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가람고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언어와 매체는 객관식 28문항이 출제되었다. 한 문항 당 3.3~3.9점을 차지하며 3.9점짜리 10번, 25번 문항, 3.8점짜리 6번, 12번 문항이 킬러 문항이었다. 이번 시험은 한가람고 기출 문제 유형을 충실히 반영하되, 일부 고난도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 한가람고 기출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각 문항의 유형은 익숙하지만, 이번 시험 범위가 단어인 만큼 까다로운 단어가 나오면 고난도 문항이 되었다.
6번 문항은 ‘용언의 활용이 적절하지 않은 것의 개수’를 묻는 문제였다. 단 하나의 판단 실수로도 오답이 될 수 있는 정답 개수형 문항이다. ‘흐리는(형용사)’, ‘않는(보조 형용사)’, ‘친하고자(형용사)’, ‘정숙하자(형용사)’ 총 네 개의 표현이 적절하지 않은 활용의 답이었다. 읽었을 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정확한 품사 판단을 해야 해서 정교한 분석을 요하는 킬러 문항이었다.
12번 문항은 ‘어근과 어간이 동일한 단어를 고르기’ 문제로, 언뜻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나 형태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문항이었다. ‘부분’이라는 형태를 기준으로 어근과 어간이 일치하는 예로, ‘잘’, ‘못’, ‘짚-’, ‘잘못짚-’이 포함된 선지가 정답으로 제시되었다. 어간에 접사, 어미가 없는 것으로 고르면 되는 문제인데 ‘옮다’라는 단어가 까다로운 오답 문항으로 제시되었다.
단어 영역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던 것에 비해, 매체 영역과 음운 영역 18~28번은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다. 매체 영역은 학교 프린트 수준의 간단한 변형 문제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음운 영역도 기존 기출 유형을 따르되 단어만 바꾼 형태였기에, 기출 문제를 충분히 학습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시험이었다.
이번 시험은 기출 유형에 충실했지만, 기초 개념이 약하거나 문제 풀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는 시험이었다. 고난도 문항에서의 실수가 많았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이번 국어 시험의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은 88점으로 예상된다. 다음 국어 시험 범위는 ‘문장’ 영역이다. 이번 시험에서 다룬 ‘격조사’ 개념은 문장 성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으로, 시험이 끝난 후에도 해당 개념을 꾸준히 복습해야 한다. 이는 수능 문법에서도 반복 출제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끝까지 복습해야 한다.
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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