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타악예술단 ‘향연’(대표 정선희)에서 2025년 고양시 시민들에게 전통 타악이 주는 울림, 그 공명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공연 〈향연〉을 오는 6월 13일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연다.

악기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로 분류되는데 이중 이번 공연의 주인공이 되는 타악기는 그 생김이나 기능이 가장 단순하고 그 유래가 토속신앙과 연계돼 있기에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가장 생활 밀착형 악기라는 특징이 있다. 오랜 세월 우리 조상들이 연주하고 즐기던 소리임에도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일상에서 그 소리를 거의 듣지 못했다. 그것은 소리가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서양문화에 길들여지고 변했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뇌에 꽂히는 꽹가리 음색을 천둥소리로 여겼고 가슴을 뛰게 하고 숭고한 전율까지 일으키는 북의 진동은 지진 같은 땅의 울림을 표현하는 소리로 들었다. 징에서는 훅 떨어졌다 사라지는 바람을, 장구에서는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을 느꼈다. 이번 공연은 꽹가리 북 징 장구를 통해 하늘 땅 바람 비의 울림이 어떻게 조화되며 마음을 울리는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공연은 열림, 삼도설장구자락, 사두호, 적벽가, 광양버꾸놀이, 이부산류설장구 3인3색, 진도북놀이로 진행된다. 전통타악을 접하기 쉽지 않은 환경, 향연과 같은 뜻있는 단체들이 힘들게 전통 타악을 계승하고 있는 현실이라 이번 공연은 더 뜻 깊은 자리가 될으로 기대된다. 전통타악예술단 향연은 고양시에서 타악을 가르치고 다수의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타악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당일 선착순 입장 관람.
공연 및 수강 문의 031-977-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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