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서울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주혁(일산대진고 졸) 학생

양지연 리포터 2024-03-22 (수정 2024-03-22 오후 8:56:50)

수험생의 일상은 치열하고 고단하지만, 의외로 소소한 행복을 통해 다시 또 나아간다. 지필고사가 끝난 후 부모님이 맛있는 음식을 사주신 덕분에 힘을 내 다음 시험을 준비하고, 가족여행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다시 활력을 얻기도 한다. 소박한 행복을 경험하며 수험생활을 지혜롭게 보낸 이주혁 학생(일산대진고 졸)은 서울대 생명과학과에 진학했다. 꽃샘추위와 같은 3월을 보내고 있을 수험생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 이주혁 학생의 수시 합격기를 정리해 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고교 3년, 지난 시간을 정리해 본다면

‘뮤턴츠’라는 교내 생명과학 동아리에서 2년간 활동했습니다. 1학년 초반에는 코로나로 인해 생명과학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보고서와 의견을 작성하며 주제 탐구 활동을 했고, 후반에는 항균 물질 관련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2학년 때는 의학 관련 사회문제 찬반 토론과 보고서 작성, 혈액형과 DNA 관련 실험을 했습니다. 1학년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진로와 연계해 하다보니 관심 분야의 실험을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그에 따른 산출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 관심 분야를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는 ‘사고뭉치 프로젝트’라는 1인 1 탐구과제 수행 활동이 있습니다. 2학년 때 조사, 연구했던 주제를 심화, 확장해 3학년 생명과학 주제발표 시간에 발표했습니다. 이를 잘 구성해 세특에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활용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세특 관리는 어떻게 했나

세특에 반영할 탐구 주제를 선정하거나 세특 작성을 위해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가 얼마나 이 학문과 주제에 관심이 많고 열정적임을 보여주기 위해 내가 즐겁게 조사할 수 있는 주제와 내용을 찾아 있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전문성과 섬세함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어렵지 않고, 가식 없는 내용이 저의 성격이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매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특을 너무 어렵고 전문적인 벽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성실하게 자신의 관심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장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내가 한 활동의 결과만이 아닌 나의 성장과 느낌을 기록하는 것이 세특의 핵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방법적으로는 1, 2학년 때 진행했던 주제 탐구 활동 보고서에 더 알아보고 싶은 내용을 작성한 후,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심화탐구를 진행해 학년 간 연구 주제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는 세특의 유기적 구성과 관련 분야의 탐구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 성적을 위한 나만의 공부법은?

-국어 : 학교의 문제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외부 지문의 출제 경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신 문학의 경우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이나 수업의 내용을 꼼꼼히 필기하고 정리해 익힌 뒤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며, 자주 등장하는 선지를 통해 작품의 특징을 파악하며 복습했습니다.

-수학 : 서술형 작성 시, 시간 절약과 감점당하지 않을 만큼의 꼼꼼함을 동시에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습지와 수능 특강 내 시험 범위를 반복적으로 풀어 숫자나 선지의 변형에도 막힘없이 풀이를 전개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외부 문제의 경우 수능 또는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풀며 연습했습니다.

-영어 : 변형 문제를 풀며 자주 등장하는 본문의 문장이나, 빈출 단어 등을 외우며 대비했습니다.

수능 대비는 어떻게 했나

-국어 : 사설 모의고사는 거의 풀지 않았고,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문제를 풀며 공부했습니다.

-수학 : 내신 이후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감을 익혔고, 준킬러 문제를 풀며 대비했습니다.

-영어 : 2학년 때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통해 감을 익혔고, 2학년이 끝나고선 다른 과목 공부에 집중했다가, 9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공부하며 복습했습니다.

-탐구 : 내신 대비 과정에서 수능 기출문제를 풀었고, 개념은 2학년 초반에, 준킬러와 킬러 문제는 2학년 후반에 대비해 놓았습니다. 3학년 때는 II 과목과 내신 및 수능 공통 과목에 집중했고, 감을 잃지 않도록 모의고사를 계속 풀었습니다. 3학년 2학기엔 많은 양의 사설 모의고사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했고 N제를 통해 킬러 문제를 더욱 연습했습니다.

-내신과 수능 공부 병행법 : 수능 기출 문제집을 꾸준히 풀며 수능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내신과 수능의 괴리가 큰 과목인 국어, 영어 등은 내신 시험이 끝난 후 여유가 있을 때 수능 대비 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수능 감을 익혔습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이겨낸 노하우가 있다면

수시 원서 작성 전, 수능 및 지필고사 대비와 수시 지원에 대한 압박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바람에 힘들었습니다. 특히 수시 지원 결정 과정에서 많이 고민하며 시간을 할애하느라 꽤 힘들었습니다. 또한 시험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을 때도 있었고요. 그때는 1년, 또는 2년간 내신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왔는데 한 번의 실수나 실망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공부나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부모님의 한결같은 지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 공부 방식이나 방향을 믿어주시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늘 응원해 주셨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큰마음의 동요 없이 수험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고3 수험생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공부할 때, 부족한 과목이나 부분을 회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피하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더 자주, 더 오래 잡아 두고 공부하며 체화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또한 고정된 계획을 계속 따르는 것만이 아닌, 공부 계획을 나의 상황과 성적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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