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재현한 복고 카페
일산 탄현과 파주 야당의 경계선에 자리한 경성살롱 본점은 개화기부터 1920~30년대의 한양(경성) 풍경을 재현해놓은 복고 카페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을 떠올리면 조선말과 대한제국 당시의 혼란한 정세, 일제 강점기의 지난했던 시대상이 떠오르지만, 그 속에도 근대화를 향한 열망과 독립의 의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경성살롱은 개화기 시대의 낭만을 고스란히 재현해 당장이라도 근대화시기로 빨려들 것 같은 복고 카페다.
김구 선생 서재, 독립운동가의 사진 전시돼
경성살롱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도 기념하고 있다. 카페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김구 선생의 서재가 눈에 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동학 농민 등 익히 아는 역사적 인물의 사진이 우리를 맞이한다. 복고 카페의 인테리어에 마음을 빼앗겼다가도 다시 한번 경건해지는 순간이다.
가배 아니가배 등 색다른 메뉴 즐기기
경성살롱 메뉴에는 차와 가배(커피), 아니가배(non-coffee), 주전부리, 에이드 등이 있다. 차의 본국 영국식 차 차림 세트 쌍화차 대추차 꽃차 경성뱅쇼 등 다양하다. 가배 메뉴도 재미있다. 원두카배 우유가배 동경연유가배 흑임자크림가배 경성가배 등 당시 경성의 어느 다방에서 불렸을 법한 메뉴 이름이 등장한다. 가배를 마시는 방법도 예스럽다. 마시는 내내 따스함을 유지하도록 자그마한 난로가 따라 나온다. 주전부리로는 전통 과자인 오란다, 시루떡 케이크 등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당시 경성에서 입었을 법한 의상이 진열돼 있는데,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더욱 즐겁다.
위치 파주시 구름다리길 70 경성살롱 본점
영업 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마지막 주문 9시 20분)
문의 0507-137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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