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세특 관리에 대한 조언’

지역내일 2025-05-18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학생 개개인의 학업역량과 잠재력, 태도와 관심사가 담긴 기록으로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핵심 자료이다. 갈수록 세특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은 세특을 어떻게 준비하고 관리했는지, 그들의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다.

일산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

세특 주제는 교과 및 교과 단원과 연결된 것으로

세특 주제는 최대한 해당 교과 및 교과 단원과 연결되는 것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선생님께 보고서나 발표 자료를 낼 때는 요약서를 함께 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님들이 보고서를 모두 읽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의예과 송우찬 학생(일산대진고 졸)

세특 관리 잘 하려면 수업 성실히 들어야

세특을 위해서는 수업을 성실히 들어야 합니다. 결국 생기부는 선생님들께서 적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학년 독서 수업에서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이때 화한진료학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한 뒤 일본 한방의학과 한국 한의학의 차이점에 대한 심화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생기부에 기록된 이 내용을 보고 가천대, 동국대 면접관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동국대 한의예과 이건우 학생(일산대진고 졸)

학년이 끝날 때마다 그해 진행했던 활동 정리해 두세요

활동할 당시에는 모든 것이 귀찮고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데도 최선을 다한다 면 이후에 후회가 남지 않을 것입니다. 한 학년이 끝날 때마다 그해 진행했던 활동을 정리해 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활동을 진행한 당시의 느낌을 기록해 둔다면, 시간이 지난 후 면접을 준비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가천대 의예과 내윤하 학생(일산대진고졸)

특정 활동보다 생기부 내용 간의 연관성이나 흐름이 중요

세특은 특정 활동이 중요하기보다는 생기부 내용 간의 연관성이나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활동을 서로 연결해서 해왔고 이 점이 부족한 내신을 보완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생명과학1을 배울 때, 염기서열의 오류로 생기는 유전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프로젝트 활동에서 일부 유전병의 발병 가능성을 알아내기 위한 염기서열 분석 프로그램을 만들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물 신경이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실험 도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동물과 식물의 신호 전달 과정의 차이에 대한 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후 연구에 사용된 미모사를 집에 데려오니, 학교에서와 달리 반응이 둔해진 것을 보고 환경에 따라 미모사가 달리 반응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다음 해엔 그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죠. 이렇게 탐구를 한 번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생긴 의문이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을 탐구해 나가면 활동에 흐름이 생기고, 애초에 주제 선정에도 그리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게 됩니다.

저희 학교는 일반고이지만, 연구 활동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많아 이런 탐구를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프로그램이 적더라도 교과목별 발표 시간을 이용해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학년 말에 3학년 때 어떤 주제를 탐색할지 미리 소재를 정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2년간의 활동이 쌓였기에 연결성을 찾을 소재가 많을 것입니다. 3학년 수업 과목별로 어느 정도 주제를 할당해 놓는, 대략적인 큰 그림만으로도 3학년이 돼 꽤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포항공대 무은재학부 차윤서 학생(일산대진고 졸)

논문이나 도서 찾아보며 이 분야에 정말 관심 있다는 것 어필해야

과목 세특은 개인적으로 중복되는 평가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학이나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나 영어 같은 과목에서도 질문을 자주 한다는 평가가 세특이 많았습니다. 대학마다 구체적인 인재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디지스트나 한양대는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세특을 위해 활동하면서 항상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없습니다. 한 번 실패한 내용이 있다면 다음에 또다시 비슷하면서도 더 심화된 내용을 보강하면 앞의 내용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논문이나 도서를 전부 찾아보고 본인이 이 분야에 정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저는 전기회로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지만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으면서 이해했고 심화된 부분은 논문을 봤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부분은 유튜브 영상 같은 시청각 자료를 확인하며 남들보다 더 알고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초학부 송민준 학생(일산동고 졸)

융합형 인재 주목, 이과 계열이라도 인문학 행사 참여해보는 것도 좋아

저는 동아리 활동이 세특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터라 공동체 역량이나 리더십이 생기부에서 다소 부족했는데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2학년 때 동아리 부장을 역임한 부분이 그런 점을 보충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생명 관련 실험들은 진로 관련 세특 작성에 좋은 소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또한 교내에서 진행한 환경서포터즈(환경 봉사활동 및 캠페인)은 생명과 생태계 및 관련 윤리에 대해서 제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좋았습니다.

세특은 당연히 본인의 진로에 맞게끔 활동하셔야 합니다. 일반고에서는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특목고에 비해 많지 않은 만큼 동아리, 봉사활동, 행사 등등 자신의 진로와 연계시킬 수 있는 활동은 웬만하면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과계열이라해도 인문학 관련 행사를 나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요즘은 융합형 인재를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연세대 생화학과 정지윤(안곡고 졸)

여유 있는 방학 이용해 자신만의 탐구 주제 고민하면 도움돼 

방학 동안 자신의 그간 생기부를 점검하고 미리 관심 있는 주제나 이슈들을 정리해 놓는 것도 다음 학기 세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디비피아’같은 논문 사이트나 ‘교과 세특 탐구주제 바이블’같은 도서를 활용해 자신만의 특색있는 주제를 미리 구상해 둔다면 수월하게 수행평가나 탐구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좋은 세특은 뭐든지 학생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과목별 심화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교과 내용과 자신의 관심 분야의 연결 고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세특이 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독서나 논문검색 이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경우 선생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김리나(백마고 졸)

관심 분야에 대한 깊은 고민과 관심 드러내도록 활동해야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깊은 생각과 진심이 드러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특정 주제에 대해 조사하여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3년 동안 꾸준히 어떤 현상이나 대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념과 원리를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방안이나 발전방안을 찾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특 작성을 위한 자료조사나 보고서 작성과는 별개로 평소에도 기사와 책으로 관심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을 스스로 찾아보기도 하고, 각 교과학습에도 충실하여야 합니다. 교내활동에도 다양하게 참여해보세요. 저는 3학년 자율교육과정에서 진행한 ‘공존공원 프로젝트’를 세특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의미있게 사용했습니다. 일산호수공원의 생태계를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에 원래 살고 있던 너구리의 서식범위를 확대하거나 관상용으로 방치된 공원의 섬을 조류복원 및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의학의 역할은 무엇인지, 인간이 어떻게 동물권을 보호할 수 있는지 등 저의 관심 분야에 대한 깊은 생각들을 담으면서 창의적인 방향으로 이를 제시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풍부한 생기부를 만드는데 기여한 활동이었던 것 같고, 면접에서도 지원동기에 이 활동을 넣어 활용했습니다.

서울대 수의예과 김나연(정발고 졸)

“단순 보고서 작성으로 끝내지 않고, 추가 실험과 변형해 보며 발표 진행”

세특의 대부분은 학기 중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혹은 선생님께서 교과과정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설명해주실 때, 그 내용이 저의 진로와 관련이 있다면 집에서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 자료를 만들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실험을 진행해보고, 생각보다 실험이 간단히 끝났다면 실험을 변형시켜서 다른 조건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까지 실험을 한 다음 학기말에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딱히 집에서 할 일도 없었고,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는 것보다 실험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취미처럼 이런 실험들을 진행했는데, 이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떤 활동을 할지 안 떠오를 때는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과의 관심 가는 전공과목을 찾아본 후, 발표로 끝나지 말고 실험을 하고, 자료를 조사했다면,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한 다음에 본인만의 결과를 도출하려고 합시다. 물론 고등학교 학생으로서 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노력한 부분까지만 발표하면 됩니다. 그리고 미흡한 부분은 다음 학기에 진행하면 됩니다. 왜 고등학교 생기부 3년치를 보겠습니까? 이 시간 동안 학생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초교육학부 이재원 학생(교하고 졸)

“활동 이후 다른 활동으로 확장해나가는 게 좋아요”

자신의 진로에 맞는 활동이 있다면 열심히 참여하고 꼭 관련이 없더라도 일단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행평가가 교과 세특에 들어가기도 하니 평소 수업에도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선생님의 조언을 잘 듣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나의 활동을 하면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활동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학기 말에 다른 교과를 융합하여 자유 주제로 발표를 하는 활동이 있는데 이 활동에서 위상수학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었습니다. 이를 확장하여 이후 위상수학적 데이터 마이닝이라는 기술로 확장하여 자료 조사를 진행한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이동빈 학생(봉일천고 졸)

“교내 여러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심도 깊은 탐구활동을 세특에 담아낼 수 있습니다”

세특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과세특이기 때문에, 교내 수행평가를 열정적으로 수행하기만 해도 많은 세특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추가하고 싶은 학생들은 교내에서 신청을 받아 수행하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에선 교내 특강, 교외 체험학습, 대학교 견학 등등의 활동의 신청을 받습니다. 관련 소식은 학급 게시판에 정기적으로 올라오므로 자주 확인해보고 신청해보길 바랍니다. 학교 활동 중에서 2~3명이 함께 프로젝트 연구 활동을 한 것이 있습니다. ‘자산어보’라고 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특정 목표를 가지고 활동한 뒤에 소논문을 작성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번 모임을 가지면서 조원과 이야기할 기회를 얻기 때문에, 더욱 심도 깊은 탐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과 세특에서 환경오염에 대해서 탐구한 내용을 작성했다면, 자산어보 활동에서는 환경오염을 해결할 실전적인 방안을 고안하여 교내 차원에서 실행해보는 것까지 시도하여 그 과정과 결과를 적을 수 있었습니다. 세특에서 차별화하여 보여줄 수 있는 교내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정용훈 학생(운정고 졸)

“단순 자료 조사에 그치지 말고, 다른 교과와 연결해 새 해결책 고안해 보기”

수업시간에 진행하는 수행평가에 성실히 참여한다면 평균 이상의 세특은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께서 평가요소에 훌륭한 탐구의 구성 요소를 넣어놓으시기에 평가요소대로 충분히 준비해 간다면 좋은 세특을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업 시간에 따로 탐구활동 기회를 주시거나, 주시지 않더라도 진행한 활동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반드시 추가 탐구를 진행하여 전반적으로 세특을 더 풍부하게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단순히 자료 조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교과와 연결한, 혹은 기존에 없는 해결책을 고안하여 마무리하는 것이 탐구 능력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박영준 학생(운정고 졸)

“생기부를 좀 더 풍부히 하기 위해 개인 발표나 탐구활동을 제안합니다”

운정고에선 대부분 선생님들이 세특에 쓰일 활동을 계획해주시고 이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에 큰 걱정거리는 없었지만, 혹시라도 이런 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한 선생님을 만났다면 생기부를 챙기기 위해 개인 발표를 제안하는 등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진로 활동에 기입되는 자산어보 활동 또는 자율교육과정 등을 통해 교과 시간 내엔 하지 못했던 나의 진로와 관련한 심도 있는 탐구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신서윤 학생(운정고 졸)

“보고서 작성으로 끝내지 말고,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인터넷을 찾아보아 보고서를 작성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직접 실험을 해보았거나, 설계했거나, 제작해본 것처럼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세특 활동은 보고서 작성으로 끝나겠지만 직접적인 활동을 한 사례가 몇 개 포함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학생의 적극성과 실천능력을 보여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포스텍 무은재학부 윤채영 학생(운정고 졸)

“세특 내용 늘리기 위해 교내활동, 학기 말 발표 등 챙기기”

세특이 항상 본인의 진로와 일치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항상 자신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상기하며 생기부의 큰 방향을 만들어가야 하고, 세특 내용을 늘리기 위해 교내활동, 학기 말 발표를 악착같이 붙들고 하는 간절함도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정윤호 학생(동패고 졸)

“세특에 기록되었으면 하는 활동을 하면, 그 성장 과정이 기록되는 것입니다” 

세특은 생기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를 잘 채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세특이 어떻게 작성되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세특은 우선 제가 활동을 하고, 그것을 선생님께서 관찰하시고 그 과정과 성장 과정을 기록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제가 기록되었으면 하는 활동을 하고 보통 선생님들께서 보고서를 제출해달라고 하시는데 그럴 때 아래쪽에 센스 있게 원하는 문구를 삽입하여 2~3줄 정도의 요약본을 써넣는 것이 선생님도, 학생들에게도 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김도윤 학생(동패고 졸)

“자기 ‘스스로’ 교과목에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는 탐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를 하기로 하고 관련 주제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목과의 연관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학기에 수업한 내용 중 자신의 진로와 연관 지어 발표를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설령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심화탐구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실제로 제가 진학할 예정인 중앙대학교에서 학생부평가요소로 내세운 학업 역량 중 ‘탐구력’의 세부 질문으로 ‘교과와 각종 탐구 활동 등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를 제시했습니다. 즉, 교과 내에서의 심화 탐구 능력을 중시한다는 것이죠.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 교과목에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는 탐구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김민경 학생(동패고 졸)

“세특 활동 시 ‘주제 정하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세특을 채우기 위한 탐구 활동을 할 때는 인터넷에서 주제를 검색해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많이 고민해보면서 참신하면서도 깊이 있는 탐구를 진행할만한 주제를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제만 잘 정해서 탐구를 시작한다면 자연스럽게 그 탐구의 질과 양도 풍부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탐구 주제를 정할 때 1주일씩 생각할 정도로 많이 고민했던 만큼 여러분도 세특 활동에서 ‘주제 정하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이서윤 학생(교하고 졸)

“독서나 논문 기사 활용해 전문성 높이고 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생기부에 독서 기록이 따로 기재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수행평가나 세특을 위한 심화 탐구 활동을 할 때 독서 내용을 녹여서 함께 기재되도록 하면 좋습니다. 독서가 힘들다면 관련된 논문이나 기사를 충분히 활용하는 게 전문성을 높이고 내용을 풍부하게 해주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봉사 기록도 더이상 생기부에 기재되지 않으므로 교과 시간에 자신이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고 친구를 도와주는 활동을 해서 세특에 기재가 된다면 봉사 기록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국제 교류 활동은 캐나다 친구와 1대1 영상통화, 편지 교류, 온라인 수업 교류, 온라인 문화 교류, 학교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의 기회가 있어 3년에 걸쳐 깊고 넓은 국제 교류가 가능합니다.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김가은 학생(한빛고 졸)

“좋은 세특이란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세특입니다”

‘좋은 세특은 무엇일까?‘ 제가 2년 동안 고민했던 질문입니다. 1,2학년 동안은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면 뭐든지 생기부에 채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기부 전체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세특이 무엇인지 깨닫고 난 후, 3학년 때는 좋게 생기부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좋은 세특이란,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세특입니다. 대충 인터넷 서핑으로 요약해서 정리한 세특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한 활동은 오래 걸리지만, 그 질은 의미 없는 세특 100개를 합친 것보다 낫습니다. 세특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계시는 여러분, 인터넷에서 보고 쓴 5분짜리 보고서 말고, 왜 그럴지 탐구하고 머리를 쥐어뜯어 고민한 보고서를 쓰기 위해 노력해 주세요.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함미산 학생(지산고 졸)

“억지로 진로와 연결 짓기보다, 해당 과목 자체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세특 기재를 위해 보고서 또는 발표를 하게 되면, 진로와 연결 지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관련 없는 과목에 억지로 관련 내용을 끌어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용의 깊이가 떨어지고 부자연스러운 발표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해당 과목 자체를 깊이 탐구하는 것이 학문적 호기심과 학습 능력을 보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남대 의예과 전수빈 학생(지산고 졸)

“진로와 관련된 기관의 사이트, 발간물을 보며 다양한 소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진로를 정하고 그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기관의 홈페이지, 발간물 등을 살펴보면 세특 작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국토균형발전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국토연구원 사이트에서 여러 발간물을 찾아보았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유사한 소재를 찾아 수업과 관련지어 발표하여 세특 기재에 활용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김재훈 학생(지산고 졸)

“저학년일수록 넓은 주제를, 고학년일수록 깊은 주제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특은 성실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활동이 너무 많더라도 나중에 세특에 넣을 활동을 고를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활동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다 하시길 바랍니다. 수업 시간에 발표, 토론, 글쓰기 등의 주제를 정해야 한다면, 저학년일수록 넓은 주제를, 고학년일수록 깊은 주제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기부로 예를 들자면, 1학년 때는 유전자 편집, 3학년 때는 혈우병을 치료하기 위한 AAV 벡터 기반 유전자 치료제. 이런 식으로 주제를 점점 좁혀가면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기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억지로 진로와 엮지는 마시고, 때로는 과목 자체에 충실한 활동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KAIST 새내기과정학부(무학과) 최민기 학생(봉일천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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