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입시제도에서 최상위 대학을 지원하려면…

지역내일 2023-12-16

2028학년도 대입 입시를 치르는 현 중2부터 새롭게 바뀐 대입제도로 입시를 치르게 된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형 수능’ 체제 완전 폐지다. 기존 수능에서는 자연 계열, 인문계열 등으로 구분된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을 선택해 수능을 볼 수 있었다. 반면,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영역 주요 과목을 모두 공통영역으로 평가한다. 고교 내신 평가는 9등급 상대평가 체제가 5등급으로 완화되고 과목별 점수를 병기하는 체제로 바뀐다.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의 변화는 특히 최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있어 ‘1등급 만으로 진학하기는 어렵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내신성적이 변별력을 잃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내신성적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상위권대학을 꿈꾸는 모든 학생들에게 내신 1등급은 반드시 갖춰야 되는 필수자격조건이 된 것이다. 내신 1등급을 받기가 쉬워진 만큼 1등급을 놓치게 되는 학생들에게 최상위권 대학은 더 멀어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내신의 변별력이 약해지게 되면 외고, 과고 및 자사고(이하 특목고)의 대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상위권 대학 입시에 있어 심화 과목을 얼마나 깊이 있게 공부하였으며,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활동이 얼마나 많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전공적합성’을 얼마나 잘 어필할 수 있는지가 입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일반고보다 특목고가 이러한 학습 환경이 더 잘 갖추어 졌기 때문에 특목고가 유리해 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학’이 중요하다

바뀐 입시제도 속에서 혼란스럽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대로인 것은 여전히 ‘수학’ 과목의 중요성이다. 내신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동시에 수능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데 여전히 수학의 표준점수는 가장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수학은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기 어렵기 때문에 중학교 수학을 배울 때부터 고교수학을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중학 수학을 배울 때 충분히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준한 학습을 한다면 고교 수학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중학교때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 단순 암기식의 학습이나, 몇 가지 유형만을 반복 학습하여 수학을 공부한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이 고교수학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보아왔다. 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이므로 90점을 넘겨 A를 받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35~40% 정도 된다. 이 학생들 중 어느정도의 학생들이 기본개념을 잘 익히면서 학습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수학 과목의 중요성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중학교 시절 그 중요한 시기의 수학과목을 얼마나 탄탄하게 잘 학습하고 있는지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 사항들을 체크하면서 중학 수학을 공부한다면 어느 정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로 대수, 해석학, 기하, 확률과 통계 등 영역별 학습이 균형있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심화학습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학습하기를 권한다. 중1, 중2, 중3 각 교과서들은 수 체계, 방정식과 부등식, 함수와 그래프, 기하, 확률과 통계 등의 영역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시험 점수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취약한 영역이 어느 파트인지 파악하고 부분별 개념보충을 해가면서 진행한다면 기본개념을 놓치고 지나가지 않을 수 있겠다.

둘째로, ‘문해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자. 수식과 도표, 혹은 그래프는 보는데 텍스트로 길게 주어지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전반적으로 요즘 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문해력 취약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정보와 문화생활을 동영상으로 습득하고 접해온 세대들이니만큼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문해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학 영역은 모든 문항들이 읽고 풀어야 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문해력이 떨어지면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수학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되기 마련이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독후활동을 통해 문해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기간에 나아지는 것이 아니겠지만 이 방법 말고는 딱히 다른 대안도 없으므로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중학 시절부터라도 독서하기를 권한다.

셋째로는 중학교 수학은 비전공자들도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고교수학까지 미칠 영향을 생각한다면 고교수학의 모든 커리큘럼과 내용, 학습 목표를 숙지하고 있는 전공자 또는 전문가에게 교육받기를 권하고 싶다. 한번 지나간 시간, 특히 방학은 되돌릴 수 없고 그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중학 수학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산 후곡 수학의기적2357학원 황윤정 원장

문의 031-9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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