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목중 3학년
비평문과 연계된 현대시 5편, 사설시조 2편, 현대소설 1편, 고전 소설 1편, 논설문 1편, 문법-우리말의 음운 체계가 범위에서 출제되었다. 객관식 32문항(100점)으로 기본, 응용, 심화 문제가 고르게 출제되었다. 평이하게 느껴진 문제들이 다수였지만 선지에서 다소 헷갈린 문제들이 있어 100점은 실수가 없어야 받을 수 있었다. 신목중은 다른 학교에 비해 연계 외부 작품에서 다수 문제가 출제되니 내신 공부하면서 힘들었겠지만 앞으로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이 정도 범위는 공부해 내야 한다.
1(1)단원에서는 문학 작품 해석의 관점과 그에 따른 해석의 적절성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비평문 백석 시와 연계된 문제로는 표현상의 특징, 시의 세부 내용, 시어의 의미 화자의 정서를 찾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2(1)단원-‘우리말의 음운’에서는 음운의 개념과 체계의 개념을 묻는 기본 문제를 비롯하여 이를 복합적으로 응용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3(1)-‘동물의 권리에 관하여’에서는 읽기 과정의 점검과 조정-학습 목표에 읽기 전략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 설명 방법에 따른 내용 전개 방식, 세부 내용 파악하기 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 정확하게 본문을 숙지했고 주요 특징들을 학습했다면 헷갈릴 수는 없는 문제들이었다.
4단원 <묵화> 21번은 김춘수의 <꽃>과 연계하여 표현상의 특징을 비교하고 주제 의식을 묻는 문제였는데 낯선 시 분석이 어려운 학생들은 다소 난도 있게 느꼈을 것이다. <심청전>, <수난이대>에서는 서술상의 특징, 소재와 구절의 의미, 등장인물에 대한 평가를 묻는 문제가 역시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다. 33번 사설시조와 판소리계 소설 표현상의 공통점에서 선택지 ⑤번 ‘4음보의 음보율’이 판소리계 소설과 사설시조의 공통점으로 나왔다. 학습지나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은 부분으로 수업 시간에 위 선택지 내용을 듣지 못한 학생은 정답을 오답으로 골라냈을 것이다.
정답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세밀하게 분석하고 답을 찾아내는 실력을 키우는 일은 예비 고1 학생에게 가장 우선 순위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월촌중 3학년
1단원 외부 연계 작품 포함하여 고전 시조 2편, 현대시 2편, 2단원 논증 방법을 적용하여 읽기-논설문, 설득 전략 파악하며 듣기-연설문, 3(1)단원 문법-문장의 짜임에서 출제되었다. 객관식은 25문항(80점)으로 기본, 응용, 심화 문제가 고르게 출제되었고 서술형은 4문항(20점) 서답형으로 조건이 까다롭지 않게 출제되었다. 단 설득 전략 문제에서 단답식 ‘화자의 공신력’ 용어가 생각이 안 난 학생은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되었지만 그럼에도 기본 개념들을 바탕으로 선택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추론하는 과정이 필요한 난도 있는 문제들도 꽤 많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다수 문항이 헷갈리게 나왔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선택지를 분석하지 못했다면 상위권 학생들은 아쉽게 100점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1단원에서는 시조 갈래 특징, 계유정난 시조들 두 편의 표현상 공통점, 시어의 의미, <들판이 적막하다>와 연계된 <산성눈 내리네>에서는 표현상의 공통점, 시어의 의미 등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2단원 논설문과 연설문에서는 세부 정보, 논증 개념 적용, 설득 전략 적용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9번 문항 택배 기사들의 열악한 환경 문제점으로 제시된 선택지 ①번과 ③이 다소 헷갈리게 출제되어 100점을 가르는 문제로 작용했을 것이다. 12번 <이옥설> 유추 문제는 논증 도출 과정을 도식화한 표 형태로 출제가 됐는데 유추 과정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실력이 필요했다. 논증의 오류 문제도 교과서 외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여 답을 찾아내야 해서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월촌중 3(1)문장 성분과 문장의 짜임-문법 문제는 기본부터 응용 심화 문제까지 고르게 출제됐는데 기본이 약한 학생은 문법 문제가 힘들었을 것이다. 품사와 문장 성분 구분, 의미 관계에 따른 문장의 종류 구분, 안은문장의 종류와 역할, 그리고 융합된 안은문장 예문 만들기 등 수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히 20번 문제에서는 연결어미 ‘-고’의 역할이 나열인 두 홑문장을 대등하게 어어 주기도 하지만 시간의 선후에 따라 종속적으로 이어준다는 개념도 필요했다.
앞으로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국어에 우선 순위를 두고 공부해야 한다. 문법은 아는 만큼 보인다. 그 실력이 되기까지 앞으로 예비 고 2월까지 개념과 적용 학습이 절실하다. 그리고 현대, 고전 운문과 산문, 비문학 독해의 원리를 학습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국어 잘하는 학생이 입시에서 유리하다.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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