 첫째, 지금 당장 국어 단어장을 만들어 정성 들여 암기해야 한다. 우리말이라 해도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단어가 많을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은 자신만의 국어 단어장을 가지고 있다. 둘째, 단 한 문장이라도 그 의미를 혼자 힘으로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라. 사고력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각할 사(思) 생각할 고(顧) 힘 력(力), 즉 생각하는 힘을 뜻한다. 어려운 지문을 만났을 때,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고 금세 해설지나 강의에서 도움을 얻어 쉽게 넘어가려 한다면 사고력이 강해질 수 없다. 불수능 국어영역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너무나 자명하다.


수학의 시작과 끝은 바로 ‘개념’

수학 3~4등급 학생들이 보이는 전형적 패턴이 있다. 먼저 개념을 공부하려고 강의를 듣거나 개념서를 읽는다. 이해가 됐다 싶으면 유형으로 분류된 문제를 얼마간 풀고서는 개념을 돌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한탄한다. “개념은 아는데 적용이 안 되네.” 그때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아니, 너는 아직 개념이 없어.”

개념은 문제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주어진 조건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 문제 풀이의 핵심은 이를 적절히 꺼내 쓰는 것인데, 그러자면 무엇보다 이것들이 전부 내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 매번 개념서를 들춰 보며 문제를 풀 건 아니지 않은가? 개념을 이해만 하고 암기하지 않으니 개념이 없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암기한 개념을 활용하는 연습은 문제를 풀고 그 과정을 설명해보며 논리적으로 완전한지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를 계속하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도 모르던 문제가 점점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모의고사 점수가 60점 후반이었던 어느 제자는 9월 모의고사 이후 문제를 바르게 읽고 개념을 활용하여 푸는 연습을 성실히 하여 이번 수능에서 80점 중반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니 여러분도 개념을 익히고 문제 풀이 과정을 완벽히 만들어나가는 것에 집중하길 바란다.


영어를 영어답게, ‘루틴 만들기’

“대체 영어 공부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영어가 절대평가 영역이 된 이후로 학생들이 시기와 관계없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너는 얼마나 하고 있느냐고 되물으면 대부분 ‘이제부터 하려고요.’ 또는 ‘하긴 하고 있어요.’라는 답이 여지없이 돌아온다.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고 있다가 9월 모의고사 이후에 부랴부랴 잡으려고 하니 초조하기 이를 데가 없다. 이 때문에 멘탈과 공부의 균형이 깨져 국어, 수학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정시 반영 비율이 높은 국어와 수학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전략적 선택이지만 영어를 지나치게 소홀히 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결과를 수능 성적표에서 확인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영어가 다른 과목 공부의 발목을 잡지 않을 수 있을까? 해답은 영어 루틴에 있다. 하루에 영어 단어 20분 학습 후 대의 파악, 빈칸, 순서, 삽입을 섞어 5문제를 꼭 풀고 오답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자. 언어 공부, 특히 외국어인 영어에서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렇게 매일 40~60분 공부하는 나만의 ‘영어 루틴’을 만들어 300여 일 동안 누적시키면 앞으로 또다시 불수능이 찾아와도 예외 없이 성공한다. 이것은 바로 이번 수능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이 공부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목동 수능 전문 독학재수학원

리더스소사이어티 정현준 대표원장

문의 0507-144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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