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양정중학교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객관식 24문항(60점), 서답형 7문항(40점)으로 구성되었다. 1단원 ‘문학의 아름다움’과 3단원 ‘말소리와 문장의 체계’라는 폭넓은 범위 속에서, 중학교 3학년 국어의 핵심 개념인 시의 표현 기법, 미적 범주, 문장의 짜임, 음운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시험이었다. 특히 서술형 비중이 40점으로 매우 높아, 단순 암기를 넘어서 작품 해석력과 개념 이해도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서답형 1번 문항은 권대웅의 시 「햇빛이 말을 걸다」에 등장하는 비유적 표현 ‘푸른 귀’를 분석하는 문제였다. 보조관념과 원관념을 올바르게 구분하고, 이를 시의 계절적 배경인 봄과 연관지어 의미를 해석하고 설명해야 하며, 비유 표현 해석력과 문맥 이해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해결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었다.
객관식 15번 문항은 곽재구의 수필 「그림엽서」에서 시각장애인 ‘그’의 일상 장면이 갖는 의미를 해석하는 문제였다. 특히 ‘나’와 ‘그’가 만나는 장소로 설정된 목욕탕의 상징성(외적인 조건이 사라진 평등한 공간)을 바탕으로 인물 간의 관계 변화를 읽어내야 정답에 도달할 수 있었다.
3단원에서는 문장의 구성 요소와 음운 체계 관련 개념이 다양하게 출제되었다. 객관식 20번 문항은 단어에 포함된 음운의 수를 정확히 세는 문제로, 이중 모음을 두 개의 음운으로 인식하지 못한 경우 오답을 고를 수밖에 없는 함정형 문항이었다.
서답형 6번 문항은 외부 지문에 제시된 문장 속 빈칸에 적절한 문장 성분을 채워 넣는 문제로, 시적 표현이 섞인 문장을 분석하며 성분의 기능을 정확히 파악해야 했다. 이는 문법 개념과 문학적 감상 능력을 동시에 평가한 융합형 문항으로, 학생의 언어 감수성과 사고력을 함께 측정하는 문제였다.
이번 시험 범위였던 음운과 문장은 고등학교 국어에서도 핵심이 되는 중요한 영역이므로, 개념을 정확히 복습하고 이를 다양한 지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가오는 기말고사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학 작품의 표현 기법, 주제 의식, 정서 흐름 등을 정확히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술형 문항에서 요구하는 핵심을 논리적이고 풍부하게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단순한 이해에 머무르지 않고 표현력과 분석력, 적용력을 아우르는 학습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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