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수행평가 준비 노하우’

수행평가는 지필 시험의 아쉬움 만회하고, 진로와 연계해 ‘전공적합성’ 보여줄 기회

지역내일 2025-05-03

수행평가 준비, 진로와 연결하려고 노력

수행평가는 진로와 연결해서 적으려 노력했습니다. 수학이나 과학은 최대한 공학 쪽으로 맞추고 영어나 국어와 같은 문과 과목은 인문학적인 탐구나 관련 시사를 주제로 잡았습니다. 따로 주제탐구를 할 게 아니라면 수행평가 외에 본인의 진로 관심도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진로 연계 시 전 과목을 억지로 할 필요는 솔직히 없고, 본인이 정말 파고 싶은 과목 한두 개만 정해서 연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학과 과학이었습니다. 저는 수행 준비든 주제 탐구든 한 활동을 하더라고 6~7시간씩 투자해 좋은 주제를 찾고 발표 준비도 열심히 했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초학부 송민준 학생(일산동고 졸)

상위권이 되려면 수행평가 정말 잘 챙겨야

상위권이 되기 위해서는 수행평가를 정말 잘 챙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반영 비율에 따라 지필 평가 점수는 60% 내외로 변환돼 반영되는 반면, 수행평가 점수는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수행평가에서 1점이 감점되는 것이 지필평 가에서 1점 감점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글쓰기 수행평가라면, 먼저 쓰고 싶은 말을 전부 작성합니다. 그 후 채점 조건에 맞는 요소들을 넣고 다시 한번 글을 읽으며 다듬습니다. 그 후 암기해 본 시험에서 작성합니다. 발표 수행평가라면, 원하는 주제를 선정해 내용을 머릿속으로 익힙니다. 이때 제출해야 하는 요약문이 있다면 동시에 작업합니다. 그 후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자만 너무 많지 않도록 사진이나 자료를 넣어 PPT를 간결하게 제작합니다. 발표 연습을 해보며 떠오르지 않는 단어나 너무 긴 수치, 단어 등만 따로 정리해 프린트합니다. 그 외의 유형이라면 채점 기준을 가장 우선시해서 수행평가를 준비합니다.

포항공과대학교 무은재학부 차윤서 학생(일산대진고 졸)

지필 시험보다도 수행평가 어떻게 챙겼는지가 등급 결정하는 주요 요인

수행평가는 그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저 때만 해도 수행평가 비중이 40%가량이라서 내신 시험보다도 수행을 어떻게 챙겼는지가 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수행을 귀찮은 것으로 생각하기보다 내신 시험에서 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행평가는 미리 대본, 원고를 작성했는데 챗GPT를 활용해 여러 번 읽으며 첨삭을 해 논리적으로 일관된 내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수행평가 전날까지 이를 달달 외웠습니다.

연세대 철학과 이지우 학생(일산대진고 졸)

수행평가는 자신의 전공적합성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고, 자연스러운 수단

무조건 평가 5일 전까지 수행평가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행평가는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고, 자연스러운 수단입니다. 이를 절대 놓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수행평가가 내신에서 엄청나게 큰 역할을 하므로 절대 깎이지 않도록 합시다.

서울대 의예과 송우찬 학생(일산대진고 졸)

수행평가는 세특에 적힐 것 염두에 두고 준비할 것

수행평가는 수행평가 공지를 받았을 때부터 주제를 고민했고, 평가 2~3일 전에 준비를 끝냈습니다. 수행평가는 정답을 맞히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수행평가는 반드시 세특에 적힐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세요. 추가 보고서나 심화 보고서보다 수행평가 내용이 세특에 적히는 게 더 자연스럽고 내용이 풍부합니다.

동국대 한의예과 이건우 학생(일산대진고 졸)

수행평가 준비 시 관심 분야 연결하며 확장하고자 노력

수행평가 일주일 전에 미리 준비하면서 암기할 것이 있다면 완벽하게 암기를 했습니다. 특히 수행평가 준비 시 독서와 신문에서 찾아낸 제 관심 분야를 연결하며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수행 점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있게 준비해서 진로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기 말에는 수행평가를 준비하며 관심이 생기거나 궁금증이 생긴 부분에 대한 추후 활동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주제 탐색에 드는 시간 소모를 줄일 수 있고 활동의 연계성도 보일 수 있습니다.

한양대 경영학부 우승화 학생(대화고 졸)

독서 활용 수행평가는 단순 열거 아닌 제대로 된 논리력 갖춰야! 

평소 내신과 수능 공부로 바쁜 만큼 빠르면 3일 전에 준비하고 대부분 하루 전에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보고서 활동이나 진로 연계 활동 등은 시간을 넉넉히 잡고 연계 주제를 알아보면서 틈틈이 준비했습니다. 독서를 활용할 수 있는 수행평가는 최대한 많은 책을 녹여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 열거 방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논리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야 합니다. 저는 국어 과목에서 독서 관련 보고서 작성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과학자의 윤리성의 기준’을 주제로 착한 과학자들을 소개한 책, 나쁜 과학자들을 소개한 책을 비교해서 소개하고, 일반적 기준으로는 선악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철학 윤리 책을 주제로 삼아 나름의 윤리성의 기준을 정립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행평가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고, 당일치기로 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하지만 수행평가의 배점은 안곡고에선 상당히 크게 자리 잡기 때문에 시험에서 한 문제 틀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행평가는 절대로 소홀히 하시면 안 됩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정지윤(안곡고 졸)

수행평가는 자신의 관심사와 성실함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

하루에 여러 개의 수행평가를 준비해야 하기도 하고, 다양한 교내활동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행평가 준비는 보통 전날 새벽 늦게까지 하곤 했습니다. 다만, 암기가 필요한 수행평가는 여러 번 익히면서 준비했고, 발표 수행평가나 탐구보고서 작성 수행평가는 최근 기사나 전공 서적을 찾아보며 주제를 정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또한, 조사한 내용은 거의 암기하여 실전에서 틀린 내용을 쓰거나 말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성적에서 수행평가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에 수행평가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생기부에서 자신의 관심사와 성실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수행평가를 더 좋은 생기부를 만드는 데에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김나연(정발고 졸)

수행 평가는  지필 성적을 메꾸고 등급 역전할 기회이기도 해요

간단한 쪽지 시험 형태의 수행평가는 짧게 집중해서 준비한 반면 프로젝트형 수행평가는 공지를 받는 당일부터 미리 준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여러 과목의 여러 수행평가를 모두 챙겨야 하므로 달력에 표시해가며 시간 계획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화학2 수행평가 중 헤스 법칙을 활용한 과제에서 계획했던 탐구 활동이 생각대로 제대로 되지 않아 실패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교과 내용을 더욱 꼼꼼히 이해하고, 심화 개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어서 오히려 유의미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수행평가는 세특을 풍성하게 해주는 동시에 부족한 지필 평가 성적을 메꾸고 등급 역전을 할 기회 또한 제공해줍니다. 정해진 평가 항목을 몇 개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수행평가의 특성상,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자잘한 부분에서 점수가 깎이기 쉽습니다. 그러니 수행평가에 쏟는 시간을 아깝게 여기지 마시고 애매한 부분은 꼭 미리 선생님께 질문해가며 완벽하게 준비해가셨으면 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예과 이제인(안곡고 졸)

주제탐구 수행평가는 세특에도 도움, 고민 통해 완성도 높여야

수행평가의 수와 난이도는 다르겠지만 대부분 수행평가는 지필보다 점수 받기가 쉬우며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기에 되도록 점수를 깎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세특과 연결되도록 주제탐구 수행평가가 많아지고 있는데, 수행평가 날짜에 맞춰 급하게 준비하기보다 일주일 이상의 준비 기간을 두고 많은 고민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셨으면 합니다. 많은 수행평가 중 고급생명과학 수행평가로 텔로머레이스의 세포 노화 조절 기전에 관한 탐구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적절한 신체활동과 영양 섭취 등의 후천적 생활 자세를 갖춰야 함을 제시함으로써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리나(백마고 졸)

수행평가 평가 기준표에 맞춰 꼼꼼히 준비, 지필 1점보다 더 중요하기도 

저는 수행평가 평가 기준표에 맞추어 준비자료를 만들고 이를 외웠습니다. 국어, 영어 과목의 경우 좋은 글보다는 채점하기 편한 글을 쓰는 것이 수행평가 점수를 받기에 유리하리라 생각돼 지시어를 많이 사용했고 수학, 과학 과목 문제 풀이 수행평가는 해당 단원과 관련된 문제집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려 했습니다. 탐구, 발표 수행평가는 최대한 진로와 연관 지어 세특을 채울 수 있도록 준비했었습니다. 세특에 의미 있게 활용된 수행평가를 꼽는다면, 영어 과목에서 지문에 대한 수업을 준비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학생의 입장이 아닌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지문을 분석해 보며 출제자의 눈을 경험하여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준비 기간도 길었고 힘들었지만 연관된 자료를 찾아보고 관련 탐구까지 진행하면서 지문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행평가에서의 1점이 지필 평가 1점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필 평가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더라도 수행평가를 통해 이를 보완하면 되니 수행평가를 쉽게 생각하지 말고 잘 챙겨서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랍니다. 또한, 발표나 탐구 수행평가의 경우 점수와 세특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안혜주(백마고 졸)

“세특용 수행평가와 변별용 수행평가에 잘 대비하기를”

수행평가의 종류를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세특용 수행평가와 변별용 수행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특용 수행평가는 주제탐구활동 등을 수행하여 세특에 적는, 제출만 제대로 하면 감점이 들어가지 않는 수행평가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생기부를 어떤 내용으로 채우고 싶은지 큰 그림을 그려놓은 학생들은 큰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생성형 AI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성의하게 수행평가의 처음부터 끝까지 AI가 생성한 내용으로 도배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료조사나 자신이 쓴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추천합니다. 보다 심화적인 탐구 주제를 접하는 데도 효과적이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변별용 수행평가라고 하면 보통 시험 형식으로 되어 있어 문제를 틀리면 점수가 깎이는 수행평가입니다. 비문학 문제시험, 문법시험, 수학 문제시험, 영단어 시험, 과탐 문제시험 등이 있습니다. 준비 방법이 특별할 것은 없고, 보통 범위가 있기 때문에 시험 전에 여러 번 보고 가면 감점당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운정고에 진학할 학생들에게, 영단어 시험은 워낙 범위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부해야 합니다. 해당 단어장을 겨울 방학 때 미리 여러 회독을 하고 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후에 변동될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운정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때 능률보카 어원편, 2학년 때 워드마스터 master(초록색 표지)를 사용해서 수행평가를 진행했으니 참고하세요.

세특과 연계해 기억에 남는 수행평가과제로는, 영어 과목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룬 영어 지문에 대해 추가 조사 후 발표하는 수행평가가 있었습니다. 발표 내용을 준비하면서 제가 수강하지도 않은 생명과학2-고급 생명과학 내용을 공부하게 된 적이 있어서 기억이 납니다. 2학년에서 3학년 넘어갈 때 진로가 확실하지 않아 물2와 화2를 선택했었는데, 이후 생명과학 관련 학과에 원서를 넣을 의향이 생겨 이를 세특을 통해 보완하고자 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정용훈 학생(운정고 졸)

“세특과 연계된 수행평가 과제가 제 생기부의 핵심키워드가 됐습니다”

보통 가장 준비 기간이 긴 것은 탐구 활동이나 보고서 쓰기였습니다. 자료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논문 같은 주제에 맞는 자료를 찾았고, 논문을 정독하며 내용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면 보편적이지 않은, 개성적인 해결책은 없을지에 대해 오래 고민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세특과 연계해 기억에 남는 수행평가과제로는, 통합사회 시간에 사회 문제와 관련하여 독후감을 쓰는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그때 ‘트랜스휴머니즘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강화’에 대해 다뤘습니다. 그때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자산어보 활동과 2학년 진로 시간에 우생학으로의 발전 위험성, 문제점 극복 방안에 대해 탐구하면서 ‘트랜스휴머니즘’이 제 생기부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랜스휴머니즘이 인간 강화와 연관되는 주제이다 보니,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재활 분야와 연결이 되는 첫 번째 수행평가이자 제 생기부의 중심을 잡아주는 데 시작이 되었던 수행평가였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박영준 학생(운정고 졸)

“수행평가 주제가 진로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세특이 알차게 채워집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 시즌에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제의 양이 정말 많기에 수행평가 일정이 나오자마자 바로바로 준비하려고 노력했던 편입니다. 날짜를 까먹지 않기 위해 제 때에 플래너를 활용하여 잘 정리해두는 습관을 길러놓아야 합니다.

세특과 연계해 기억에 남는 수행평가과제로는, 한국사 시간에 과거의 교훈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수업이 있었습니다. 나의 관심 분야인 공학과 큰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한국사에서 자격루의 개발과 관련지어, 불평등 완화 측면에서의 재료공학이 지닌 의의를 생각해보는 등,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수행평가 1점의 가치는 지필평가 한 문제와 같은 경우가 많기에 수행평가에서 최대한 감점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 수행평가의 주제가 진로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기에 수행평가만 풍성하게 열심히 해도 세특이 알차게 채워질 수도 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신서윤 학생(운정고 졸)

“꿈이 없던 저에게 수행평가는 진로를 확립하게 해주었습니다”

보통 전날 저녁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수행평가는 개인이 주제를 정해 이와 관련된 활동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저는 주제 고르는 것에 꽤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인터넷에서 관련 분야의 현재 핵심 쟁점 같은 것들을 조사하거나 논문으로 새롭게 개발된 기술에 대한 탐구 등을 진행 했습니다. 많은 수행평가가 자신의 진로에 맞춰 수행하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꿈이 없던 저에게는 진로를 확립하게 했던 많은 수행평가가 진로를 세워가는 과정을 세특으로 보여줄 수 있게 해 기억에 남습니다.

포스텍 무은재학부 윤채영 학생(운정고 졸)

“모자란 내신 점수를 만회하고 자신의 세특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수행평가 공지가 나온 날부터 인터넷 자료를 뒤져 초고를 쓰고, 시험을 보기 직전까지 외웠습니다. 세특과 연계해 기억에 남는 수행평가과제로는, 2학년 생윤 시간에 했던 만화 그리기가 있는데, 윤리적 문제를 다룬 그림을 그리는 수행평가였습니다. 이때 저는 4컷 만화 형식을 택했습니다. 다민족 국가인 보스니아를 주제로 삼아 문화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제가 세계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수행평가는 모자란 내신 점수를 만회하고 자신의 세특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주시는 기회라고 여기고 열심히 참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조건을 꼼꼼히 살피고, 수행평가 기한을 잘 확인하여 아까운 점수를 놓치거나, 선생님께 미운털 박히는 일이 없도록 조심합시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정윤호 학생(동패고 졸)

“사회탐구분야 수행평가 주제를 대학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행평가의 기본적인 내용들은 모두 수업시간에서 시작합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대부분의 수행평가 진행방법과 그 답들을 거의 비슷하게 공개해 주시는 경우가 많아 우선 수업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문제 그 자체를 미리 공개해 주셨다면 거의 외워서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일정 범위 내에서 나온다면 그 범위를 달달 외우는 것이 목표였구요.

저는 사회탐구 과목을 주로 선택했었는데, 보통 수행평가를 발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세특을 채울 때 굉장히 용이했었습니다. 특히 정치와 법 수행평가 시간에 제가 저의 희망 학과에 맞추어 행정부의 권한 확대에 관련된 부분을 소개하고 질문을 받는 발표를 했는데 그때의 경험을 살려서 제가 실제로 진행했던 학교 면접에서 써먹을 수 있어서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물론 그때도 보고서와 요약본을 제출했었습니다. 수행평가의 퀄리티가 곧 세특의 퀄리티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끝까지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김도윤 학생(동패고 졸)

“수행평가 통해 심리학이 문이과 융합 학문임을 깨달았습니다”

수행평가 공지가 붙으면, 그 공지를 꼼꼼히 읽어보면서 먼저 평가 요소 및 기준 등을 확인했습니다. 독후감, 모둠 활동, 과정 평가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수행평가에서 감점을 피하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글을 써야 하는 수행평가의 경우 대략 글의 구조, 핵심 내용 등을 미리 생각해 가고, 준비가 정말 힘든 경우, 수행평가 시간에 글을 써나가며 바로바로 다음 문단으로 연결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를 푸는 수행평가의 경우, 대부분 선생님께서 미리 문제를 제시해주시고, 숫자만 바꾸어 내거나, 문제 여러 개를 제시하고 그 중 몇개를 뽑아 수행평가문제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수행평가 전 문제를 직접 풀어보고, 모르는 부분은 친구들과 상의하거나 선생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는, 생명과학Ⅰ시간에 진행했던 발표 수행평가입니다. 심리학을 보통 문과 학문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알아보니 과학적 실험을 바탕으로 하는 문,이과 융합의 성격을 띠는 학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2학년 선택과목으로 생명과학Ⅰ을 선택했고, 이 수행평가에서 심리학 분야 중 특히 생물심리, 뇌과학과 연관지은 깊이 있는 탐구를 할 수 있어 인상 깊었던 수행평가였습니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김민경 학생(동패고 졸)

“수행평가는 성실도 평가, 수행과제와 연계된 후속 실험 과제를 세특에 넣을 수 있습니다”

수행평가는 주말에 준비했습니다. 주중에 수행평가를 준비하면, 그날 할 공부를 못하고 결국에는 시험 기간 전까지 수행평가만 하다가 끝났던 기억이 있어서 선생님께서 공지를 해주시면, 바로 사진을 찍은 후에 캘린더에 ‘주말에 수행평가 하기’라고 저장해두면서 까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대부분의 수행평가가 암기 또는 글쓰기였기에 미리 한 번 정도는 써보고 전날 마무리한 이후에 아침에 다시 보면 거의 만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외운 내용이나, 준비했던 내용과 수행평가 종이에 써진 내용이 다르다면, 그냥 준비한 내용을 포기하고 즉흥적으로 썼던 기억도 납니다. 주어진 질문에 최대한 직관적으로 채점 기준에 맞는 답을 쓰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는, 3학년 독서 시간에 ‘독서 지문 분석하기’라는 수행평가가 있습니다. 저는 페놉티콘 지문을 골랐던 기억이 납니다. 글을 요약하면서 코로나 당시 부족했던 읍압병동이 떠올랐고, 페놉티콘 같은 읍압병동을 설계해본다면, 유체역학적으로도 쓸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실험을 진행하며 익힌 유체역학 공식과 법칙들을 간략하게 서술하면서 어떻게 적용되면 좋을지를 서술하면서 정말 재밌게 수행평가를 봤던 게 생각납니다.

대부분의 일반고 수행평가는 성실도 평가입니다. 보고서 또는 작문이 주를 이룹니다. 전국의 많은 고등학교 생기부가 보고서를 쓰고 발표하고 끝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신을 받을 때에는 수행평가 1점이 등급을 나눌 수 있지만, 상위권 대학으로 올수록 수행평가로 채워진 생기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부로 진로에 맞춰서 억지로 수행평가를 준비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수행평가를 준비하고, 학기 말에 발표를 해서 생기부를 챙기거나, 수행평가 때에 간단히 썼던 내용을 토대로 실험 등의 후속 활동을 진행한다면, 점수와 세특 모두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수행 점수는 바꿀 수 없지만, 관련 과목 선생님께 여쭤보면서 수행평가에 쓴 내용 말고 새로운 내용을 세특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고 있었으면 합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초교육학부 이재원 학생(교하고 졸)

“호기심과 열정이 담긴 수행평가 과제는 이후 심화탐구로 이어지고 학년간 연계가 됩니다” 

내신의 경우 지필 고사 뿐만 아니라 수행평가점수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암기가 필요한 수행평가라면 암기를 꼼꼼히 했고 부득이하게 탐구를 진행하지 못한 과목에서는 선생님께서 수행평가를 기반으로 세특을 작성해주시니 수행평가를 준비할 때도 저의 교육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녹여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는, 1학년 통합사회시간에 책자 만들기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저는 평등권과 관련해 한 학교의 특수학급 차별사례를 들어 평등권과 관련된 내용으로 수행평가를 준비하였습니다. 실제로 통합사회 세특에 이 내용이 들어가기도 했고 이후에 3학년 정법 시간에 이와 연계하여 더욱 심화하여 탐구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학년간 연계력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이서윤 학생(교하고 졸)

“수행평가 과제로 모의투자를 해보면서 주식에 대해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요구하시는 수행평가 조건을 확인하고 노트에 교과서나 워크북을 참고하여 미리 수행평가 관련된 내용을 작성하여 암기하였습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 경제 교과시간에 했던 모의투자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의투자를 처음 해보았는데 주식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주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저의 느낀 점이 세특에 그대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과제인 것 같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전주희 학생(교하고 졸)

“수행평가 발표 내용을 세특에 넣고 생기부가 더 풍부해졌습니다”

수행평가 5일 전에는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날 저녁 공부가 끝나고 수행평가를 준비할 시간을 따로 마련하여 이틀에서 나흘에 걸쳐 준비를 마치면 하루가 남기 때문에 수행 평가 전날에는 한 번 더 복습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 사회문화에서 민주주의와 관련한 발표 수행평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더 민주적인, 더 교육적인> 이라는 책을 읽고 민주주의 교육의 예시와 그 의의를 발표함으로써 책 내용을 세특에 넣고 발표 내용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김가은 학생(한빛고 졸)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사를 드러낼 수 있고 이는 생기부에 기재됩니다”

수행평가는 일주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는, 확률과 통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탐구 활동하는 수행이 있었습니다. 저는 뉴스에서 본 집중호우 피해를 떠올려서 1900년대부터 2023년까지 집중호우일수를 조사했고, 이를 분석하여 17일 이상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년도의 주기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수행평가는 단순하게 점수를 받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선생님들께서 이 학생이 무엇에 관심있는지 파악하고, 생기부 작성에 용이하게 사용되는 자료입니다. 저도 학기말마다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지만, 선생님들 대부분은 보고서 내용보다 수행평가 내용을 더 많이 쓰십니다. 그러므로 생기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수행평가를 대충 준비하지 마시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엮어서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함미산 학생(지산고 졸)

“평소 관심 분야의 기사나 논문을 챙겨 보며 수행평가에 활용했습니다”

보통은 주제가 정해져 있었지만 주제 선정이 자유로운 편일 때는 평소 관심 분야의 기사나 논문을 챙겨 보며 흥미로운 주제가 있으면 저장해 두었다가 해당 과목과 관련이 있는 것이 있다면 그 기사 또는 논문을 활용해 수행평가 준비를 했습니다.

충남대 의예과 전수빈 학생(지산고 졸)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융합적으로 적용시켜 결과물을 냈습니다”

인문계 학생이기 때문에 글쓰기 관련 수행평가가 많았습니다. 보통 2주전에 수행평가 공지를 해주시기 때문에 글쓰기 준비를 일찍 시작하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번 고쳐가며 준비를 했습니다. 내용 측면에서는 교과서를 참고하여 오류가능성을 줄이고자 노력하였고 동시에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어렵지 않게 내용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는, 3학년 생활과과학 수업에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관련지어 자율적으로 주제탐구했던 수행평가가 있습니다. 저는 생활과과학 수업시간에 배운 여러 전염병의 확산 과정에 관심을 가졌고 ‘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라는 책에서 알게 된 전염병 확산 예측에 사용되는 수학적 모델과 관련지어 전염병 확산 예측 SIR모델을 탐구하였습니다. SIR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코딩 능력과 라이프니츠 미분 등 수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1학년 정보시간과 2,3학년 오픈소스 코딩활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코드를 작성할 수 있었고 수업시간에 배운 수학개념으로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이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융합적으로 적용시켜 일궈낸 결과물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습니다. 수행평가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내용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제출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김재훈 학생(지산고 졸)

“토론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의미 있었습니다” 

수행평가는 그냥 선생님이 안내해주신 내용에 맞추어 준비해야 하는 양에 따라 짧게는 하루 전, 길게는 1주일 전부터 준비한 것 같습니다. 수행평가 범위 내의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고 계신다면 수행평가에서 감점당할 일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는, 토론 수행평가입니다.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수행평가가 아닐까 합니다. 토론하기 위한 논리적인 근거를 찾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반론을 준비하고, 다시 재반론을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생기부 기재의 측면에서도 다른 수행평가와는 다르게 준비 과정에서의 노력, 토론 진행 과정에서의 논리가 드러나 있어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KAIST 새내기과정학부(무학과) 최민기 학생(봉일천고 졸)

“수행평가는 등급과 세특이라는 수시 전형을 위해 무조건 챙겨야 합니다”

평소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들으며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이 스스로의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수행평가 중 세특과 연계하여 기억에 남는 과제로는, 확률과 통계 시간에 반 친구들을 대상으로 각자 주제를 정해 설문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온 결과를 분석하는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 활동에서 저는 학생들의 고등학교 수학 교육의 인식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결과 학생들이 수학의 중요성은 알지만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수학을 포기하고 있음을 알고 이후 활동에서 학생들에게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할 방법은 무엇일지 확장한 활동이 기억이 남습니다. 수행평가는 등급과 세특이라는 수시 전형을 위한 중요한 두 가지에 모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니 후회 없는 결과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열심히 챙겨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이동빈 학생(봉일천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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