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겪는 요실금은 당황스럽고 부끄러움을 동반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청소년기 요실금은 왜 생길까?
1. 운동성 요실금(복압성 요실금)
운동이나 웃음, 기침 등으로 복부에 압력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요실금. 줄넘기나 달리기처럼 점프 운동에서 골반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방광이 압박받으면서 소변이 새는 경우이다.
2. 과민성 방광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갑작스럽게 들고 참기 힘든 경우로 소변이 새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긴장감과도 연관될 수 있다.
3. 해부학적 요인 또는 선천성 질환
요도나 방광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중 요관, 신경학적 방광(신경 손상으로 인한 배뇨 기능 저하) 등이 이에 포함된다.
4. 습관성 혹은 행동적 문제
소변을 참는 습관이 있어서 방광의 민감도가 떨어지거나, 배뇨 주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갑작스럽게 요실금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청소년 요실금, 어떻게 치료할까?
요실금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 비수술적이고 비약물적인 방법부터 시작한다.
1. 골반저 근육 운동 (케겔 운동)
복압성 요실금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다. 소변을 참는 느낌으로 골반 바닥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으로, 매일 1015회, 하루 34세트를 꾸준히 하면 골반저 근육이 강화되어 요실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2. 방광 훈련
특정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도록 훈련함으로써 방광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아이가 일정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게 하여 소변을 규칙적으로 보도록 유도하고, 배뇨 일기를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
3. 심리적 안정
스트레스나 불안이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이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시 상담 치료나 심리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4. 약물 치료
과민성 방광이나 다른 병리적 원인일 경우, 항콜린제나 방광근 이완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다만 청소년 약물 사용은 신중히 접근해야 하므로, 소아비뇨기과 진료가 권장된다.
5. 생활 습관 개선
카페인, 탄산음료, 초콜릿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한다. 물을 적게 마시는 것도 방광에 좋지 않으므로, 일정량의 수분 섭취는 필수다.
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